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고린도전서1:10-17 2003. 6. 15 주일 낮 예배
제목 : 온전히 합하라 찬송 : 53, 58, 288
고린도는 해상교통이 매우 편리한 곳에 위치한 도시로서 경제력이 상승되어 로마제국의 여러 지역의 주민들이 모여 살았습니다. 바울이 제2차 전도여행 때, 아덴에서 이곳으로 와서 일년 반 동안 체류하면서 천막지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함께 열심히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후 바울이 고린도를 떠날 때,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함께 떠났습니다.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때 에베소에 왔는데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도 함께 왔습니다. 에베소에서 전도할 때 알렉산드리아에서 온 유명한 성경교사 아볼로를 만나게 됩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바울에게 아볼로를 추천하여 고린도 교회에 파송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고린도 교회는 바울이 세웠고 아볼로가 목회한 교회로서 크게 부흥하여 실력있게 성장했습니다.
1. 아름답던 교회
고전1:1-9까지를 읽어보면 고린도 교회는 정말 아름다운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는 바울을 비롯한 아볼로같은 위대한 사역자들의 헌신으로 은혜롭게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고전1:2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 지고" 라고 했으며 "각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였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거룩한 생활을 하였다는 말입니다. 성도가 거룩한 생활을 한다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자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그리스도와 연합할 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얼마나 아름다웠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고전1:4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라고 한 것을 보면 이 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받은 모범적 교회임을 보여 줍니다. 그들이 은혜가 충만한 신앙생활의 모습을 5절 이하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모든 구변과 지식이 풍족하다고 했으며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고 다시 오실 주님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고린도 교회는 말씀의 진리를 바로 깨달은 교회였으며 수준 높은 지도자의 교훈을 받은 지적 수준이 높은 교회였습니다.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었다고 한 것을 보면 기도 많이 한 교회,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서 은혜가 넘치는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마치 데살로니가 교회가 헬라반도 모든 지역에서 모범적인 교회였던 것처럼 고린도 교회도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이 고린도 교회의 모습이 마치 성지교회의 지난날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반세기 동안 실력있고 은혜있는 목회자들의 헌신으로 아름답게 성장한 교회였습니다. 성도들의 모습이 밝고 역동적이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부러워했습니다. 교인들은 성지교회 성도인 것을 긍지로 여겼습니다.
고린도 교회를 목회하던 교역자들이 3차 전도여행을 위해서 고린도를 떠나야 했고 아볼로도 고린도를 떠났습니다. 그러고 나니 은혜스럽던 고린도 교회에 큰 시험이 닥쳤습니다. 사탄 마귀가 아름답던 목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거룩한 성도들, 감사와 감격에 살던 성도들의 맘을 강퍅하게 만들었고 서로를 불신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고린도 교회에 대한 기억이 은혜롭던 교회, 말씀의 진리 위에 굳게 선 수준 높은 교회가 아닙니다. 분쟁이 심한 교회, 부도덕한 교회, 살벌한 교회, 세속적이고 무질서한 교회의 표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이 은혜롭던 교회가 이렇게 우리에게 아픔을 주게 되었습니까? 우리는 이점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2. 분열과 그 교훈
고린도 교회는 어떤 시험을 받았습니까? 그것은 분쟁입니다. 우리가 먼저 알 것은 성령의 역사는 하나 되게 하는 겁니다. 엡4:3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사탄의 역사는 분쟁을 일으켜 교회를 분열시키는데 있습니다. 사탄은 분쟁이란 무기로 고린도 교회를 파괴시키려고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4개 당파로 분열이 되었습니다. 고전1:12에 "너희가 각각 이르되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는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교회 설립자 파, 목회자 파, 수제자 파로 나뉘었을 때, 나는 여기도 저기도 아니고 그리스도 파라는 게 생겼습니다. 물론 이 4파는 나름대로 그럴 듯한 구실이 있었습니다.
이 4파가 반목 질시하였습니다. 은혜롭던 교회가 4분5열이 되었습니다. 바울, 아볼로, 베드로가 어찌 당파를 원했습니까? 주님이 어찌 분열을 원했습니까? 그리스도는 한 분이시며 말씀도, 성령도, 교회도 하나입니다. 그러나 4파가 나뉘었습니다.
오늘의 교회에는 이런 파당이 없는가? 깊이 뉘우쳐야 합니다.
분열의 원인(遠因). 헬라인들은 구변에 능합니다. 고전1:5에 "너희가 그의 안에서 모든 일 곧 모든 구변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므로"라고 했는데 구변이 풍족했다는 말입니다. 이론이 많았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말을 잘하는 민족이 헬라 족속입니다. 아덴 아레오바고 언덕엔 새말을 하고 새말을 들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신약 성경에 헬라말로 기록이 되고 히브리말로 쓰여진 구약이 헬라말로 번역이 될 만큼 유명했으나 오늘엔 그 화려한 헬라교회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교회는 말로 되는 게 아닙니다. 지식으로 되는 게 아닙니다. 고전4:20에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 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상업 도시에 세워졌기에 각처의 사람들이 모여 자기 주장을 펼치며 살았습니다. 이들이 교회 안에 들어와서도 지나치게 자기 주장을 피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분쟁을 일으켰습니다
분열의 근인(近因). 사소한 대립에서 분열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누구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그분은 참 훌륭하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 옆에 있던 분이 나는 다른 이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당신에게 세례를 준 그분보다 훨씬 능력이 많으시다 고 말합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가 바울 파, 아볼로 파, 게바 파, 그리스도 파가 생긴 겁니다.
본문 11절에 "분쟁"이란 말이 나오고 10절에도 "분쟁"이란 말이 나옵니다. 10절의 말씀은 실지로 찢는 것, 시키스마 라고 하는데 옷이 찢어진 것처럼 쓸모 없는 상태를 말하며 11절의 말씀은 에리데스란 말인데 토론, 쟁론, 의견을 달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사소한 의견차이에서 온 거라는 말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신학적 문제 때문에 분쟁이 생긴 것이 아니고 몇몇 사람들의 편파심 때문에 생긴 겁니다. 그러므로 시키스마에 이르지 않게 하려면 에리데스 즉 말다툼, 논쟁을 삼가야 합니다. 따지지 말고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용납해야 합니다.
인간사회는 꼭 같은 게 있을 수 없습니다. 얼굴, 성격, 인생관, 신앙관 모두 서로 다릅니다. 의견차이를 서로 잘 조정해야 합니다. 의견차이 때문에 교회를 분열시켜서는 안됩니다. 나와 다른 의견도 경청을 하며 기도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합니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사실 성지교회도 따지고 보면 사소한 의견차이에서 분쟁이 시작이 되었지 않습니까? 목사 청빙 문제로 의견의 차이가 있었을 때, 좀 더 기도하면서 이해도 하고 설득도 시키고 했어야 했는데 여기에 목숨을 걸고, 절대로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누구누구는 끝난다고 하면서 같은 의견을 가진 사람들끼리 일을 해 치워버리니까 문제가 생긴 것 아닙니까?
3. 온전히 합하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하여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했습니다. 고전1:10을 다같이 읽읍시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아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100명이 모이든, 1,000이 모이든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리스도의 같은 피가 흐릅니다. 교회는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하나입니다. 유대인이나 로마인이나 모두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분쟁 중에 있는 교회를 향하여 온전히 합하라는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했습니다. 물론 고린도 교회 안에 바로잡아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교회 분쟁을 치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안타까운 맘으로 형제들아 하면서 고린도 교회가 온전히 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말씀이 우리에게 합당한 말씀인줄 믿습니다.
다 같은 말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을 쓰십니다. 인간은 말을 통해서 의사를 소통합니다. 그런데 마귀도 말을 이용합니다. 특히 어려운 분쟁이 있는 교회에 마귀가 침투하여 말을 많이 하게 하고 말을 통해서 혼란을 일으킵니다. 옆에서 말을 잘못하면 큰 시험에 듭니다. 교회에서 장로나 권사를 선거할 때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이 안되었을 때, 당사자는 하나님의 뜻이겠거늘 여기고 있는데 몇몇 사람이 전화를 해서 누구누구보다는 집사님이 적임자인데 교인들이 생각이 짧아서, 누구만 당신을 찍어도, 당회서 누구를 적극 밀었다는 소리도 있던데, 하면서 몇 사람만 전화하면 시험에 듭니다. 섭섭 마귀가 역사를 합니다.
분쟁이 있는 교회 성도들은 말조심해야 합니다.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하고 나면 그 말이 빛나게 해야 합니다. 입을 마귀에게 내 주지 말아야 합니다.
분쟁을 없애라고 했습니다. 시시비비를 따지다가 보면 감정이 상하게 되고 상처는 깊어 갑니다. 나는 여러 번 호소하기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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