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전쟁
대하 25 : 17～24
박천수목사(나눔의교회)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크고 작은 전쟁이 몇 번이나 일어났을까요? 그리고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또한 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인간들의 분쟁과 싸움을 최초로 분석한 사람은 노만 카즌스 라는 사람입니다. 노만 카즌스의 주장에 따르면 기원전 3600년부터 기원 후 1950년에 이르는 기간동안 지구상에 전쟁은 14,500회의 전쟁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거의 5600년 동안 지구 어느 곳에서 전쟁이 없었던 해는 292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많은 전쟁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얼마나 될까요?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전쟁으로 인하여 직간접적으로 죽은 사람은 35억의 인구가 된다고 합니다. 5600년 동안 매년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는 2.6회의 전쟁이 발발했으며 이 기간을 살아온 185세대의 인간 가운데 생애동안 지속적인 평화를 경험한 세대는 10세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쓴 '전쟁과 반전쟁' 이라는 책에 의하면 세계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에도 세계 곳곳에서는 150~160회에 달하는 전쟁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군인들만 약720만 명이나 되었고, 1945년 이후 전쟁으로 죽은 민간인 수를 포함하면 3,300만~4,0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한 1945~1990년의 기간을 주 단위로 계산하면 총 2,340주 인데 2,340주 중에서 지구상에 전쟁이 전혀 없었던 기간은 도합 3주에 불과했다고 토플러는 말했습니다.
1945년 이후를 가리켜 전후세대라고 부르고 있습닌다만 전쟁이 없었던 기간이 3주밖에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이락크와 미국의 전쟁은 점점더 고조되어져 가고있고 북한 핵문제로인한 한반도의 긴장은 높아져가고만 있습니다.
전쟁은 인류의 역사에 상처와 아픔을 주었고 오늘도 이 상처와 아픔은 계속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그 정의를 어떻게 내릴 수 있을까요?
전쟁이란 이기적 집단과의 싸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기들이 추구하는 목적과 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이기적인 집단이 자신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일으키는 것이 전쟁입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이기적인 마음이 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까요?
세종 연구소 이 춘근 안보전략 연구위원은 그가 쓴 “세계 전쟁 원인 및 유형과 분석”이라는 글에서 그 원인을 다섯 가지로 말했습니다. 첫째는 국가 간의 힘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나라는 힘이 세고 한 나라는 힘이 약할 때 그 힘의 균형 상태가 무너지면서 전쟁이 발발합니다.
두 번째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민족차이와 민족갈등에서 연유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민족의 우월성이 다른 민족은 야만인으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경제적 이익 때문입니다. 옛날에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는 영토와 전리품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경제적 이유로 인해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 날도 그런 현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역대하 25장13절의 말씀에 보면 이 사실이 나타납니다. 네 번째 이유는 자만에 빠진 독재자들 때문에 전쟁이 일어난 다고 했습니다. 다섯째는 신념과 이념의 차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종교와 사상과 생각의 차이 때문에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 나타난 전쟁이 일어나는 그 원인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인 역대하 25장의 말씀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간에 전쟁에 대해서 교훈해 주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가 남과 북으로 나뉘어 지금부터 53년 전에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아픔을 겪었고 지금도 전쟁의 위험 속에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귀한 교훈이 되리라 믿습니다.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이스라엘！, 그들은 왜 화합하지 못하고 전쟁을 해야만 했을까요? 이스라엘의 남북전쟁은 왜 일어났을까요?
첫째로, 인간적인 생각 때문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본문 1절의 말씀을 보게되면 아마샤가 남왕국 유다의 제9대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아마샤가 왕이 된 이후 실추된 국가의 위신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하여 자기 나라를 배반한 에돔을 정벌하였습니다.
아마샤가 에돔과의 전쟁을 하기 위해서 20세 이상 되는 사람, 30만 명을 군사로 모집했습니다.(25:5) 그런데 아마샤는 이 수로는 전쟁에서 승리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고 북왕국 이스라엘 군사 십만 명을 은 일백 달란트를 주고 고용하게 되었습니다(25:6) 문제의 발단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아미샤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사왕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58만 명의 군사가 있었고 여호사밧왕이 전쟁을 할 때는 160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있었는데 나는 이런 열악한 군사력을 가지고 어떻게 싸운단 말인가?
그래서 그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북왕국 이스라엘 군사를 용병으로 고용합니다. 아마샤가 북왕국 이스라엘 군사를 용병으로 고용한 것은 순전히 인간적인 생각과 인간적인 방법에 의한 결단이었습니다.
아마샤의 이런 생각은 결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런 생각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그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에서 나타난 결과였습니다.
7절과 8절의 말씀을 보게 되면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의 이런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보고 잘못되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왕이여 이스라엘 군대로 왕과 함께 가게 마옵소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곧 온 에브라임 자손과 함께 하지 아니하시나니 왕이 만일 가시거든 힘써 싸우소서 하나님이 왕을 대적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이다 하나님은 능히 돕기도 하시고 능히 패하게도 하시나이다”
여기서 하나님의 사람이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에게 강조하는 말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여기지 않는 북왕국 군사들을 용병으로 고용한 것은 잘못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하나님의 사람은 사람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싸우라고 말합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힘써 싸우면 하나님이 왕이 보는 그 앞에서 그 대적들을 쓰러뜨리게 하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직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아마샤는 하나님의 전능과 그 능력을 의지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를 구원하시고 인도하신다는 이 신앙적인 확신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인간적인 생각과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군사들을 고용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아마샤의 이런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자 아마샤는 인간적인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아마샤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이르되 내가 일백 달란트를 이스라엘 군대에게 주었으니 어찌 할꼬 하나님의 사람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능히 이보다 많은 것으로 왕에게 주실 수 있나이다”
아마샤가 뭐라고 말합니까? “어찌 할꼬, 어찌 할꼬”라고 말합니다. 아마샤는 지금 북왕국 이스라엘 군사들을 돌려보낼 경우 은 일백 달란트를 손해 볼 것을 계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계속 고집할 것인지 하나님의 사람 말대로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샤가 결국은 하나님의 사람 말을 듣고 북왕국 이스라엘 군사들을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인간적인 불 신앙의 생각이 결국은 문제를 야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처음부터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담대한 신앙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처음부터 의지하지 못한 아마샤의 인간적 생각과 방법이 자기 백성에게 큰 피해를 입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13절의 말씀을 보십시오. “아마샤가 자기와 함께 전쟁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돌려보낸 군사들이 사마리아에서부터 벧호론까지 유다 성읍을 엄습하고 사람 삼천을 죽이고 물건을 많이 노략하였더라” 아마샤가 고용한 북왕국 이스라엘의 군사들이 자신들을 전쟁에 가담시키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분노하면서 유다 백성들을 3천명이나 죽이고 많은 물건을 노략해갔습니다. 왜 고용된 북왕국 군사들이 분노하여 도리어 남왕국 백성들을 죽였을까요? 북왕국 군사들 역시 인간적인 생각과 인간적인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옛날 전쟁에서는 자신의 나라가 적군과 싸워 승리하면 많은 전리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설교 서론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이 경제적인 이익에 있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전쟁에서 승리한 나라는 모든 것을 다 취할 수 있었습니다.
북왕국의 이스라엘 군사들은 이 전쟁에서 틀림없이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들을 전쟁에 데리고 가지 않아 분노하게된 것입니다. 자기들의 이익이 사라질 것에 대해서 고용된 북측 군사들은 분노했던 것입니다. 이 인간적인 욕심에 의한 분노가 결국은 3천명을 학살하는 살육으로 비화되었습니다.
아마샤는 아마샤대로 북측 군사들은 그들 나름대로 서로의 인간적인 생각과 계산이 그리고 이런 인간적인 욕심들이 같은 민족 간에 전쟁을 일으킨 가장 근본적 이유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할는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아마샤의 생각대로 고용한 북측 이스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