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기쁨교회(043-211-2444)
  
    요즘 많은 분들이 휴대폰 연결소리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음악을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노래지만, 연로하신 분들을 위하여
그 노랫말을 소개할까 합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 태초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사
랑은 우리의 만남을 통해 열매를 맺고,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
함으로 인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당신은 사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당신은 사
랑 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 있지요.’
  
    이 노랫말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셔서 사랑을 베풀어주시
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그
누구를 막론하고,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거니와, 다른 사람과 서로 사랑의 교제
를 나눔으로써 그 열매를 맺게 된다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사는 사람은, 그 사람이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기쁨이 된다고, 이
노랫말 속에 들어 있습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 인
간으로 하여금 참으로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근본
적인 원인이며 축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
것은 우리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
다. 다시 말해서, 그 어떤 사람이 그 누군가에게 진실한 사랑을
베풀고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께로부터 사랑의 축복을
가득히 받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 누군가를 진심
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귀한 축복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면, 이미 그 마음에는 주
님의 사랑과 기쁨으로 충만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보다 더 귀한 축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이신 하나님, 그분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이 세상에 오
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제가 ‘사랑의 하나님’이
라 하지 않고 ‘사랑이신 하나님’이라고 한 것은, 하나님은 사랑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사랑이신 하나님
의 화신(化身)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의 모습으로
변화된 것이 바로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예수님은 우
리 인간을 사랑하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을 보면 ‘하
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
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말씀이 다른 번
역에서는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또는 ‘세상을 무척 사랑
하셔서’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너무나 지극히 사랑하신 나
머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내려오셨던 것입니다. 그러므
로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우리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것은 사
랑으로 오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즉, 예수그리스도
를 믿음으로써 멸망의 길이 아닌 영생의 길을 가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의 예수님을 진실하게 영접하는 것이 그
리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께로부터
엄청난 축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 그 누구라도 쉽게 예수
를 믿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
하면, 예수를 제대로 잘 믿으려면,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던 기
존의 모든 것들을 다 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를 진실하게 믿으려면 많은 아픔과 고난
의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많은 고통과 손해를 겪
으면서도 세상 것들에 대한 애정과 집착을 완전히 끊어버릴 수
있어야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은 그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사랑을 베푸시고 있지만, 세상물
질과 명예에 그 마음을 다 빼앗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
님의 그런 놀라운 사랑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처음 이 세상에 내려 오셨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
이 그런 아픔과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우선 그의 육신적인 부모들이 그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어느 날 갑자기 가브리엘 천사가 나
타나서 그녀가 성령을 통하여 아기 예수를 잉태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에, 그녀는 그 사실을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예수를 제대로 믿기 위해서
이 세상의 모든 명예와 물질들을 다 포기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마리아의 약혼자인 요셉도 참으로 힘들고 괴로웠으리라 여겨
집니다. 그는 원래 원칙대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리아와 파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마리아가 결혼하기 전에
임신했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 마리아는 죽음을 면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는 조용히 일을 마무리 지
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천사가 나타나서 만류하는 바람에, 그는 자신의 아기
가 아닌 다른 아기를 임신한 여자와 결혼해야만 했던 것입니
다. 비록 요셉이 신실한 믿음의 소유자였다 할지라도, 그가 겪
어야 했을 고통과 고민은 엄청났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마
리아가 처녀로서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
면, 마리아뿐만 아니라, 그 사실을 숨긴 요셉까지도 큰 불행을
겪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니, 요셉이 얼마나 크게 고민했을지
는 짐작이 가고도 남을 일이 아니겠습니까?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났을 때, 그 천사는 ‘마리아가 어떻게
해서 아기를 갖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아기가 태어나서 무슨
일을 하게 될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마
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이기까지, 그는 엄청난 고민과 함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경험해야 했을 것입니다.
    아마 어쩌면, 그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마리
아를 아내로 맞이하기로 결정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
으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와 정식
으로 결혼한 다음에도 마리아와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았습니
다. 그리고 그는 마리아가 아들을 낳게 되자, 천사가 일러준 대
로 아기 이름을 ‘예수’라고 지었던 것입니다.
    그처럼, 마리아와 요셉이 많은 고통과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을 때에, 그들은 예수의 어머니요 아
버지라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그들은 인간적
인 생각을 물리치고 천사의 말을 따름으로써 그와 같이 큰 영
광을 누릴 수가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그와 비슷한 기회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마
리아와 요셉처럼,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승부를 걸어
야 할 일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
적으로 의지하면서 살 것이냐, 아니면 세상을 더 의지하며 살
것이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이 참으로 귀중한 줄 알고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도 세상에 대한 미련과 애착을 쉽게 버리지 못한 채, 뜨뜻미지
근하게 믿음생활을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하나
님께 올인하지 못하고, 세상과 교회에다가 양다리를 걸치고 어
정쩡하게 살고 있는 분들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 이번에는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
로 맞이할 수 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
려고 사랑으로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의지해
야 합니다. 그리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1.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사야서 7장 14절의 말씀을 보면, 장차 예수께서 처녀의 몸
을 빌려서 이 세상에 오시리라는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보
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
이라 하리라.’ 임마누엘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뜻
을 갖고 있습니다. 요컨대, 어떤 위험한 상태에서도 하나님은
그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이사야서 41장 10절 말씀, ‘너는 두려
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
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
리라. 참으로 나의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어 승리하게 하리라.’
    이분이 바로, 저와 여러분이 믿고 있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십니다. 그 사랑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