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도행전16:6-10 2003. 1. 19 주일 낮 예배
제목 : 결심을 바꾼 사람 찬송 : 53, 29, 427
인생 중에서 가장 올바르고 후회 없는 한 평생을 복되게 산 사람이 누구이겠느냐 생각해 봅니다. 또한 자기 인생의 결심이나 진로를 헌 번도 수정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산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 생각해 보면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사도 바울은 젊어서 웅대한 꿈을 가지고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결심은 대단했습니다. 그는 성도를 만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극적인 변화를 받고 그의 결심이 180°바뀌어졌습니다.
우리 인생이 평탄한 삶을 살아 왔던지,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삶을 살고 있든지 지금의 삶에 변화를 가져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아니면 무엇인가 결심을 한 후에도 이건 아닌데… 하면서 갈등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오랜 시간에 준비하였고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결정한 일인데도 길이 막히고 안 풀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여러분들은 어떻게 합니까? 이때는 조용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힘들게 결심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 결심을 바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삶이 성령에 이끌려 하나님의 일을 이룰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혈과 육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삶은 성령에 이끌려 살아야 합니다. 롬8:5에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라고 하였으며 롬8:14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롬8:9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성령에 이끌려 생각하고 결심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성령에 이끌려 살기 위해서는 늘 기도하면서 말씀을 상고해야만 합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성령에 이끌려 살수가 없습니다. 인간이 성령에 이끌려 살면 보는 눈이 달라지고, 듣는 귀가 달라집니다. 삶의 가치관이 달라지고 판단 기준이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관심이 달라지고 행동철학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안디옥 교회에서 출발한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은 성공적으로 잘 마쳤습니다. 성공적인 선교 보고를 마치고 선교에서 들어 난 문제점들을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협의 보완하여 제2차 선교여행을 떠났습니다. 1차 때보다 더 큰 결심을 하고 실라를 데리고 1차 선교지인 수리아와 길리기아를 거쳐 더베와 루스드라, 이고니온 지방에 전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루스드라에서 정말 유능한 한 젊은이를 만났습니다. 바로 디모데였습니다. 전도의 열매는 대단했습니다. 행16:5에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하니라"고 했습니다. 정말 보람이 있었습니다. 유능한 일군을 얻었겠다, 세운 교회들은 질적으로 양적으로 크게 부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바울은 계속 소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할 결심을 합니다. 부르기아 갈라디아를 경유하여 무시아 비두니아로 가서 선교하리라고 다짐을 합니다. 즉 아시아 전역과 흑해에 이르는 지역으로 가서 선교하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실천에 옮기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그 길을 제지하였습니다. 행16:6-7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땅으로 다녀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지라"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선과 악 중에서 선을 택하는 결심은 쉽습니다. 그러나 선 중에서 더 좋은 선을 택하기란 어렵습니다. 바울이 아시아로 복음을 전하려고 하는 것이 악입니까? 아닙니다. 분명히 선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선교사로서 큰 결심을 가지고 나가려는 그에게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분명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길은 예수님의 영이 허락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럴 때 인간적인 사람은 자기의 결심대로 고집을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결심을 바꿉니다.
1. 기도하며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성령의 인도를 따라 결심을 바꿉니다.
본문에 보면 무시아와 비두니아에 가려고 애쓰던 바울이 드로아에 내려갔는데 밤에 환상이 그에게 보였다고 했습니다. 여기 환상을 보았다는 건 밤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바울은 드로아에서 주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 밤늦게까지 많은 기도를 하게 되었고 기도하는 그에게 주님은 당신의 뜻을 알리는 환상을 보여주었던 겁니다.
바울은 기도의 사람이었고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에 이끌려 사는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기 전에는 방황하기도 하고 주저하기도 하며 갈등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뜻을 분명히 알았을 때는 주저하지 아니하고 즉시 자기 결심을 바꿉니다. 내가 계획하고 모든 것을 완벽히 준비했을지라도, 틀림없는 것이라고 결심했을지라도 <아니다 결심을 바꾸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면 지금까지의 내 결심을 완전히 버리고 결심을 바꾸고 진로를 수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생활자체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대 기독교인들의 문제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깊은 기도가 없다는 겁니다. 어떤 때는 자기 결심이 분명히 하나님의 뜻이 아닌데도 자기 고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초대임금 사울, 그도 한때는 성령의 충만도 있었고 영감을 가지고 예언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탄의 충동을 받아 다윗을 없애려는 결심을 합니다. 다윗은 단순히 자기의 정적이 아니라 그의 사위였습니다. 그 결심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완악함과 자존심이 그 결심을 바꾸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이 결심을 바꾸지 못하고 회개하지 못해서 그는 파멸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칼을 한번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잘라야지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면 칼을 칼집에 꽂아야 합니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하며 강한 결심을 표합니다. 올해는 절대로… 라면서 단호한 결심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 결심이 주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바꿔야 합니다.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겠다는 바울의 결심은 오랫동안 준비한 결심이었습니다. 선교의 동지 바나바와 결별까지 하면서 다짐한 결심이었습니다. 아시아 선교의 열매도 있었습니다. 행16:5에 "이에 여러 교회가 믿음이 더 굳어지고 수가 날마다 더하니라"고 했는데 이는 분명한 아시아 선교의 열매를 말한 것입니다. 보람도 있었습니다. 땀의 대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도하는 사람, 성령에 이끌려 사는 사람은 주님이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습니다. 아시아도 급했지만 이보다는 유럽이 더 급했던 겁니다. 바울은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 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는 것"을 알았습니다.(행16:7)
그러기에 그는 결심을 바꾸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평안함에 있습니다. 그렇지 못하면 마음이 내키지 않고 불안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자기 마음을 어느 정도 압니다. 제발 바른 결심을 하도록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기도는 무엇 때문에 합니까? 기도를 통해서 바른 결심을 합니다. 성도는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야만 하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오랜 세월을 걸쳐 성전을 짓기 위한 모든 것을 완전히 준비해 놓았지만 하나님께서 "너는 안돼 네 아들 솔로몬이 지어야 한다. 왜냐하면 너는 피를 너무 많이 흘렸기 때문이다"라고 하셨을 때 그는 자기의 결심을 바꿨습니다.
고전6:12 "모든 것이 내게 가하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이것, 저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 유익한 것이 아닙니다. 내게 유익해도 교회에 유익이 없다면 교회 유익을 위해 결심을 바꿔야 합니다. 이래야 내 식성이 풀릴 거라도 덕을 세우는데 유익이 없으면 내 결심을 바꿔야 합니다. 내 결심이 인간적인 결심이었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성령이 기뻐하시는 대로 우리의 결심을 바꿔야 합니다.
생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하지요 교회를 향한 내 생각, 주의 일을 향한 내 생각, 주의 종들과 수고하는 장로님들에 대한 내 생각이 바뀌면 교회를 사랑하게 되며 기쁨으로 주의 일을 할 것이며 주의 종들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수고하는 종들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생각지 못하는 철저하고, 구체적이며, 심오하신 계획 아래 우리를 이끌고 가십니다. 내 생각과 결심을 바꾸어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는 성도는 주님의 뜻을 분별합니다. 그러므로 그 뜻에 순종합시다.
2. 결심을 바꾸면 풍성한 열매가 있습니다.
아시아에 머물러 있으려던 바울은 결심을 바꾸어 드로아 라는 항구로 내려가서 기도하는 중에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가로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이 환상을 본 후에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16:9-10)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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