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무엘상16:6-13 2002. 12. 22 주일 낮
제목 :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 찬송 : 53, 372, 375.
2003년도에 우리 교회에 일하는 교역자와 직원이 10명, 16명의 장로, 12명 안수집사, 23명 권사 외에 274명 서리집사, 권찰, 교사, 찬양대원들을 오늘 임명을 했습니다. 이 모든 직분자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큰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 뿐 아니라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습니다. 큰집은 교회의 상징이며 그릇은 일군의 상징입니다. 그렇습니다. 교회 안에는 많은 직분이 있고 일군이 있습니다. 똑같은 그릇인데도 귀히 쓰는 그릇도 있고 천하게 쓰이는 그릇도 있듯이 교회 일꾼도 그러합니다.
예를 들면 삼상9:2에 보면 사울은 준수한 소년으로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라고 할만큼 용모가 뛰어나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골고루 갖추었습니다. 유능한 사람인데도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였습니다. 대신 다윗은 용모가 왜소하고 배운 것도 없는 양치는 목동으로 보잘것없었으나 하나님은 그를 귀하게 쓰셨습니다.
그렇다면 사울과 다윗의 분명한 차이점이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다는 겁니다. 삼상 16장에 버림받은 사울의 뒤를 이을 왕을 선택하면서 이세의 일곱 아들은 준수했으나 8째 다윗을 보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12절 하)고 한 것을 보여 줍니다. 이 사실을 행13:22에는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무엇을 보고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고 하였습니까?
대하16:9에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를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라고 하였는데 오늘 임명을 받은 모든 직분자들을 주님께서 살펴보시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충성스러운 일군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1. 그 중심에 믿음이 있는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삼상16:7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 용모와 신장을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 중심에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어렸을 때부터 믿음이 있는 소년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왜소하였지만 양을 치면서 사자를 찢어 죽일 만큼 용기도 있었고 또한 아무도 상대할 수 없는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물매 돌로 물리칠 만큼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골리앗을 때려눕힐 때 무엇이라고 외쳤습니까? 삼상17:45에 보니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그 중심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훗날 그가 왕이 되어 백향목으로 만든 궁전에 거닐면서 하나님의 법궤가 휘장 안에 있음을 염려하여 마침내 성전을 지을 것을 결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하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열심히 찾다가 영광과 행복을 누릴 때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영광을 누릴 때 하나님을 생각하였고, 성전 건축을 결심하였습니다. 그는 주의 궁정을 사모하여 마음과 육체가 쇠잔해 진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중심에 믿음이 있었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믿습니까? 무엇보다 우리의 중심에 믿음이 있는가를 보십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성도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중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며 하나님만을 믿는 믿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2.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사무엘은 이새의 아들 중에서 한 사람을 택하여 왕으로 세워 기름을 부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새의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새는 사무엘에게 자신의 일곱 아들을 차례대로 선을 보였지만 그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가 없었습니다.
사무엘은 이새에게 묻습니다. 네 아들들이 다 여기있느냐? 이새는 솔직하게 대답합니다. 아직 말 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고 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그를 데려오라 그가 여기 오기까지는 우리가 식사 자리에 앉지 아니하겠노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아비 이세의 부탁을 신실히 지켰습니다. 아비와 형님들이 다 가정 제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집으로 갔지만 그는 홀로 양을 지켰습니다. 책임을 다했습니다. 다윗이 쓰임 받은 이유는 책임감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책임감이 있는 다윗을 보시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책임감 있는 사람을 쓰십니다.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집에서 양 무리를 치는 책임을 다할 때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요셉은 종살이를 할 때나 죄수의 몸이었을 때나 자기 일에 성실하였기에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왕상19:19에 보면 엘리사는 밭에서 소를 몰고 밭을 가는 책임을 다할 때 부름을 받았습니다. 베드로는 어부로서 책임을 다할 때, 마태는 세관에서 자기 책임을 다할 때 부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연한 서열보다는 책임감 있는 사람을 귀하게 쓰셨습니다. 이새의 장자가 아니라 막내였습니다. 출13:2에 "이스라엘 자손 중에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론하고 초태생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첫째가 아니라 막내를 쓰셨습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무슨 말입니까? 본문 11절에 "아직 말 째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고 했습니다. 묵묵히 자기 책임을 다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을 쓰십니다. 권리와 특혜, 예외를 요구하면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하나님이 버리십 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느냐? 얼마나 책임있고 성실하게 일하느냐? 하나님은 그것을 보십니다.
3. 성령에 감동된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엇보다 영적인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헌신하려고 해도 성령의 감동을 받지 않고는 주의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힘과 의지와 열심을 가지고 일하려고 하니 기쁨이 없고 불평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는 외식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아멘입니까?
그토록 위대하였던 사울 왕이었지만 하나님의 신이 떠나니 그는 더욱 추악한 자가 되었습니다. 비겁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하였습니다.
본문1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신에게 크게 감동되니라"고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성령의 감동을 받은 다윗의 생애는 헌신적이었고 항상 기적적인 승리가 뒤따랐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군으로 임명을 받은 직분자 모두에게 성령의 충만이 있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에 크게 감동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에 감동을 받고 성령 충만을 위해 말씀을 읽고 듣고 새김질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생활에 힘씁시다. 말씀, 기도가 없이는 감격스러운 헌신을 할 수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라고 하실 수 있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면 아멘 이라고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을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직분과 직책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헌신합시다. 늘 말씀과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신에 감동을 받고 성령으로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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