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시편107:23-32 2002. 8, 4 주일 낮 예배
제목 : 소원의 항구 찬송 : 53, 57, 462
우리 다함께 503장 찬송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를 부르고 말씀을 상고합시다.
1.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2. 큰 물결 일어나 나 쉬지 못하나 이 풍랑 인연 하여서 더 빨리 갑니다
3. 내 걱정 근심을 쉬 없게 하시고 내 주여 어둔 영혼을 곧 밝게 합소서
4. 이 세상 고락간 주 뜻을 본받고 내 몸이 의지 없을 때 큰 믿음 줍소서 아-멘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풍랑의 세월이 있습니다. 아무리 행복하게 잘 살고있는 사람에게도 생각지 않은 유라굴라와 같은 광풍이 몰아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풍랑의 세월을 경험했고 가정적으로도 거센 풍랑의 파도 속에서 침몰의 위기를 겪었으며 교회도 광풍의 고통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인생 중에 풍랑의 세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의로운 사람이 상상치 못할 풍랑을 당하는 것이나 하나님의 교회가 시련을 당할 때는 혼돈을 겪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성경을 통해 위로를 받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성경 여러 곳에 노도광풍과 같은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지만 그 풍랑 때문에 성도들이 파멸하였다는 기사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 풍랑의 파도에서도 하나님의 사람들이 구원받고 평화를 누리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또한 풍랑의 파도는 우연한 사건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숨겨져 있어 우리의 잘못을 회개시키기도 하며 우리의 신앙을 연단 시키기도 하고 고난을 통해서 영혼을 깨우쳐 주기도 합니다. 또 진위를 분간하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풍랑의 파도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는 지혜를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 인생은 고해와 같은 바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시107:23-24에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영업하는 자는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물질의 풍요를 누릴 때는 두로와 시돈이란 항구를 통해서 무역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선척을 바다에 띄우며 큰물에서 영업하는 자>라는 말은 선원들과 상인들, 어부들과 승객들이 어업과 무역업에 종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원들과 어부들과 상인들은 바다가 활동무대입니다. 고기를 잡아 생활을 하는 사람, 무역을 하여 수입을 늘리며 살아가는 모습은 고해와 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인생들은 순간순간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며 살아갑니다. 24절에 "여호와의 행사와 그 기사를 바다에서 보나니" 라고 했습니다. 과연 이스라엘 사람들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육지에서 나서 땅에서 자랐기 때문에 바다에서 영업을 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은총을 누리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고요한 바다로 저 천국 향할 때 주 내게 순풍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하면서 찬송을 부릅니다.
사실 우리도 그간 별 어려움이 없이 순풍에 돛을 단 것처럼 살았습니다. 건강했습니다. 평안했습니다. 장사도 잘되고 수입도 많았습니다. 흥청망청 섰습니다. 막 쓰고 막 버렸습니다. 그런데 바다는 언제나 고요하지만 않습니다. 광풍이 일어나고 물결이 일어납니다. 갈릴리 바다에 갑자기 놀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실업자,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본문25절에 "여호와께서 명하신즉 광풍이 일어나서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 도다"고 했는데 이는 풍랑이 일고있는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세상과 사회와 가정 안에서 얼마나 큰 풍랑의 파도가 일어났었습니까?
시107:26-27에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 그 위험을 인하여 그 영혼이 녹는 도다. 저희가 이리 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지각이 혼돈하도다"는 말씀은 풍랑으로 흔들리는 배의 모습과 풍랑에 시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잘 나타냅니다. <저희가 하늘에 올랐다가 깊은 곳에 내리니라>는 말씀은 파도의 높이를 짐작케 합니다. 대구에 경북노회 하나뿐일 때 노회 교역자 수양회가 충무에서 모였는데 해금강 구경을 가게 되었는데 조그만 목선을 타고 가는데 파고가 좀 있었습니다. 파고가 3m 정도 되니까 조그만 목선이 물 속에 내려갔다가 올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파도가 목선에 부딫치니까 물이 배 안에 들어오고... 정신이 없더라구요 <그 영혼이 녹는 도다>라는 말과 27절에 <지각이 혼돈하도다>라는 말은 같은 의미입니다.
풍랑에 배 멀미를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 1983년도에 홍도와 흑산도를 대구성경신학원 학생들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쾌속선으로 홍도를 갈 때는 참 좋았습니다만 홍도에서 흑산도를 거쳐 목포로 나올 때는 일반 여객선을 탔는데 5시간 정도 흔들흔들 느릿느릿 나오는데 배 멀미를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요 속의 창자가 다 쏟아지는 것 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정신이 없어서 바다도 흔들리고 눈동자도 흔들리고… 정말 지각이 혼돈한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항로에서 풍랑과 싸우면서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행복의 순풍 속에서 콧노래를 부르면서 신 바람난 항해를 할 때도 있지만 고난과 역경의 광풍 속에서 몸부림 칠 때도 있었습니다. 바다에 광풍이 몰아칠 때 선원들은 당황하고 두려워 떨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풍랑 속에서 배를 타고 가면서 이 경험을 해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행로에 풍랑의 파도는 일고 있지 않습니까? 생각지 않은 풍랑의 파도 속에서 이리저리 비틀거리며 술 취한 자 같이 흔들거릴 때가 있지 않습니까? 지각이 혼돈하지는 않습니까? 이런 풍랑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2.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주님께서는 환란을 당하는 우리에게 기도하고 근심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시107:28-29에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고 했습니다. 근심 중에 부르짖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평안할 때보다 곤궁한 중에 처할 때 더욱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절망 중에 부르짖는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응답하여 주실 줄로 믿습니다.
시50:15에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고 했으며 시91:15에도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 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마8:23 이하에 보면 고요하던 갈릴리 바다에 큰 놀이 일어나고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습니다. 이 때 제자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마8:25에 "그 제자들이 나아와 깨우며 가로되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 때 주님은 바다와 바람을 꾸짖었습니다. "잔잔하라 고요하라" 하시니 풍랑이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습니다.
시29:10에 "여호와께서 홍수 때에 좌정하셨음이여 여호와께서 영영토록 왕으로 좌정하시도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를 다스리십니다. 풍랑을 다스리십니다. 광풍을 평정하시고 물결을 잔잔케 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고 자비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의 파도치는 바다를 향해 바다야! 파도야! 잔잔 하라고 권세 있는 명령을 하십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험한 파도를 헤쳐나가야 합니다. 때로는 잔잔한 바다 위를 항해하지만, 때로는 폭풍 몰아치는 캄캄함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이때 기도해야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분노가 일어납니까? 격랑이 있습니까? 주님은 분노야 고요하라, 격랑아 잔잔하라 고 하십니다. 이 분노가 가라앉아야 풍랑이 물러날 것입니다. 우리를 삼킬 듯한 거센 파도를 우리가 무엇으로 잔잔케 할 수 있습니까? 기도뿐입니다. 다시 한 번 28-29절을 읽읍시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서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아멘
3.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십니다.
풍파가 일어나는 가운데서 기도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 힘든 항해를 끝낼 것이며 마침내 소원의 항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항구에는 휴식이 있습니다. 행복과 기쁨이 있습니다. 안전함이 있습니다. 주님께선 우리를 거친 파도와 풍랑 속에서 건지시고 나아가 소원의 항구로 인도해 주실 줄 믿습니다.
시107:29-30에 "광풍을 평정히 하사 물결로 잔잔케 하시는도다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라고 했습니다. 광풍을 평정케 하시니 바람은 그치고 부드럽고 바다는 고요해집니다.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게 됩니다.
시편107편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벧론 포로로서 많은 고생을 하다가 고국으로 돌아온 후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회고하며 쓴 시입니다. 특별히 본문은 위태한 풍랑 속에서 구원받은 이스라엘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풍랑이라는 자연현상을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일깨우셨습니다. 영혼이 녹아 내리고 지각에 혼돈이 오는 어려운 역경을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혼을 잠에서 깨우셨습니다. 영혼이 깨어서 주를 향하여 부르짖을 때 광풍이 사라졌습니다. 물결이 잔잔해졌습니다. 그들의 심령 속에 평온함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셨습니다
오늘도 세상풍랑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 분이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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