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 월 7일  성령강림 후 스물세 번째
     성경 ; 학2:1-29, 살후2:1-5, 13-17, 눅20:27-38
      
  
    맹모삼천(孟母三遷)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으리라 생
각합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그의 아들 맹자를 올바르
게 교육하기 위하여 세 번씩이나 이사를 했다는 유
명한 고사성어입니다. 맹모삼천 이야기는, 우리가 가
정교육을 말할 때마다 반드시 거론하게 되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맹자가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어느 날, 이웃집에서
돼지를 잡는 것을 보고 와서는, 어린 맹자가 어머니
께 여쭈었습니다. “어머니, 저들이 왜 돼지를 잡는
것이지요?” 맹자의 어머니는 무심코 “응, 그건 너에
게 주려고 잡는 거란다.”고 말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해놓고는 금방 그런 농
담한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웃집에 가서
돼지고기를 사다가 맛있게 요리해서 아들에게 먹였
습니다. 자신이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
던 것입니다. 그날부터 맹자의 어머니는 무의미한 농
담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날마다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
습니다. 그런데, 그 영적전쟁의 핵심은 진실과 거짓
의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진실하신 성령과 거짓
된 악한 영(靈)과의 싸움인 것입니다. 우리는 진실하
신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거짓되고 악한 세력과 싸
워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성경말씀을 보면, 거짓된 자인 사탄을 가리키는 말
이 아주 많습니다. 시험하는 자(마1:1), 곡식 중에 가
라지를 뿌리고 간 자(마13:25), 악한 사상을 일으키는
자(요13:2), 이 세상의 신(고후4:4), 교만하여 자긍하는
자(딤전3:6),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는 자(벧전
5:8), 처음부터 범죄한 자(요일3:8). 한 마디로 말해서,
거짓되고 악한 자가 바로 사탄마귀인 것입니다.
    바울선생도 고후2:11에서 말하기를 ‘이는 우리로
사단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다’라고 했습니다. 말
하자면, 사탄은 속이는 자라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2:9 말씀을 보면 ‘온 세상을 거짓말로 속이는 자’가
바로 사탄의 세력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런 거짓된 세력과 싸워서 이기려면 진리
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를
달콤할 말로 유혹해서 죄를 짓게 합니다. 그래서 결
국은 우리로 하여금 멸망의 길로 빠지게 하는 것이
사탄의 계략인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악한 세력과
싸워서 이기기 위해서는 진리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
을 바로 잘 알고 익혀야 합니다.
    잠언서 기자는 우리에게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
나지 않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새기라(3:3)’고 했습니다. 시편 119편 기자도 하나님
께 기도하기를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잠시도 떠
나지 않게 해주십시오(43)’하고 간구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주님께서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주님은 하나님의 말씀
으로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셨습니다. 그런고로, 영적
인 싸움에서는 하나님의 진리가 가장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영적싸움에서는 미사일이나 수소폭
탄도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진리의 말씀만이
사탄의 세력을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참으로 조심해야 할 일은 악한 세
력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주
께서 시험을 받으실 때에도, 악한 마귀는 성경말씀을
인용해서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요즘도 보면, 이단
세력들은 일부 자기들에게 필요한 성경말씀만을 골
라서 달달 외워가지고서는 교패 붙인 집만 찾아다니
면서 믿는 자들을 유혹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의 말씀인 누가복음 20장 27절 이하를 보면,
사두개인들이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을 시험하
고 있는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는 사두개인들이 찾아와서 예수님께 이런 이야
기를 합니다. “모세 율법에는 형이 자식 없이 죽었을
때에는 아우가 형수와 결혼해서 그 대(代)를 잇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집에 일곱 형제가 있었
는데, 맏형이 결혼하고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그래
서 그 아우가 형수와 결혼했지만, 그 아우도 또한 자
식 없이 죽고 말았습니다. 그와 같이 차례로 일곱 형
제와 결혼했으나, 모두가 자식을 얻지 못하고 죽었습
니다.” 이렇게 말한 다음, 사두개인들은 예수님께 묻
기를 “부활이 이루어질 때에는, 그 여자가 누구의 아
내가 되겠습니까?”하고 질문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나라에서는 계대법(繼代法)이라는 것
이 있었습니다. 이미 사두개인들이 예를 든 것처럼,
형이 자식 없이 죽으면, 그 아우가 형수가 결혼해서
형님의 대를 잇도록 하는 풍습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두개인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사
두개인들은 부활이 없다는 자기들의 주장을 입증하
기 위해서 그와 같은 예를 들었던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결
혼이라는 것은 이 땅에 살고 있을 때만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면 결혼도 하지 않거니와 다시 죽
는 일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천사요, 하나님의 자
녀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다 죽었다가 다시 살
아나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다.”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신 다음에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의 하나
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다
살아있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활의 진리가 우리 기독교인들이 언제나 굳건
히 붙잡고 살아야 할 진리의 말씀인 것입니다. 악한
마귀는 우리를 죽음의 길로 빠뜨리고자 모든 수단방
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살아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가르쳐서 생
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은 예수를 믿음으로써 하
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새
로운 생명을 복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새생명
은 다시 죽는 일이 없는 영원한 생명인 것입니다. 그
리고 예수를 믿는 우리에게는 영원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귀한 특권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마귀에게 유혹을
당하더라도 걸려 넘어지지 않고 진리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사노라면, 언젠가는 천국에 먼저 들어가신 주
님께서 우리를 오라 하실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는
수많은 천사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천국에 가게 되면, 우리가 행
한 실적에 따라 하늘의 상급을 받게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믿는 자의 소망은 이 어둔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에 있습니다. 영원
한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참소망인 것
입니다. 하지만, 마귀의 세력은 이 사실을 부정합니
다. 물론, 그 악한 세력들도 성경말씀을 인용해가지
고 우리로 하여금 천국을 믿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
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마귀의 시험을 받았을 때에 그 시험을
제대로 이겨내지 못할 경우에는 부활과 천국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츰 교회
를 멀리하게 되면서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여러 가지 염증을 느끼게
되거니와, 자꾸만 불평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교회를 떠나게 되겠지요. ‘하
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참으로 귀하고 복된 특권과
지위를 던져버리고, 거짓된 자 사탄의 자녀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
어가지 못하고 지옥형벌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살아야 지옥에 떨어지는 불행을 겪지 않고 영원한
천국에 무사히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1.거짓을 물리치고, 진리를 굳건히 간직하도록 힘써
야 합니다.
  
    잠언서 기자는 8:7에서 ‘내 입은 진리를 말하며, 내
입술은 악을 미워한다.’고 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처
럼, 혹시 농담으로 한 말이라도 꼭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거짓된 세력이 우리 생활에 파
고들지 못하도록 사전에 막아내야 합니다.
    아무튼, 우리 입에서는 농담으로라도 거짓말이 나
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하
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듣고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에서나 머리에서는 늘 하나님의 진리 말
씀이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죠지 워싱턴은 ‘성경 없이
어떻게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습니다. 링
컨 대통령도 ‘사람이 훌륭하게 살고 보람 있게 죽으
려면 날마다 성경을 양식처럼 먹어야 한다.’고 했습
니다. 삼중고(三重苦)로 유명한 헬런 켈러 여사는 말
하기를 ‘일이 잘되고 무사할 때에도 성경에서 갈 길
을 찾아야 하고, 형편이 곤란하거나 괴로울 때에도
성경에서 갈 길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맥아
더 장군은 고백하기를 ‘나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한
밤이라도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성경 읽는 일을 빼먹
어 본 일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이 생활화
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영적인 무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