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
     성경 ; 시편 1편 1- 6절
        
    묵은 2004년을 보내고 새해 2005년 새아침을 맞이하기 위하
여 이 자리에 나오신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가득히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무쪼록 올 일 년 동안 하나님
이 여러분과 함께 하셔서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한해가 되시기
를 축원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러분 모두가 복을 많이
받으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복을 많이 받으려면, 가까이할 것과 멀리할
것을 잘 구분해서, 가까이할 것을 가까이하고 멀리할 것을 멀
리하며 살아야 합니다. 혹, 멀리해야 할 것을 가까이하거나, 가
까이해야 할 것을 멀리할 경우에는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시편 1편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가까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가까이 했을 때에
는 우리가 어떤 복을 받게 되는지 살펴볼까 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우리는 시편 1편이 말하고 있는 ‘복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6절 말씀
을 보니까, ‘복 있는 사람’이란 ‘하나님께서 인정하는 사람’이라
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가 하는 일마다 가는 길마다 하나님께
서 지켜주시는 사람이 바로 ‘복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복 있는 사람’이란 ‘언제나 하나님과 동
행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깨끗
하고 의로운 사람’이라서 세상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사람,
그래서 늘 하나님이 함께 계셔서 지켜 보호해주고 싶은 사람이
바로 ‘복 있는 사람’이라고, 시편 1편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복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미 말씀드렸듯이, 가까이해야 할 것을 가까이하고, 멀리해야 할
것을 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하자면, 좋은 것을 가까이 하
고 나쁜 것을 멀리해야 합니다. 물론,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기
준은 하나님 말씀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멀리해야 할 나쁜 것들을 자꾸만 가까이 한다고 하
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리 열심히 하나님께 복을 빈다고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복을 베풀
어주셔야 바르게 잘 살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이 있다면, 가까이
해야 할 것을 가까이 하며 살아야 합니다.
  
    1.어떤 것을 가까이 해야 할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즐
거워하면서 밤낮으로 묵상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보고 읽으면서 그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뜻이 무엇인지
조용히 생각해봐야 합니다. 공동번역에서는 ‘묵상’이라는 말을
‘되새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마치 소가 여물을 먹은 후에
그 음식을 위에서 다시 꺼내어 되새김질하듯이, 우리는 하나님
의 말씀을 듣고 보고 읽은 후에, 그 말씀을 자꾸 떠올려서 그
말씀의 뜻을 되새겨봐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지켜 살
고자 몸부림을 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이 됩니다. 시
편 1편에서는 ‘복 있는 사람’과 ‘의인’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
고자 애쓰는 사람이 바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려면, 하루에 몇 장씩 꼭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하루에 세끼 밥을 먹듯이, 예수를 믿는 기독교
인이라면 하루에 석장 이상은 꼭 읽어야 합니다. 읽은 다음에
는 마음에 와 닿는 성경말씀을 자꾸 외우거나 읽으면서 묵상해
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집회에 열심히 참석해야 합니다. 혼자서 성경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말씀
은 잘 표시해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그와 관련된 설
교말씀을 듣게 될 것이고, 그때에 그 의문을 풀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물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성경을 잘 아는 분에게 즉시
전화로 문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튼, 시편기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면서 밤
낮으로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고로,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
론, 하나님께로부터 복 받는 것을 별로 신통치 않게 여기신다
면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잠언 16장 20절을 보면 ‘말씀을 따라 살아가면 하는 일마다
날로 번창하리라. 여호와를 굳건히 믿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
고 했습니다. 예수께서도 누가복음 11장 28에서 ‘하나님의 말씀
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하셨습니다.
  
    2.그렇다면,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 즉 즐거운 마음
으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자는 어떻게 될까요?
  
    시편 1편의 기자는 3절 이하에서 말하기를 ‘말씀을 지켜 행
하는 자’, 곧 ‘복 있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
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아서, 철을 따라 과실을 맺
고, 그 잎이 마르지 않는 것처럼, 하는 일마다 다 잘 될 것이
다.’라고 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안 될 일이 없다.’고
번역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지켜
행한다면 얼마나 크고 놀라운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현대
어성경’에서는 ‘하는 일마다 끊임없이 번창하리라.’고 번역해놓
고 있습니다.
  
   ‘홉스팍’이라는 분이 한 도시의 주민을 상대로 조사한 연구
바를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교회에 매주 출석하는 성도’들과 ‘출석하지 않는 사람
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연구했습니다. 말하자면, 신앙이 우리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연구한 것입니다.
그 연구결과, 신앙이 독실한 성도는 심장병과 간경화증, 결핵이
나 암, 심지어 자동차 사고나 자살까지도 매우 적다는 사실을
과학적인 연구로 입증했습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동맥경화증이나 뇌일혈, 심장병으로 죽
는 사람이 10만 명당 500명가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10만 명당
900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을 가지고 사는 사
람의 거의 2배나 되는 셈입니다.
    홉스팍 박사는 말하기를 ‘독실한 신앙인들 중에 심장병이나
간경화증, 암, 만성기관지염 등의 병이 적은 것은, 과학적으로
볼 때에, 그들이 매주일 예배당에 가서 찬송을 부르는 까닭이
라고 발표했습니다.
    신앙은, 그야말로 불가사의한 기적과 놀라운 축복으로 인간
의 생명을 보호하며 연장시키고 있습니다. 우리가 올바르게 신
앙을 계속 유지할 때, 자신의 건강은 물론, 하나님께서 예비하
신 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세
상 유혹에 흔들리거나 넘어가지 말고, 오직 말씀만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시편 1편 6절 말씀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의인의 길
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신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에서 의인은 ‘언
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면서 그 말씀 따라 바르게 지켜
살고자 애쓰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해주신다고 했습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지켜 보호해주실 만한
의인이 되어 살 수 있기를 원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말씀
을 늘 가까이하면서 지켜 살아감으로써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이 되어야 합니다. 올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사람이 됨으로써 하는 일마다 모든 일이 다 형통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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