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요한복음 1:9-13 2002. 12. 25 성탄절 낮 예배
제목 : 주님 찾아오셨네 찬송 : 107, 123, 113, 6
미가 선지자는 이사야와 동시대 선지자로서 이사야와 같이 유다에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주로 예루살렘의 정치 상황에 대해 예언을 했으나 미가는 보잘것없는 사람들의 어려움을 바라보면서 참을 수 없는 불의를 가슴아파했습니다. 또한 종교지도자들이 제 구실을 못하여 변질해 버린 예배에 대하여 준엄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는 계속하여 예루살렘과 성전의 종말을 예고하고 그 후에 더 행복한 미래가 온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 행복한 미래는 다윗 왕권의 회복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베들레헴의 다윗의 집안에서 통치자가 나오리라는 말씀입니다. 마2:6에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는 말씀은 미가서5:2의 인용입니다.
이렇게 미가 선지자가 예언한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의 메시야 탄생의 성취를 위해서 가이사 아구스도(Caesar Augustus)가 천하에 호적령을 내리게 됩니다. 행5:37에도 호적한 사건이 기록되었는데 아마도 인구 세를 거두기 위해서 라고 봅니다. 호적 할 때가 되면 유대인들은 자기 고향을 찾아갔습니다. 그러니 요셉과 마리아도 고향 베들레헴으로 내려갔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머무는 동안에 해산할 날이 차서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다고 했습니다. 왜 구유에 뉘었느냐하면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 11절 말씀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라고 했습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탄생하신 날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된 본체이십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영광의 보좌에 앉으십니다. 그러나 자기를 비우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주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을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영접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 찾아 오셨습니다. 주님께 예배하며 보배합을 열어 황금, 유향, 몰약을 드립시다.
1. 주님은 빛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 9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세상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요8:12에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는 참 빛(the true light)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참이란 거짓에 반대되는 참이 아니라 불완전을 완전케 하는 참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일지를 보면 온 천지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것이 빛이었습니다. 그러면 창세기 1장의 빛과 오늘 본문에 나오는 빛과는 어떤 관계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간단히 말씀을 드린다면 창1:3의 빛은 요1:9절의 빛에서 나온 피조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요1:9의 빛을 참 빛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창1:3절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 예수그리스도에게서 나온 것이요, 말씀이 아니고 말씀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지만 요1:9절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체, 곧 말씀 자체이시기에 참 빛이라고 한 것입니다. 참 빛이라고 하신 것은 상대적인 개념에서가 아니라 절대적인 것입니다. 참 빛이란 불완전한 빛이 아니라 "완전한 빛"이라는 거예요. 피조된 빛은 불완전합니다. 가리면 가려지는 것이요. 꺼트리면 꺼지는 거예요. 그러나 창조한 빛은 완전한 빛이라는 말입니다. 가려질 수없고 꺼트릴 수 없는 빛입니다.
요1:5에는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고 하였습니다. 요1:11에는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라고 했습니다. 빛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요3:19에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어두움이 무엇입니까? 빛과 대조되어 나타나는 어두움은 생명을 가로막는 죽음의 세력, 즉 사단의 세력과 그 세력 밑에서 죽어 가는 이 죄악된 세상을 상징합니다. 세상일에 시달리고 세상 것에 눈이 어두워진 인간이 영적으로 무지하여 생명의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하고 영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2. 자기 땅에 오셨습니다.
요1:11에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라고 했습니다. 자기 땅이란 자기 소유의 거처를 의미합니다. 물론 넓은 의미에서 온 세상이 창조주 하나님의 땅입니다. 주님의 땅입니다. 그러나 온 땅 가운데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땅입니다. 이 거룩한 땅에 거하는 자기 백성들이 주님을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함을 받고 제사장 나라가 되는 특권을 부여받았습니다(출19:6). 그러나 타락된 세상 속에 휘말려버린 이스라엘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성육신하셔서 자기 땅에 찾아오셨지만 본래 그리스도의 소유인 선민 이스라엘은 그리스도를 알지 못했고 영접하지 못했으며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자기 땅에 찾아오신 예수, 성탄하신 예수를 자기 백성들이 어떻게 대했습니까? 눅2:4-7에 는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 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 되었더라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자기 땅에 오셨지만 사관에 있을 곳이 없어 구유에서 해산하여 아들을 낳아 구유에 뉘었다고 했습니다. 자기 땅에 오셨지만 주님을 모실 방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여기 사관이란 대상들, Caravanserai 이라고 불리는 순례자가 머무는 곳입니다. 베들레헴 같은 작은 고을에는 나그네를 위한 사관이 몇 곳 있었으나 넘치는 손님들 때문에, 돈과 안면이 통하는 사관에는 주님 모실 방이 없었습니다. Bengel이란 신학자는 지금의 사관에도 그리스도가 나실 곳은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는 방이 엄청 많습니다. 도시마다 골짜기마다 호텔, 모텔, 콘도미니엄, 방갈로 등 방문화가 자리 잡은 사회라고 말합니다. 사거리에 서서 좌우를 돌아보면 방이 너무 많습니다.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비디오방, P,C방, 게임방, 노래방, 찜질방, 대화방, 전화방, 채팅방, 소주방, 놀이방"등등 이렇게 많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들이 음란과 퇴폐와 방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방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그분과 함께 하는 신앙의 삶이 이루어지는 곳이 어디입니까? 오늘날의 한국 사회는 수많은 방문화가 자리잡고 있지만 아기 예수님을 모실 방이 없다는 겁니다.
2천년 전 자기 땅인 유대 땅 베들레햄에서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에도 그분은 누울 자리가 없었고, 그분을 위하여 방을 내어드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3. 찾아오신 주님은 의례히 계실 곳에서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연구하다가 이상한 별을 보고, 별의 인도를 따라 유대 예루살렘까지 찾아와서 헤롯 왕궁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성전의 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메시야가 탄생할 것이라는 예언은 알고 있었으나 그 어느 곳에도 주님은 영접하지를 못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오늘도 주님은 어디 계실까? 생각해 봅니다. X-mas 케롤은 있어도 주님은 안 계시고 츄리는 장식이 되어 있어도 주님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이번 성탄절은 예수님 영접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찾아오신 주님을 <영접한다>는 것은 단순히 '신뢰하다'는 의미보다 더 강력한 표현으로서, 한 개인이 그리스도를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주님을 영접하는 자라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를 누린다는 겁니다.
이번 성탄절에 주님을 영접하여 어두움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의 놀라운 신분의 변화를 받는 축복이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지금 우리 교회를 찾아오십니다.
계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고 하신 주님이 지금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찬송가 325장에 주 예수 대문밖에 기다려 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오시네
나 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 밖에 세워두니 참 나의 수치라
3절에 주 예수 간곡하게 권하는 말씀이 네 죄로 죽은 나를 너 박대할소냐
나 죄를 회개하고 곧 문을 엽니다. 드셔서 좌정하사 떠나지 마소서
아5:2에도 술람미 여인 같은 성도를 찾아오신 주님은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 열어다고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고 하십니다.
롬1:28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 두사 합당치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라고 했는데 우리 맘에는 불의, 악독, 추악, 탐욕, 시기, 분쟁, 교만, 비방, 미워하는 생각이 가득하지는 않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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