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5일  대강절 두 번째 주일
     성경 ; 사11:1-10, 롬15:4-13, 마3:1-12
     제목 ; 그의 나라가 영광스런 땅이 되리라
     작성자 ; 정 수 환 목사(j3038@hanmail.net)
     물맷돌 홈페이지 주소 ; http://www.dor.or.kr,
            카페주소 ; http://cafe.godpeople.com/j3038/
  
    요즘에는 사람들이 보통 큰 뉴스가 아니면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아주 충격적인 소식이 아니고서는 별로 관심조차 기
울이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엄청 놀라운 소식이 우리에게 전해
졌건만, 사람들은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경고하기를 ‘앞으로 조류 독감이 돌
게 된다면, 수주일 내에 적어도 700만 명에서 최대 1억 명 가량
이 사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1968년도 홍콩독
감 때의 상황을 기준해서 희생자 규모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매년 유행하는 일반적인 독감도 100만 명 정도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니, 조류독감으로 1억이 죽게 된다는 것은 결코 엄포
성 경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있어서, 만일 그 바이러스가 발달
된 교통수단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될 경우, 700만 명이 죽게
되리라는 것은 매우 낮게 잡은 수치라는 것입니다.
  
    어저께 MBC TV에서는 창사 특집으로 남극에 있는 ‘빙하’를
방영했습니다. 그 빙하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인
해서 점점 녹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추세대로 빙하가
녹을 경우, 사라지고 없어질 섬들이 속출하게 되리라는 것입니
다. 섬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서해안도 대부분 아주 위험하게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뿐만 아니라, 바닷가에 건설되어 있는 포항제철과 현대자동
차,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등이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아
마 어쩌면,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까지도 물속에 잠기게 되
리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빙하가 다 녹을 경우에는,
지구상에 있는 대부분의 도시들이 다 물에 잠기게 되리라고 합
니다. 그야말로, 노아시대 때와 같은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
입니다.
  
    이처럼, 지금 이 지구상에서는 우리에게 경고가 되는 여러
가지 징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옛날에도 이 땅 위에서
는 많은 환난과 재난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환난과 재난
이 있기 이전에 반드시 그런 재난이 일어나리라는 징조가 먼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들은 그 징조를 보고 재난
을 대비함으로써 그 재난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만, 구약시대 때의 노아
는 120년 동안이나 방주를 만들어 준비함으로써 홍수를 대비했
습니다. 그 결과, 40일간이나 계속된 홍수에서 그의 가족 여덟
식구만 살아남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오늘 우리도 재난
에 관한 소식과 경고를 들었다면, 그에 대비한 준비를 해야 합
니다. 하기는, 재난을 당하여 죽게 되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생
각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재난에 관한 소식을 듣고서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재난이 닥치면 그때서야 피할 길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미 2천년 전에 세례요한은 말하기를 “심판의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
무는 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마3:10)”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심판의 때를 늦추시는 것은 ‘단 한 사람도
멸망당하지 않게 하시려고, 죄인들이 모두 다 회개하고 돌아오
기를 참고 기다리신다는 것뿐(벧후3:9)’입니다. 확언하건대, 마
지막 심판 때는 반드시 오리라고 믿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
이 있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그 심판을 대
비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 마지막 때가 언제가 될지
모르니, 우리는 항상 심판을 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례요한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누가 일러주었느냐?”고 꾸짖었습니다.
특히, 그 당시 지배 권력층이라 할 수 있었던 사두개인과 바리
새인들을 주목하고 그런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먹을 것이나
입을 것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 살던 사
람들입니다. 그들은 많은 죄를 짓고 살면서도, 자신들이 무슨
죄를 짓고 있는 줄로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법 없
이도 살 수 있는 의인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세례요한은 세례 받으려고 나온 그들에게 “세례
받기 전에 먼저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고 강조했습니다. 입으로만 의롭게 산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잖으면, 즉 그
열매가 없을 경우, 그런 나무는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지게 된다
고 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떤 식으로 살아야 마지막 그 무서운 환난과 심판을
대비할 수 있겠습니까?
  
    1.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성령을 받아서 늘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사실, 예수를 믿으면 마지막 심판과는 상관이 없게 됩니다.
요한복음 3:18 말씀에 ‘예수를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
만, 믿지 않는 자는 그 이름을 믿지 않기 때문에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말하자면, 예수를 믿으면 마
지막 심판을 받지 않거니와,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
기 때문에 마지막 날에는 그 형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예수를 어떻게 믿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만 예수를 믿을 경우에는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컨
대, 예수를 진실하게 믿는지, 아니면 거짓으로 믿는지, 그 사실
여부는 그 열매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는
다고 하면서도 그 열매가 없을 때에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
과 똑같이 마지막 형벌을 면할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를 진실하게 믿어야 합니다. 참으
로 회개한 후에 성령으로 늘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과 불로써 세례를 받고 거듭난 사람은 그 열매를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즉, 성령 받은 사람은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게 되는데, 사랑과 진실, 기쁨과 평화, 인내와 친절, 선의와
온유, 그리고 절제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형식적으로 예수를 믿는 사람은 외모나 소문만 가지
고 쉽게 다른 사람을 판단합니다. 자기보다 가난하거나 불쌍한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핍박합니다. 그리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쉽게 분노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많은 피해와 아픔을
주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사야서 11:3을 보면, 이 세상에 처음으로 오시게 될 메시아
에 대해서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은 즐거운 마
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면서, 외모나 소문, 또는 거짓말만 듣고
판결을 내리지 않으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들도 예
수님처럼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외모나 소문만 듣고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일은 삼가고, 이제
부터는 우리 자신 스스로가 더욱 새롭게 되는 일만을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인격과 성품이 거듭나고 새롭게 될 때
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습니다.
    바울 선생은 로마서 12장에서 ‘너희는 이 세상을 본받지 말
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뜻이 무엇
인지, 그리고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별하도록 하라(2)’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인지를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말하기를 ‘성경은 우리에게 인내를 가르치고 용기를
주어 장래 큰 희망을 가지게 하려고 기록된 것이다(롬15:4)’라
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 인내와 끈기와 용기는 하나
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오늘 우리가 진
정으로 새롭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래서 마지막 날에 다시 오
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으려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
경을 늘 가까이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기차 안에서 전도지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
데, 한 승객이 전도지를 받더니, 그 전도지를 발기발기 찢어서
창 밖으로 내던져버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 기차선로에
서는 인부들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이 그 찢어
진 종이를 주워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나는 생명의 떡이다. 내게로 오는 사람은 결코 주
리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같은 동료
들에게도 읽어 주었으나,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로
지 그 사람만 큰 감동을 받고 목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생
명의 떡이 무슨 뜻인지 더 자세히 전해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목사님께로부터 신약성서 한 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는 그 성경을 열심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그 노동자는
아주 능력 있는 복음 전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