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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새 카라의 이야기 - 믿음소설시리즈 4
(원서명 : KARA, THE LONELY FALCON)
▒ 저 자 : 조셉 F. 거존 (Joseph F. Girzone)
▒ 역 자 : 김종현
▒ 분 류 : 기 타
▒ 발행일 : 1995년 02월 01일
▒ 판 형 : 신국판(A5 신)
▒ 총페이지 : 76 쪽
▒ ISBN : 89-318-1065-2
▒ 가 격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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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 문 (추천사) |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그런데 여기 삶의 방식을 바꿔 새롭게 살기로 한 고독한 카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현대의 빌딩숲 속에도 카라는 존재합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불평없이 새로운 삶을 개척해 간 카라의 삶이 개혁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우리에게 교훈을 줄 것입니다.
조셉 거존이 들려주는 <고독한 카라의 이야기>는 한 외딴 숲속 양육강식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삶과 사랑, 그리고 자기 희생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카라는 교활하고 사나운, 그래서 고독할 수 밖에 없는 한 마리 매입니다.
그런 그가 어떤 사건 이후, 비록 자신의 생존이 위협받는 경우라 할지라도 다시는 다른 동물들을 죽이지 않기로 맹세합니다. 그 뒤 계속되는 카라의 친절하고 우정이 넘치는 삶과 그의 천국에 대한 준비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이면서도 신선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당신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감동 한 권이 여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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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자 소개 |
조셉 F. 거존 (Joseph F. Girzone)
목회자로서 장기간 활동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은퇴를 하고 일생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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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목 차 |
1. 창공에 위용을 떨치던 카라
2. 새로운 삶의 시작
3. 만족스러운 하루
4. 숲속의 보호자
5. 친구들의 우정
6. 변형된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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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본문 내용 |
어느날 카라는 창공을 박차고 솟구쳐 올랐다. 밑으로 작은 흰 비둘기 한 마리가 나무 위를 유유히 날고 있었다. 카라는 굶주린 상태였는데, 마치 수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이 비둘기가 그 날 카라의 첫 먹이였는지도 모른다. 카라는 조심스럽게 비둘기의 비행속도와 거리를 계산하고, 그 무심한 새를 주의 깊게 겨냥했다. 그리고 창공을 가르며 무서운 속도로 미사일처럼 날아갔다. 그 작은 비둘기가 유유히 날아갈 때 카라의 식욕과 흥분은 더해 갔다.
그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카라는 그 비둘기가 날고 있는 절벽의 우뚝 솟은 바위 틈에서 비둘기 집을 발견했다. 둥지 속에는 새끼 비둘기가 엄마를 기다리며 울어대고 있었다. 아빠 비둘기는 아까부터 매가 아래로 수직 강하하는 것을 발견하고는 날개를 퍼덕이고 소리 치며 어미 비둘기에에 미친 듯이 경고하고 있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매는 계속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데 카라의 마음속에서 불현듯 그 비둘기를 잡아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그는 이 비둘기가 자신의 보금자리로 먹이를 물고 가는 것을 보았다. 이때 카라는 자신의 왕성한 젊음 속에서 처음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슬픔 같은 것을 느꼈다. 그것은 이전에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죄책감 같은 것이었다.
카라는 막상 이 연약한 비둘기를 공격하여 잡아 찢을 대, 수컷의 처절한 절규와 새끼들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상상하였다.
그는 자신이 힘세고 날렵하며 위엄 있는 자태를 지녔지만, 웬지 그 위대함이 왜소하고 무가치하게 보였다. 그래서 어미 비둘기를 향해 비수 같은 발톱을 곤두세우려 할 그 순간에 다시 날개를 펼쳐 창공 위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갔다.
카라는 창공에서 어미 새가 보금자리에 사뿐히 내려앉아 굶주림에 울부짖는 새끼들의 넓게 벌린 입 속에 먹이를 넣어주는 광경을 지켜 보았다. 그들은 너무도 행복해 보였다.
아빠 비둘기는 무엇에 흘린 듯한 채로 이상한 매의 예기치 않은 행동에 어리둥절해 하면서 그 매가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카라는 슬프게 고개를 돌리고 머리를 캬우뚱거리며 자신의 이상한 행동에 스스로 어리둥절해 했다. 그는 몹시 배가 고픈데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마 당신은 카라가 그 연약한 새의 생명을 빼앗지 않았기에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리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자랑스러울 수 있겠는가?
카라는 계속해서 배가 고팠으므로 아침 식사거리가 될 만한 것을 찾을 요량으로 머리를 들고 나무 위를 쳐다보았다. 그때 마침 다른 매 한 마리가 천천히 날아가고 있었다. 그는 더 이상 다른 동물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는 “그러나 나는 살기 위해 잡아먹어야함 한다”고 중얼거렸다.
“매가 자신의 먹이를 사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존할 수 있담! 어느 누구도 나를 먹여 살려 주시 않아. 만약, 내가, 연약한 새가 아니라 나와 같이 힘세고 나와 대등한 입장에 있는 동물을 먹이로 구한다면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될 거야, 그래 바로 그거야!”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고 더욱 배가 고파진 카라는 앉았던 횃대를 박차고 일어나 힘차게 한두 번 날개 짓을 하고는 나무 위로 날아 올랐다.
하늘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푸르고 광활하고 신선해서 빨려 올라갈 것 같았다. 카라는 이전엔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없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그가 미쳐 버렸나? 아니면 늙은 것일까? 예전엔 스스로 먹이를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내지 않았던가? 그리고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연약하고 순진한 새들을 찢어 잡아먹곤 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이제 그는 그 연약하고 순진한 새들을 불쌍히 여기는 기묘한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그는 하늘이 푸르고 시원하며, 신선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았다. 다른 매들도 이러한 사실을 느낄까? 아니면 그가 이상한 것일까?
- 본문 p.12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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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ISBN 89-318-1065-2 / \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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