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이사야6:1-8 2002. 6. 2 주일 낮 예배
제목 : 진정한 예배 찬송 : 53, 36, 13
우리 나라에 교회 참 많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많은 교회들 중에 교회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고개가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이 땅위에 세우신 목적이 무엇일까 알아야 합니다. 1) worship 교회당을 예배당이라고 하죠? 왜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2) mission 교회를 통해서 말씀이 전파되기를 원하십니다. 3) ministry 이웃을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이웃을 섬기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의 자세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4)fellowship 예배하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권속들이므로 너와 나 사이에 막힘이 없는, 성도의 교제가 이뤄지기를 원하십니다.
이 많은 일들 중에 오늘은 예배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렇죠? 교회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예배입니다. 그렇다면 성도의 최대, 최고, 최선의 임무는 예배입니다. 종교개혁자 Martin Luther는 하나님을 믿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께 예배하라고 했습니다.
Matthew Henry는 예배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라면 예배를 잘 드림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은 자기를 계시하시고 사람은 그 계시에 응답을 하면서 하나님과 교제해야 합니다. 이런 멋진 예배가 어디 있습니까? 성경엔 수많은 예배의 모습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의로운 아벨의 예배를 비롯하여 머리에 있는 면류관을 벗어 보좌 앞에 앉으신 주님께 드리는 24장로의 장엄한 예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많은 예배 가운데 전형적인 예배, 진정한 예배가 어느 예배인가요? 본문에 보면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이사야 선지자가 성전에 나아가 엎드려 경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많은 회중이 운집한 예배는 아니었습니다. 그 예배 중에 하나님은 자기를 계시하셨습니다. 거룩, 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그 거룩하신 하나님의 계시 앞에서 인간의 실존이 얼마나 죄스러웠나를 깨닫고 죄를 고백합니다. 사6:5에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의 계시를 받습니다. 사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말씀을 듣고 헌신을 결단합니다. "그 때에 내가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라고 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은 말씀으로 자기를 계시하시고 성도는 그 계시에 응답이 있어야 합니다. 헌신을 결심해야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내리는 축복을 받는 시간이 예배시간입니다. 모든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축복은 예배를 통해서 옵니다. 아브라함이 축복을 받은 것은 예배를 통해서입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았습니다. 이스라엘 국가가 제일 번영을 누린 시대는 솔로몬 시대입니다. 이때는 성전을 짖고 예배가 부흥될 때입니다. 예배생활에 정성을 다할 때입니다. 다윗 왕은 그 아들 솔로몬에 왕위를 인계할 때 성전을 건축하는 큰 일을 심심 당부하였습니다. 성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4,000명을 구별하여 인계를 했고(대상23:5), 대상25:7에는 "저희와 모든 형제 곧 여호와 찬송하기를 배워 익숙한 자의 수효가 이백팔십팔 인이라"했으니 찬양대를 인계하였습니다. 대하5:12에 보면 솔로몬이 "노래하는 레위 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 아들들과 형제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단 동편에 서서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또 나팔 부는 제사장 일백이십 인이 함께 서 있다가" 라고 했는데 솔로몬 찬양대의 나팔수가 120명이란 말입니다. 한 오케스트라 악단에 나팔수가 몇 명인가요? 이것을 보면 솔로몬 시대는 예배의 부흥, 찬양의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왕상10:12에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난간을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백단목은 전에도 온 일이 없었고 오늘까지도 보지 못하였더라" 대하9:11 "왕이 백단목으로 여호와의 전과 왕궁의 층대를 만들고 또 노래하는 자를 위하여 수금과 비파를 만들었으니 이같은 것들은 유다 땅에서 전에는 보지 못하였더라"고 했는데 이는 솔로몬 임금이 레바논에서 백단목을 수입하여서 성전예배에 사용할 악기를 제조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예배가 등한히 하고 예배를 드리지 않을 때 그 나라가 분쟁을 일으키고 마침내 남북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왕상 1장을 읽어보면 솔로몬 왕이 이방여인을 왕비로 맞이함에 그 여인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을 떠나게 하였고 성전예배는 폐지되고 예루살렘에 우상의 산당을 짓고 아스다롯, 밀곰, 그모스 신을 섬겼습니다. 그러므로 사방에 많은 대적이 솔로몬을 대적하였고 마침내 그 왕성하던 나라는 둘로 나뉘어졌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축복은 예배를 통해서 부어주십니다.
1. 예배의 語義
예배라는 우리말의 의미는 신을 신앙하고 숭배하면서 그를 경배하는 행위라고 하겠습니다. 구약에서는 "아바드" 라는 말인데 영어의 service의 의미, 즉 섬김, 봉사라는 뜻이며 "샤하아" 라는 단어는 굴복하는 것, 자신을 엎드리는 것으로 숭배와 순종의 종교적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두 단어의 의미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자주성을 버리고 그의 뜻에 순종하며 그를 섬겨야한다는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프로스퀴네오"라는 단어는 존경의 표시로 절하다, 굽혀 엎드리다 라는 말입니다. 마4:10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고 하신 말씀에 나타난 경배가 "프로스퀴네오" 입니다.
"라트레이아" 라는 단어인데 신약에 24번이나 사용이 되었습니다. 역시 마4:10에 "다만 그를 섬기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종으로서 자신의 상전만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영어에서 예배를 worship으로 표현하는데 worth(가치)와 ship(신분)이라는 뜻을 가진 합성어입니다. 그러므로 worship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께 최상의 가치를 돌리는 것이 됩니다.
시29:2에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경배할지어다" 라고 한 것과 계5:12에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 주님께 최상의 가치를 예배행위라고 할 것입니다.
호주 시드니 대학에서 강의 한 Abba교수는 오! 주님, 주님만이 영광과 경외와 권세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예배라는 단어의 의미를 새겨보면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자신의 인간적 요소를 다 버리고 그를 섬기며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Robert G. Rayburn 교수는 기독교 예배는 신실한 신앙 인이 하나님의 영화로우신 존엄성을 인식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 자신을 굽어 엎드리는 것이어야 한다고 하면서 예배 자들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순종하는 종의 자세로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놓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드리는 진정한 예배는 예배의 대상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하실 것인지를 아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세가 달라질 것입니다. 고백이 있고, 감사가 있고 찬양이 있고, 헌신이 있는 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예배자가 예배를 방관자의 입장에서 보게 될 것이며,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보는>, 구경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예배는 보는 것이 아니라 드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롬12:1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하였습니다. 이런 영적인 예배에 하나님의 계시가 나타나고 인간은 그 계시에 아멘, 아멘 하면서 응답을 하게 됩니다.
Franklin Segler는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인간의 인격적인 응답"이라고 했습니다. 좀더 간단히 말하면 예배란 "계시의 응답"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총을 깨달은 성도는 감사와 감격에 충만하여 능동적으로 화답, 즉 응답을 하게 됩니다. 이 응답은 헌물 offering, 헌신으로 표현됩니다. 시96:8에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예물은 영혼 속에 있는 내적 신앙의 외적이며 가시적 표현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계시의 응답으로서 참 예물을 드렸습니까? 아벨, 아브라함, 솔로몬의 일천 번제…, 아닙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자기제공(self offering)을 하셨습니다. 계시의 응답으로서 우리 자신을 온전히 드릴 때에 예배의 크라이막스가 있습니다.
2. 예배 대상에 대한 이해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이십니다. 예배 자는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인본주의는 자기 위주이나 신본주의는 하나님 중심입니다. 우리의 예배 대상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West Minster 신앙고백 소요리문답 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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