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사기 21:25 2003. 6. 8 주일 낮
제목 : 소견에 옳은 대로 찬송 : 53, 36, 431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본문의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의 역사를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축복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면서 잘 살아야 할 것이나 오히려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고 혼돈과 타락과 무질서의 생활이 연속이었습니다. 왜, 선민 이스라엘이 약속과 축복의 땅에서 이런 무법행위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습니까?
사사기는 하나님의 사람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왕정국가가 출법할 때까지의 약 300년간의 긴 역사 기간인데 이 기간을 이스라엘의 암흑기라고 합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 각 지파는 자기 기업을 강화하려고 했기에 자기이기주의와 집단이기주의로 인하여 환란이 극심했는데 이 틈을 노리고 메소포다미아, 모압, 블레셋, 미디안, 암몬 등 이방족속들이 계속 침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이스라엘을 하나로 뭉치게 하여 대적을 막을 지도자가 없었습니다.
물론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사사들이 나타났지만 이들은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아니라 한 부족의 지도자에 불과했습니다. 그 유명한 삼손도 단 지파의 지도자에 불과했고 드보라는 유다 지파. 기드온온 므낫세 지파의 지도자에 불과했습니다.
사사기 1:-2:은 사사시대의 배경을 말해주고 3:-16:까지는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당할 때, 사사들을 세워 구원해 주시는 역사를 기록했고 17:-21:까지는 사사시대의 특징을 말해줍니다.
1. 사사시대의 배경
여호수아와 갈렙에 의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난 땅을 점령하고 12지파가 기업으로 분배를 받았으나 가나안땅에는 이방 족속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난안을 점령할 때, 그들을 진멸하라고 했지만 이방인들을 많이 살려 두었습니다. 삿1:27, 35에 보면 이방인들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이 점점 타락하여 하나님을 믿지 않았으며 이방 신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을 감동시키고 감화시켜야 할 선민이 오히려 저들과 타협하고 타락하여 선민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홍해를 건너고 요단강을 건너는 체험,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었고 반석을 깨트려 생수를 마셨던 이스라엘,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이 타락하고 세속문화를 따르게 되었던 겁니다.
우리는 이 사사시대의 배경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습니다. 여러분 가나안의 생활은 무얼 상징합니까? 어떤 이는 가나안은 천국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나안은 오늘의 교회를 상징한다고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 성도 한사람, 한사람을 말한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고 신령한 체험도 하고 세상과 구별되는 신령한 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우리 속에는 옛 성품이 남아 있어서 우리로 하여금 신령한 법을 따르지 못하게 하고 혈과 육을 따르게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말씀과 성령을 쫓아 살지 못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회생활도 말씀중심이지 못하고 주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려 합니다.
2.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삿17:-21:까지에 보면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고 4번이나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을 찾아봅시다. 먼저 오늘 본문인 삿21:25을 다같이 읽어봅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리고 삿17:6입니다.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리고 삿18:1에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19:1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때에"
사사시대에는 하나님의 통치권이 땅에 떨어진 혼돈의 시대입니다. 17:-18장에는 왕이 없는 시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시대의 종교적 타락을 보여 주며 19:-21:에는 그 시대의 도덕적 타락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실로의 회막에 임재하셔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삿 17장에 보면 미가의 어머니가 은장색에게 돈을 주어 신상을 만들에 세웠으며 가정 수호신인 드라빔도 만들었고 거룩한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만들어서 레위인을 데려다가 자기 제사장을 삼았습니다. 18장에는 단 지파는 이미 분배받은 기업을 아모리 사람에게 뺏기고(수19;40, 삿1:34) 북쪽의 평화로운 라이스라는 곳을 침범하여 뺏고 미가의 집에 있는 신상을 뺏어갔습니다.
이렇게 이들은 자기들의 이기적인 목적을 위해 신앙을 이용하였고 신상을 사용하였습니다. 정말 이들의 신앙과 종교는 이방과 혼합이 되었고 타락하였습니다.
이런 영적 타락은 영적 타락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으로 부패하여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합니다. 19:-21:까지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레위인이 첩을 얻는데 그 첩이 행음을 하고 친정 땅인 베들레헴을 도망을 갑니다. 첩을 찾아간 레위인이 장인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 5일간을 머물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베냐민 지파의 경내인 기브온에 유숙을 하는데 성읍의 비류들이 찾아와서 그를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상관하겠다고 합니다.(삿19:22) 마치 소돔성의 롯을 구하려고 롯의 집에 온 천사를 끌어내어 상관하겠다는 소돔성의 불량배(창19:5) 같았습니다. 상관하겠다는 말은 동성간의 성행위를 하겠다는 말입니다.
기브온에서 레위인 손님을 영접했던 노인은 자기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여기 있으니 데려다가 맘대로 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불량배 청년들이 레위인의 첩을 밤새도록 성추행을 했습니다. 새벽녘에 그 여자는 레위인이 자는 집 대문 앞에서 죽었습니다. 그러니 레위인은 그 첩의 몸둥이를 12토막을 내어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냈습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레위인이 첩을 얻은 것도 문제고 동네 불량배들에 끌려가 능욕을 당하고 있는 아내를 보호하지 못하고도 의분을 참지 못하여 아내를 토막낸 건 인간성이 얼마나 피패했으며 간악한가를 보여 줍니다. 생각지 못한 시체의 일부를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베냐민 지파에게 범인 내 놓으라, 응징하겠노라고 했을 때 베냐민 사람들은 이를 거절하고 오히려 이스라엘과 싸우겠다고 선전포고를 합니다. 이 전쟁에서 베냐민 사람 25,100명이 죽었는데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베냐민 사람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닥치는 대로 죽었습니다. 베냐민 장정 600명이 도망을 갔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베냐민 지파 사람하고는 혼인을 못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한 지파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회도 하고 뉘우쳤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길르앗 야베스를 침략하여 처녀 400명을 포로로 잡아와서 베냐민 청년들에게 주었으나 처녀 200명이 모자랐습니다. 그러니 실로에 있는 하나님의 집에서 봉사하는 무희를 납치하여 베냐민 청년들에게 주었습니다.
3.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왜 이스라엘에 이런 끔직한 일이 일어났습니까? 신앙이 타락하고 윤리와 도덕을 찾아볼 수 없는 비참함과 암담한 사건들이 일어났습니까? 그 원인이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라고 했습니다. 왕이 없다는 말은 지도자가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권위로 다스리는 지도자가 없기에 이런 무정부상태가 되었다는 겁니다.
성도 여러분 요즘 우리 사회를 어떻게 봅니까? 권위가 있고 질서가 있으며 공의가 살아있다고 봅니까? 지금 우리는 대립과 갈등, 반목과 질시, 끝없는 경쟁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화물연대의 투쟁을 보면서, 소위 NEIS문제, 정치판의 싸움은 끝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친구가 잘 되는 건 죽어도 못 보겠고 차를 몰고 사무실에 돌진하고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입니다. 세상은 악다구니판입니다.
매 금요일마다 방송하는 좋은 나라 운동본부의 프로그렘 가운데 그 많은 부자들이 수천 수억 원의 세금을 내지 않고도 큰소리치는 광경을 보면서 이렇게 불법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 왜 이럴까 생각해 봅니다. 그 해답은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음으로" 라는 겁니다.
여러분 교회는 어떻습니까? 공의가 살아있고 질서가 있습니까? 모두가 어떻게 살고있나요?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그렇습니다. 모두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사사기의 기록은 사람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때 얼마나 타락하는가를 보여 줍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다면 선하게 될까요? 악하게 될까요? 하나님의 말씀도 없고 기도도 않고 내 맘대로, 내 하고싶은 대로 행한다면 어떨까요? 인간은 전적부패, 전적으로 타락하였음으로 그 본성이 악합니다.
인간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면 신앙에서 빗나갑니다. 미가의 가정의 사건을 보세요 미가는 자기를 위해 신당을 짖고 신상을 만들고 드라빔도 만들었습니다. 제사장의 에봇도 만들었습니다. 신을 이기적으로 이용했고 신상과 에봇을 함께 취급하는 혼합주의에 빠집니다. 그러고도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 아노라(삿17:13)고 하였습니다.
자기 소견대로 행하면 악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베냐민지파 기브아 사건을 보세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니 레위인이 첩을 얻습니다. 레위인의 아내가 바람을 피웁니다. 베냐민 청년들이 Hom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