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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아올 때까진 문을 잠그지 마세요
▒ 저 자 : 지혜엄마
▒ 분 류 : 간 증
▒ 발행일 : 2002년 02월 15일
▒ 판 형 : 신국판(A5 신)
▒ 총페이지 : 224 쪽
▒ ISBN : 89-318-1268-X 03230
▒ 가 격 : \6,500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고뇌했던 엄마가 밝히는 딸 이야기!
중학교 시절 이미 짙은 화장과 흡연, 음주, 두 차례의 무단가출까지….
내 상식의 한계를 벗어났던 딸은 3년여의 세월이 흐른 후
자의로 모범생이 되었다. 가정도 학교도 딸의 친구들까지도 놀랄 정도로 변화했다.
가정이 마음을 열고 기다리면 아이는 돌아온다.
제발 돌아올 길을 부모가 먼저 막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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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 문 (추천사) |
가슴앓이 하는 부모에게 소망이 되길 바라며
처지가 비슷하고 상황이 비슷한 사람이 그 고통을 더 잘 이해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와 같은 의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녀로 인해 고통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현재 예전의 나처럼 자녀들로 인해 고통 중에 있는 부모님들에게 내 얘기를 하고 싶었고, 어떻게 회복되었는지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아울러 어떻게 아이를 제자리 찾게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나와 딸의 모습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가끔 자녀와의 문제로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제게 전화를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공부한 것들, 나의 경험담 등으로 조언을 해준 적은 있었지만, 사실 책을 쓸 생각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극동방송의 애청자였던 제가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프로그램에 전화로 참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짤막한 전화 인터뷰 도중 딸의 변화된 모습과 아름다운 삶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이 계기가 되어 이 책을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내가 겪었던 어려움들, 아픔들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내 아픔을 나누고 그 회복과정을 드러냄으로써 다른 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생각에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내가 겪은 일들, 내가 딸을 위해 썼던 방법들, 실패를 하기도 했고, 때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던 방법들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쓰면서도 계속 망설였습니다. 혹 이 책을 씀으로 인해 딸에게 나중에라도 어려움이 생기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정말 저 딸이 내 딸일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삶에 열심인 아이지만, 과거에 너무나 망나니짓을 했던 그 얘기들을 밝힌다는 것이 엄마로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나의 고통을 그대로 받고 있을 부모님들을 생각하면서, 모든 인명을 가명으로 쓰고 약간의 각색을 거쳐 책을 내놓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해야할 일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은 저와 딸의 과거의 삶의 모습입니다. 딸이 얼마나 말썽을 부렸는지, 주변에서는 딸을 어떻게 인식했으며 나는 또 어떻게 아이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등등 지난 시간들을 떠올리며 쓴 글입니다. 뒤돌아 본 그 시간들 속에서 하나님은 내게 어떤 일을 하셨는지,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잘못된 길을 가고 있었는지 반성들도 함께 했습니다.
이 책이 비뚤어진 자녀의 모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부모님들에게 희망의 책이 될 수 있기를, 또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행동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낼 때까지 격려해주신 출판사 직원들과 친구, 가족들,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소망을 줄 꿈을 꿀 수 있도록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변한 어여쁜 나의 딸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2002년 1월 지혜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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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자 소개 |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실제 딸의 이야기를 저자인 엄마가 쓴 것입니다. 행여라도 딸의 앞날에 어려움이 있을지 모른다는 저자의 생각에 따라 글쓴이 지혜엄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교회를 섬기는 집사님으로 성품이 온유하고 섬세하며 동물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임을 밝힙니다. 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글쓴이의 성품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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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목 차 |
1. 방황하는 영혼
2. 집단 가출
3. 딸의 친구들
4. 딸과의 전쟁
5. 하나님의 손길
6. 내가 깨달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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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본문 내용 |
"유진이 요새 힘들지? 우리 지혜도 요즘 너무 열심히 하느라 힘들어. 우리 애가 요즘 지네 미술과에서 1, 2등을 다투잖아."
유진이 엄마가 자기도 모르게 "어머, 어떻게 놀던 애가 그렇게 해?"하고 놀라면서 물었다. 무심결에 나온 '놀던 애'라는 뉘앙스가 묘하게 내 가슴을 파고들어 나를 쪼아대고 있었다.
"우리 지혜가 요즘 뭐든지 열심히 하려고 하고, 그렇게 바뀌었어. 걔가 공부하느라 독서실에서 살잖니."
"어머, 잘 됐네?"
그런데 그 잘됐다는 뉘앙스가 '정말 다행이다, 잘됐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전혀 상관없다는 듯한, 약간은 바아냥거리는 듯한 뉘앙스였다. …....... 그러나 오는 길 내내 "어떻게 놀던 애가 1, 2등을 한 대?"했던 유진 엄마의 얘기가 계속 마음에 맴돈다. 그 말이 꼭 "무슨 거짓말을 그렇게 한 대?"라는 식으로 들려온 것이다. ....... …'주님, 아직도 제가 이렇게 어리네요. 아직도 말 한마디에 여전히 상처를 받네요. 주님께서 잘 붙들어 주십시오.'
하긴 그 사이 내 딸아이를 내가 창피해했다. 내 딸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딸을 위해주어야 했는데, 그러기는커녕 나서서 딸의 부정적인 모습에 대해 얘기하고 다녔던 모습이 떠올랐다. 남들이 딸에 대해 "쟤, 어쩌니? 저렇게 맘대로여서 저걸 어떻게 감당하니?"라는 말이라도 하면 "자식이 아니라 웬수지, 졸업이나 하면 다행이지, 사람 되면 다행이지"하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를 천시여기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던 것을 더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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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ISBN 89-318-1268-X 03230 / \6,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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