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1일 성령강림 후 스물다섯 번째
     성경 ; 사65:17-25, 살후3:6-13, 눅21:5-19
      
  
    이미 여러분들도 매스컴의 보도를 통해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만일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용될 경우에는 ‘서
울시민 125만 명이 죽고, 용산·강남·서초·송파구의 주민들은 핵
낙진으로 인해서 치명타를 입게 된다.’는 충격적인 뉴스를, 우
리는 지난 주간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지금 4~5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
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어떻게든지 그 북한의 핵을
폐기시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는,
북미간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입니다. 그러나 그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에는 북폭을 감행해서라도 북한의 핵시설들을
파괴하고 말겠다는 것이 미국의 각오인 것입니다.
    만일 우리나라에서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서울시민 125만 명
이 죽는 것으로만 끝나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아마 어쩌
면, 지금의 이라크보다 훨씬 더 비참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
릅니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로서는 도무지 상상하기 어려운 엄
청난 재앙이 우리에게 닥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놓은 모든 것들이 다 헛
수고가 되고 말 것입니다. 국가 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각 가
정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과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불행
을 겪어야 할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한반도에서 핵전쟁
이 발생할 경우에는, 우리의 가족들 중에서 누군가가 하나둘쯤
은 희생을 당하게 될 텐데, 그러니 우리가 겪어야 할 아픔이
얼마나 크고 또한 그 상처가 얼마나 깊겠습니까?
  
    정말 우리는 하나님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잠
언서 말씀에 ‘사람을 무서워하여 겁을 내면 올가미에 걸리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며 사는 사람은 안전하리라(29:25)’고 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안전하게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6.25동란 이후,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전쟁 없이 잘 지내올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곧 전쟁이 일어날 것만 같은 큰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만, 그때마다 그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었
던 것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주셨기 때
문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핵문제도 전쟁 없이 평화적으로 잘
해결되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지켜 보
호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사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우
리나라와 우리 백성이 아무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하나
님이 우리를 보호해주실 아무런 이유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바르게 살
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 무엇인지 바로 깨닫고
바로 알아서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만이라
도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열심히 살면, 북한이 아무
리 나쁜 계획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미리 막아주
실 것입니다. 미국이 기어코 무력을 사용하고자 한다 해도, 하
나님께서 막으시면 결코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말하기를 ‘바르게
사는 이들은 선한 일을 하다가 결코 낙심하지 말라(살후3:13)’
고 했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어수선하고 요란해도, 하나님을 믿
는 신앙인들이 정신 바짝 차리고 바르게 살고자 애쓴다면, 하
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를 지켜 보호해주신다면, 우리는 어떤 환난이나 시련을 당해도
능히 그것을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하
여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이 세상에서
빛이 되고, 썩어져가는 우리 사회에서 소금이 되어 살아가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물론, 우리의 힘과 지혜만으로는 그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선택하여 자녀로 삼으신 하나
님께서 우리의 후원자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후원자뿐이겠습니까? 이사야서 65장에 있는 말씀을 보면, 하
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주시겠다고 약
속하셨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을 새롭게 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살 수 있도록 행복을 가득
히 채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65:17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잘 들어라. 내가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겠다!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겠
다! 이전 일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새로
운 세상을 만들어놓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은
‘내가 이제 예루살렘 도성을 기쁨이 가득 찬 도시로 만들겠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진실하게 주님을 섬기는 백성들을 보고 기
뻐하게 되리라(19)’는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이 간절히 원하
시는 것은 ‘진실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
하면서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하시는 것입니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부시대통령의 제2기 출범과 함께
장관 자리를 내어놓아 세계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아쉬운 마
음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가 ‘자녀들에게 가장 모델이 될만한 인
물은 누구인가?’하고,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고 합니
다. 그런데, 미국의 부모 10명 중에서 4명꼴인 38%가 파월을
꼽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콜린 파월은 아주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학교성적
도 별로 안 좋았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때는 코카콜라회사에서
청소부로 일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소년 파월에게는 남
들이 갖지 못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했으며,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력이 있었습니다．
    그는 정직과 성실, 그리고 투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 결
과, 미국의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걸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귀국하자, 미국에서는 그의
인기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를 원했습니다. 하지
만, 그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미국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더라
도, 나는 뭔가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
고 국무장관이 되어 성실하게 일함으로써 세계 사람들로부터
더욱 많은 신뢰와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콜린 파월은 오늘 우리에게 정직과 성실, 그리고
투지만으로도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낼 수가 있으며 성공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직접 보여준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가, 콜린 파월처럼 거짓
을 버리고 진실하게 살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혹시 세상 사
람들이, 우리가 예수를 너무나 진실하게 믿는다는 이유로 해서
우리를 핍박하거나 괴롭히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는 절대로 그
진실한 믿음을 버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머지않아 극심한 박해의
시기가 올 텐데, 내 이름 때문에 끌려가고 갇히는 일이 있더라
도, 너희가 굳건히 바로 서면 참생명을 얻게 되리라(눅21:19)”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진실한 믿음이란, 극심한 환난과 박해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믿음을
갖게 될 때에 참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실하게 믿음생활을 하려고 하다가 환난과 시련을
겪게 되더라도, 그 모든 고난을 믿음으로 잘 이겨낼 경우, 우리
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참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백성들에게 행복을 가
득히 채워주겠다(65:18)’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 무슨
행복을 어떻게 베풀어주시겠다고 하셨을까요?
    ㄱ.다시는 통곡을 하거나 부르짖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
니다. 고통이나 아픔을 겪는 일이 없으리라는 것입니다. 말하자
면, 전쟁이나 환난 같은 것을 당하지 않도록 해주신다는 것입
니다. ‘어떤 족속도 내 백성을 침략하지 못하리라’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약속하셨습니다.
    구약의 말씀을 읽어보면,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살면서 진실하게 섬기는 동안에는 전쟁을 겪지 않았습
니다. 백성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떠나서 죄를 짓게 될 때에, 하
나님은 이웃나라를 들어서 이스라엘나라를 징계하셨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한다면, 하나
님은 우리 민족과 우리나라를 지켜 보호해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을 안
전하게 보호해주실 뿐만 아니라, 그 믿는 사람들 때문에 믿지
않는 이웃사람들에게도 복을 베푸신다는 것입니다.
    ㄴ.하나님께서는,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 사람들에게 ‘헛수고
하거나 고생만 하는 일이 전혀 없도록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3).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말씀하시기를 ‘그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니, 슬픔을 모르고 살 것이다(65:23)’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