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로마서15:1-7
제목 : 서로 받으라 찬송 : 53, 349, 424
오늘 하나님 전에 나와 예배드리는 성도 여러분의 마음에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어려워도 성도 여러분이 한 마음으로 어울려져 살면서 허전한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지고 진정한 성도의 교제를 경험하는 교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 세상을 향해 비젼을 가지고 세상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받아 드리는 자세가 기본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서로 받아 드리는 자세, 이것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열쇠인 것입니다.
바울이 세계선교를 감당하던 시대, 즉 1세기에 로마가 무력으로 세계를 정복했습니다. 이 무렵 신약 성경이 기록되었습니다. 이때 로마제국은 "대 로마 제국의 평화"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로마에 사는 시민들의 마음은 불안했고 참 평화가 없었습니다. 만족이 없었습니다. 기쁨과 행복이 없었습니다.
이때 바울은 로마의 희망은 교회라고 보았습니다. 우리는 롬16장을 읽으면서 참으로 귀한 말씀을 발견합니다. 로마에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열거하면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고 하면서 "저의 교회에도 문안하라"(롬16:3-5)는 말씀을 했습니다.
대 로마제국!! 세계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로마는 세계의 중심지였습니다. 이 로마에 정치, 군사, 과학이 제공치 못하는 진정한 행복이 교회에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만이 로마에 진정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과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집의 교회, 겨자씨 같이 작지만 이 교회가 로마를 복음화 시켰습니다.
로마교회에는 많은 이방인들이 들어왔습니다. 힘없고 약한 자들이 들어왔습니다. 정말 이질적인 사람들, 관습이 다르고 문화가 다르며 전통과 사고방식이 다른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 올 때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겠는가? 그 마음의 기초는 서로 수용하는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권고합니다. 서로 수용하는 마음, 서로 받아드리는 마음이 교회형성의 기초인 것입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AD57년경에 고린도에서 로마를 바라보면서 로마를 위해 기도하면서 이 편지를 썼습니다.
1. 서로 받아야 하는 근거가 무엇입니까?
이질적인 사람들, 우리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올 때 어떤 조건으로 수용을 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본문6-7에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다같이 7절을 읽어봅시다.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수용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받아야 하는 전제가 주님이 우리를 수용하신 사실에 있습니다. 이것이 모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어떻게 받으셨습니까?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 주셨습니다. 무조건적으로, 이 모습 이대로 주님은 우리를 받아 주셨습니다.
그러면 우리도 조건 없이 수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조건을 걸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은 이런 부분을 고치라, 이 결점을 보완하라, 무례한 언행을 버리고 회개해라 그러면 받겠다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당신은 이것 이것을 약속하고 시행해라 그러면 악수하리라 그러면 받아 주리라 하지 말라 그러면 안됩니다.
우선 일단 받고 수용합시다. 회개하면 용서하겠다고 하지 말고 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눅15장의 탕자 사건을 보면 아버지가 아들을 받는데 회개가 먼저인가 받아드리는 것이 먼저인가를 이해하게 됩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거역하고 가산을 탕진하고 돌아올 때, 아버지가 이놈 너 회개했어 회개의 증거를 가져와 라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돌아오기 전에 돌아올 것이라 믿고 나가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돌아오기만 하면 용서하리라고 다짐을 합니다. 그야말로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올 때 멀리서도 아들인줄 알아보고 달려나가서 끌어안습니다. 얼굴을 비비면서 입맞춤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다. 잃었다가 다시 찾았다. 큰 소리로 외치면서 소를 잡고 축제를 벌렸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받는 조건이 없었습니다. 거지 누더기 그대로입니다. 무조건 받았습니다. 이때 아들은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며 회개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죽어! 회개하지 않으면 못 받아 하면 강압적이고 강제적입니다. 그러나 조건 없이 받는 사랑을 경험한 회개가 진짜입니다.
이런 방법으로 주님은 우리를 받으셨습니다. 아직 누더기 그대로인데, 연약한 내 모습 이대로 받으시고 자녀를 삼으셨습니다. 조건 없이 받아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조건 없이 서로 받아야 합니다. 서로 받으라고 했는데 웬 이유가 그리 많고 조건이 많습니까?
가슴을 활짝 엽시다. 마음을 넓힙시다. 서로 받읍시다.
2. 서로 받아 이웃의 연약함을 담당할 각오를 합시다.
롬15:1-2을 같이 읽읍시다.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서로 받은 후 이웃의 연약함이 보일 때 어떻게 할 것입니까?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라고 합니다. 여기 강한 자란 성숙한 신자를 말합니다. 연약한 자란 약점이 있고 실수가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담당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저 사람 저럴 수 있나 하며 비판하지 말고 저 사람 곁에 내가 있어서 도와주어야지, 저 사람을 유익하게 해야지 라는 맘으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한다는 말은 약점이나 실수, 범죄를 관용한다는 말이 아니라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어깨에 짊어지고, 채워주며 성숙한 성도가 되도록 도와준다는 말입니다.
가정의 부부관계의 본질은 상대의 약점을 담당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불완전합니다. 인간의 불완전성! 그 누구도 피할 수 없습니다. 가정을 든든히 하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건강한 가족은 상처를 주지 않는 가정이 아니라 상처와 약점, 실수와 허물까지 안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가정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성도는 누구나 불완전합니다. 하나가 되면 서로의 약점이나 실수를 알고 안아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성지의 가족은 한 가족이기에 한 핏줄입니다. 기쁨을 함께 나누고 믿음과 사랑을 나누는 것만이 가족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고 미워하다가 회개하고 용서하고 상처까지 끌어안아 주는 것이 가족입니다.
본문 1-2절에 강한 자가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려면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아야 하며, 즉 자기만족 자기 욕구충족을 위하지 않아야 하며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려해야 합니다. 이웃의 유익을 추구한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는 이웃을 살린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를 죽이는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은 2,000년 전의 사건입니다. 동시에 이 사건을 믿는 성도는 지금 내가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내가 죽어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했습니다. 죽은 자는 원망이 없습니다. 불평도 없습니다. 성도는 원망 불평하는 일에는 내가 죽읍시다. 하나님을 섬기고 감사 찬송하는 일에는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웃의 약점을 담당하고 이웃의 유익을 위하고 이웃을 기쁘게 합시다.
3. 서로 받아 하나가 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롬15:5-6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한 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 우리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큰 그림을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화합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면 상대방의 약점을 비판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의 말과 행위가 맘에 들지 않아도 그를 사랑하고 세워주고 서로 포용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큰 그림 안에서 모든 것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내가 이 말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느냐? 나의 이런 태도와 행동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느냐 에 우리의 관심이 모아져야 합니다. 아니면 웬만하면 넘어가고 양보해야 합니다.
St. Augustine은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하라 양보하지 말라 비본질적인 것에는 관용하라 모든 것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하였습니다.
교회가 어두울 때, 시험에 들거나 문제가 생길 때는 본질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고 비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예리한 비판을 하며 하나도 양보하지 않고 투쟁을 하였습니다.
AD 313년 Constantine 대제가 기독교를 로마의 국교로 공인한 후 중세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비본질적인 것을 가지고 다투는 암흑기를 만들었습니다. 그때의 논쟁을 교회당 안에 어떤 성화를 붙이느냐? 그 성화의 해석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라든지, 바늘 끝에 천사가 얼마나 앉을 수 있느냐? 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 정교회가 망하기 직전에는 사제의 까운 길이는 얼마로 하느냐를 가지고 싸웠습니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입니까?
오늘의 교회는 무엇 가지고 싸웁니까? 예배당 신축을 잘 하고는 예배실 커텐 색깔 때문에 분쟁하다가 나누어지기도 합니다. 너무 비본질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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