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성
신 22 : 22 ~ 30
박 천수 목사 (나눔의 교회)
현대의 시대를 가리켜서 four S(4가지 S) 시대라고 말합니다. 스피드(speed), 스크린(screen), 스포츠(sport), 섹스(sex)를 가리키는 말 입니다.
어떤 사람은 여기에다 서비스(service)를 포함시켜 five S(5가지 S)시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요즘 시대를 가리켜 four S 혹은 five S 시대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대 사회가 그만큼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비디오나 TV의 스크린을 통해 문화를 접하고 스포츠를 통하여 여가생활이나 자신의 건강을 지켜 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오늘날의 시대가 섹스시대라는 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왜 오늘날의 시대를 4S시대, 5S시대라고 말하면서 그 가운데 왜 섹스를 포함시키고 있을까요? 오늘날의 시대에 성이 범람하고 문란한 성문화가 급속도로 파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영화관의 홍보물을 보십시오. 성을 주제로 하지 않는 영화가 없을 정도로 스크린 화면에 문란한 성애의 장면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즘 물건을 선전하는 광고물을 보십시오. 거기도 성이 남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광고업계에서는 섹스어필 광고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다는 광고업계의 마케팅 전략이 확산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회사에서 신상품에 “섹시 넘버원”이란 상표를 붙이자 경쟁회사에서는 자기네 신상품에다 “에로티 로즈핑크”라는 이름을 붙여 자기네 상품에다 더 강한 성적 이미지를 심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회사에서는 “프로 핑크키스”라는 상품을 내어놓았고 여기에 뒤질 수 없다고 생각한 어느 회사는 “프렌치 핑키”라는 상품을 내어놓아 성을 상술의 도구로 서로의 경쟁을 계속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들 회사는 한결같이 광고 문구도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어서 보는 이들이나 듣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줄 정도였습니다.
이런 섹스어필 광고가 성을 상품화 및 도구화함으로 사회적으로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섹스어필 광고가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이유 때문에 이런 광고들을 계속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에 대한 문제는 광고에만 국한되어진 문제만은 아닙니다. 서울대 사회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대 학부생 5명중 1명은 성 경험을 한 경험이 있으며,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그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나타났고 혼전 순결에 대해서 남학생이 18％, 여학생이 39％만 혼전 순결을 중요시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 조사결과는 오늘날의 성에 대한 인식도가 상당히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워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렇게 개방되어지고 자유스러워져 가는 성이 점점 타락하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TV 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에 의하면 여자 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6명은 계속적인 성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 선교 교육원이 지난 한 해 전화 상담을 한 내용 중 9％가 혼전 성관계로 고민하고 있다는 상담을 했다고 합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성폭력 사건이 날로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수적인 성향과 부끄러움 때문에 성폭행이 얼마나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만 지난 93년 이후부터 올 6월까지 경찰이 집계한 성범죄 사건 발생 수가 무려 2만1천8백7십7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여성의 전화 여성 상담실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93년 1만1천6백 건 수, 94년에는 6천8백83건, 95년에는 6천2백8십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매주 2만1천명의 여성들이 성폭행이나 강간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 상원 법사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실을 두고 “미국은 여성들의 지옥”이라는 기사를 실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성연애는 미국에서 합법화되어진 지 이미 오래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연애가 사회문제로 비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성폭력 상담소가 발표한 95년도 상담분석 자료에 의하면 남성들도 성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 성폭력의 피해는 93년도에 2.6％에 불과하던 것이 95년도에는 4.8％로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남성 성폭력은 여성이 남성을 강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성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고 같은 남성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남성들은 여성들과 마찬가지고 엄청난 충격과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동성연애와 남성 성폭력 사건, 그리고 문란한 성생활은 인류에게 가장 비극적인 병인 에이즈를 가져오게 했고, 지난 1981년에 에이즈 바이러스가 발견된 이래 현재 전 세계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만 해도 3천6백만 명에 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놀라운 사실은 에이즈로 인해서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만 해도 2천 2백만 명에 이르고 있고, 2천년도 한해에만 5백 3십만 명이 감염되었으며 3백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특히 WHO는 여성 HIV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5년에 걸쳐 여성 감염자가 1천5백만 명에 이름으로 1천만 명의 어린아이가 에이즈 때문에 부모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도 에이즈 환자는 2천명이 넘고 있는 형편이며, 확인된 에이즈 환자 527명 중 2~30대가 네 사람 중 세 사람이라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보고 결과는 젊은이들의 문란한 성생활을 말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아름답고 순결하고 거룩해야 할 성이 왜 이렇게 타락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이 창조하신 성이 원래의 목적에서 왜곡되면서 이 세상에 많은 문제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성행위란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이란 제도 안에서만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창2:24, 고전6:16)
그러므로 결혼이 아닌 그 어떤 성행위는 하나님 앞에서는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성에 대한 타락과 남용을 막기 위해서 하나님이 제정하신 성범죄에 대한 제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교훈 하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첫째로, 성을 부정한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본문 22절의 말씀을 읽어보십시오. 거기에 성은 결코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 그 통간한 남자와 여자를 둘 다 죽여 이스라엘 중에 악을 제할 지니라”
“남자가 유부녀와 통간함을 보거든…”이라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한 가정을 지켜야하고 이미 한 남편의 아내가 된 여인이 다른 남자와 애정을 나눈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부정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유부녀가 자기 남편 외에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두고 그 남자와 더불어 통간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신성하고도 거룩한 결혼제도의 순결성을 깨뜨린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위배되는 용서받지 못할 범죄였고, 부정하고도 문란한 생활입니다.
유부녀는 남편과 가정을 둔 책임 있는 여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부녀는 남편에게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 했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하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과 결혼제도를 질서 있게 지켜가야 했습니다.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2절에 나타난 “남자”라는 말은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 남성이든지. 결혼을 한 유부남이든지 하나님이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여인과 정을 통한다는 것은 부정한 행위입니다.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 남성이라면 하나님이 제정하신 결혼제도에 따라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리드해야 할 책임이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결혼하지 아니한 사람들에 대한 성 윤리를 이렇게 권면하고 있습니다. 고전 7:8~9절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내가 혼인하지 아니한 자들과 및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혼인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혼인하는 것이 나으니라”
자기의 사명을 가지고 결혼하지 아니하고도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을 절제할 수 없거나 성에 대한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때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정당한 방법으로 혼인하는 것이 부정한 생활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바울은 교훈하고 있습니다.
결혼하지 아니한 남성이라면 얼마든지 정당한 방법을 통해서 성 생활의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당한 방법을 통하지 아니하고 다른 여인을 취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범죄적 행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결혼을 한 사람은 어떻게 성 윤리에 합당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고전 7장에서 계속되는 바울의 가르침을 보십시오. 고전 7:10~11절의 말씀입니다. “혼인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리지 말고 (만일 갈릴지라도 그냥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제도에 의하여 한번 결혼한 사람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갈라서지 말아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갈라서지 말라는 말씀은 이렇게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서로 갈라설 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부가 갈라설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남편이나 아내나 각기 다른 여자와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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