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고린도전서16:15-18 2002. 11. 24 주일 낮
제목 :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 찬송 : 53, 79, 350.
매연과 공해로 가득한 도시를 떠나 숲이 우거진 산으로 가면 속이 시원합니다. 이 시원함을 맛본 사람은 자주 산소가 풍부한 시원한 산으로 찾아갑니다. Talent 이영애씨를 산소 같은 여자라고 합니다. 산소 같은 여자!! 도대체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시원한 느낌을 주는 여자라는 말입니다. 생긴 것이 시원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거나 사귀어 보면 시원함을 준다는 겁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서 좋은 느낌을 가진다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어떤 사람은 생각만 해도 갑갑하고 만나면 답답함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찮은 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꼭 따지는 사람, 상대방의 속을 뒤집어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분위기가 좋다가도 그 사람만 나타나면 분위기가 무겁고 긴장감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만나 함께 있으면 마냥 즐겁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도 또 만나고 싶고 헤어지면 아쉽고 얼마든지 함께 있고 싶고 잠깐 같이 있었는데 벌써 오랜 시간이 흘러간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산소 같은 사람입니다. 확실히 좋은 느낌을 주는 사람, 좋은 분위기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 있어도 별것 아닌 사람이 있습니다. 남자들의 양복 소매에 달린 단추 같은 사람입니다. 그 단추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또 함께 있으면 따분하고 지겹고 답답함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안 만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피곤함을 주는 사람입니다.
Nicomacos란 윤리학 교수는 우정은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쾌락을 위한 우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사귀는 그 자체가 즐겁습니다. 만나서 즐겁고 같이 있어서 즐겁고 얼굴만 봐도 즐거운 우정이 있습니다. 둘째는 유용성을 위한 우정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유익한 것이 많습니다. 배울 것도 많고 이모저모로 유익한 것이 많습니다. 셋째는 덕성을 위한 우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가 존경하기 때문에 만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다 얻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나 그 사람은 만나고 싶고 언제든지 함께 있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시원함"이란 근심 걱정의 무거운 마음에서 해방을 받는 것 같고 오랫토록 진 빛을 갚아주는 것 같고 무엇인가 막힌 것과 같고 어색하게 막혀 있는 것을 확 트이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럴 때 우리는 속이 시원하다고 합니다. 또 시원하다고 하는 것은 궁굼한 것이 많을 때 알아듣기 쉬운 말로 속 시원하게 설명을 해 주는 사람입니다.
성도 여러분들도 다른 사람에게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 고린도에 와서 18개월 동안 고생하면서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제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에베소에 이르러 약 3년간 머무르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고린도와 에베소는 에게해(Aegean Sea)를 사이에 두고 약 500km 정도 떨어져 마주보고 있었으며 바울은 에베소 전도 때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자주 들을 수 있었는데 드려오는 소문은 대부분 바울을 근심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분쟁하였습니다. 폭행과 불륜 관계도 있고 바울의 사도권을 의심하며 우상주의와 극단적 신비주의, 또 부활신앙을 부인하는 세속주의로 인해서 대단히 복잡한 교회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였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나깨나 그 교회로 인해서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몸은 에베소에 머물고 있었으나 맘은 늘 고린도 교회에 대한 염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써서 보냅니다. 이것이 고린도 전서입니다.
당장 달려가 보고 싶지만, 가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몇 사람을 책벌을 해야 될 것 같고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보면 또 마음이 상한 사람이 생기게 되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기다리다가 문제가 해결되면 가보고 싶었습니다. 평안할 때에 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 교회를 수습하려고 디모데를 파송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기다리니 더욱 답답했습니다. 기다리는 바울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에베소 교회 성도들 중에는 고린도에 간다간다 하더니 왜 그냥 있느냐 하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얼마나 바울의 마음이 괴로웠겠습니까?
이렇게 참고 기다리는 중에 세 사람이 고린도 교회로부터 왔습니다. 이 세 사람이 오늘 본문에 나타나 있습니다. 스데바나는 유일하게 바울에게 세례를 받은 사람으로 이름이 '면류관'이란 뜻입니다. 브드나도는 '행운'이란 뜻을 가진 종입니다. 또 한사람인 아가이고는 아가야 사람으로 노예의 신분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스데바나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 두 종을 데리고 왔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전해 주었는데 그 소식을 듣고 바울은 18절에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이들이 바울과 성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이들이 어떤 사람이었기에 마음을 시원케 합니까? 또 무엇을 행했기에 주의 종과 성도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습니까?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되시렵니까? 여러분들은 갑갑하고 답답한 교회의 분위기를 시원하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들이 목사와 성도들의 마음을 확 트이게 하여서 시원케 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섬기는 사람이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15절에 스데바나의 집은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언제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괴롭힙니다.
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은 아무 때에 만나도 불쾌하게 합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자기 고집을 부리는 사람은 여러 사람의 마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사람을 사귈 때에 '저 사람은 항상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이구나'하고 느끼는 순간부터 우리의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섬기는 사람!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이런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성을 다 할 뿐 아니라 성도 섬기는데 앞장을 섭니다. 이런 사람이 마음을 시원케 합니다.
또 사람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것은 변덕입니다. 변덕스러운 사람은 그 기분을 맞출 수 없습니다. 언제 변할지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한번 충성하고 섬기기로 했으면 죽는 날 까지 변함없이 끝까지 섬겨야지 왜 이랬다 저랬다 합니까? "저 사람이면 틀림없다, 남은 생애를 섬기면서 살기로 작정한 사람이야"라는 평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세동씨를 의리의 사나이로 평가를 합니다.
<존귀 영광 모든 권세 주님 홀로 받으소서 멸시 천대 십자가는 제가 지고 가오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라>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들을 만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후련합니다. 그러나 변덕스러운 사람을 만나면 아주 힘듭니다. 우리 교회 직분자들은 섬기기로 작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변함없이 섬깁시다. 초지일관합시다. 엡6:24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인적자원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오늘의 인적자원이 됩니까? 우리 교회의 유익한 자원이 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돈 있는 사람' '지식 있는 사람' '경력 있는 사람' '권력 있는 사람'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보배입니다. 교회의 자원입니다. 내게 맡긴 사명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집시다. 우리 교회는 섬기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주님께서는 섬기는 사람과 함께 합니다. 요12:26에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 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의 장로님들! 집사님들! 권사님들은 이 교회를 위해서 평생을 바치며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2. 이 세 사람은 바울에게 좋은 기별을 주었습니다.
고린도 교회 때문에 고민하고 답답해하고 있을 때에 이 세 사람이 와서 바울에게 고린도 교회의 사정을 이야기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형편이 이렇습니다. 그것은 이렇게 해결되었습니다. 이 소리를 듣는 바울의 마음이 시원해졌습니다. 걱정하던 것이 사라졌습니다. 이들에게서 고린도 교회 분위기가 점점 좋아진다는 좋은 기별을 들었습니다. 그때 바울의 마음이 시원했습니다. 잠15:30에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좋은 소식을 들을 때에 힘이 솟아납니다. 건강해 집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소리를 듣고 좋은 소식을 듣고 가슴이 확 열릴 때에 우리의 세포는 <엔돌핀>을 생산합니다.
잠16:24에 보면 "선한 말은 꿀 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고 했으며 잠25:13에는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시원한 말 한마디가 불면증도 치료하고 정신병도 치유가 됩니다.
잠25:25에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같으니라"고 했습니다. 고린도에서부터 온 세 사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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