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뱀의 골짜기에서/ 민 21:4-9
<구재석목사>
불평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천국에 데려다 놓아도 불평합니다. 반대로 감사하는 사람은 지옥에서도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불평에는 승리로 가는 해답이 없습니다. 회개하고 나를 바꾸고 감사하며 사는 길이 승리하는 길입니다.
오늘 본문을 기록하고 있는 민수기는 광야 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죽음의 땅 애굽을 벗어나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걸어가는 백성들의 이야기입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노예들을 불러내 구원해 주시고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게 했습니다. 만나와 메추라기로 배불리 먹여 주셨습니다. 반석을 쳐 생수가 흘러나게 했습니다. 수많은 적들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이쯤되면 매일같이 감사하고 찬송하며 살아야 되는데 저들은 눈만 뜨면 원망을 합니다. 입만 열면 불평을 합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나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 놀라워....라고 찬양을 부르는데 우리의 생활은 어떴습니까? 감사하면서 기쁘게 살아가고 계십니까? 소망 가운데 살아가고 계십니까? 분명히 이 찬양이 우리의 신앙 고백인데 우리는 늘 근심하며 염려하며 불평하며 원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오늘 민수기의 이야기는 바로 나 자신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민수기를 공부해 가다보면 10장 이후 어리석은 백성들의 불평 불만으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11장에서는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행진 후미에 큰 불이 떨어지는 사건. 12장에서는 미리암이 지도자 모세를 비방하다가 문둥이가 되는 이야기. 13장-14장에서는 10정탐꾼의 원망하는 이야기 16장에서는 고라 일당이 반역하다가 지진을 만나 몰살당한 사건 20장에서는 마실 물이 모자란다고 불평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 21장에서는 불평하다가 불뱀떼가 나타나 백성들을 물어 죽이는 이야기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돔 땅에 이르렀을 때 에서의 후손들인 에돔 백성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땅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을 돌아 홍해 쪽으로 가다가 그만 심신이 지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만 마음이 조급해져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을 합니다. "잘 사는 사람 애굽에서 끄집어 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먹을 것도 모자라고 마실 물도 모자란다고 매일같이 먹는 만나와 메추라기 같은 음식엔 이젠 질렸다고 불평을 합니다. 성경은 불평과 원망 죄를 간단하게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뱀떼를 보내 백성들을 모조리 물어 죽게 했습니다. 당황한 백성들이 모세를 찾아왔고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이 백성들을 이대로 죽어가게 하시겠습니까? 용서하시고 살려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장대 높은 곳에 불뱀 모양의 놋뱀을 만들어 달고, 누구든지 쳐다보면 낫게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순종함으로 놋뱀을 쳐 다본 자는 모두 나았다하는 간단한 얘기가 오늘 본문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면 여기 불뱀떼가 나타난 이유가 무엇입니까?(4) "길로 인하여 백성의 마음이 상했다" 그랬습니다. 마음이 문제였습니다. 마음 상했으나 치유받지 못하고 고침 받지 못한 마음이 바로 불뱀 골짜기입니다. 세상 살아가다 보면 얼마나 속이 썩고 상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까? 부부간에 살아가다 보면 속상한 일들이 많습니다. 아이들 때문에 마음 상한 일들이 많습니다. 환경 때문에 당하는 속상함이 있습니다. 때로는 세상의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다가 마음 상하는 일들을 만납니다. 때로는 같이 신앙생활하는 교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다가 마음 상한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그 마음이 치유되지 않았을 때에는 마귀가 사로 잡아 불평하게 하는 불뱀 골짜기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 여러분의 마음이 상하여 있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듣는 가운데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고침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말씀으로 치료하는 성령의 광선으로 위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는 그와 같은 일 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로 인하여" 마음이 상했다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창조하시고 만드신 분이십니다. 우리 각자에 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우리의 인생의 미래를 알고 계시고 계획하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사실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 길로 인도하는 것이 싫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 멀다고 불평합니다. 너무 험하다고 불평합니다. 못마땅하다는 겁니다. 나는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달려가고 싶은데 날 보고 걸어오라고 합니다. 나는 넓은 길을 가고 싶은데 하나님은 좁은 길을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이 길을 가고 싶은데 하나님은 저 길을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달려가고 싶은데 하나님은 기다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그 길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 길을 선택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만 혼자 가도록 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저들과 동행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을 보내서 저들을 양떼처럼 인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향한 거룩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아름다운 인생의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믿는다면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에 대해 늘 감사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찬양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이 불뱀 골짜기는 어떤 골짜기입니까? 원망의 골짜기였습니다.(5)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그랬습니다.
무엇을 원망했습니까?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진" 사실을 원망합니다. 우리를 구원해 준 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애굽에 노예되었던 우리들을 끄집어내 가나안으로 가게 해준 그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지옥에서 멸망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인생들을 끄집어내 천국백성 삼아준 그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땅의 백성들을 하늘백성 삼아 주신 것이 못마땅하다는 것입니다. 불뱀의 골짜기입니다. 이 불뱀 골짜기는 불평과 원망의 골짜입니다. 원망의 골짜기는 곧 멸망의 골짜기입니다.
여러분! 감사하는 사람은 인생이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불평이 체질화되어 있는 사람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불평하며 원망하며 살아가더란 말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원망이 왜 없겠습니까? 세상이 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평이 있습니다.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에게 피해를 입힐 때가 있습니다.
어떤 장군이 전쟁 준비를 완료하고 이제 돌격하면 승리하게 될 즈음에 비가 쏟아졌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습니다. 장군은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면서 부하들을 향하여 명령했습니다. "얘들아, 하나님 때문에 우리가 망하게 생겼다. 저 하늘 하나님을 향하여 활을 쏘아라" 그 명령을 들었던 한 부하가 하늘 높은 곳을 향하여 시위를 당겼고 그 활이 바람에 날려 장군의 머리에 박혀 즉사하고 말았답니다. 하나님은 원망하는 사람들에게는 축복을 예정해 놓았다가도 거두어 가십니다. 원망은 곧 자기 머리로 돌아오고야마는 것입니다.
왜 원망하는 것입니까? 긍정적인 인생관을 잃어 버리면 원망하게끔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자동차 기어와도 같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기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Drive(전진) 기어를 넣으면 앞으로 가게끔 되어있고. Rev erse(후진) 기어를 넣으면 자동차는 뒤로 가게끔 되어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얀 천과 같습니다.
거기에 빨간 물을 들이면 빨간 천이 되고 노란물을 들이면 노란 천이 되고 검정물을 들이면 검정 천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을 긍정적인 색깔로 칠해가다 보면 긍정적인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색깔을 칠해가다 보면 순식간에 내 영혼 내 마음이 부정적인 인생으로 바뀌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정은 긍정보다 빨리 전염이 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못된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는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들은 오히려 자신이 친구들을 변화시킬 테니까 두고 보라고 큰소리까지 쳤습니다. 생각다 못해 아버지는 아들을 데리고 과수원 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싱싱한 사과를 몇개 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푹썩은 사과를 그 위에 몇개 얹어 놓고 "얘야 이것을 곡간에 갖다 두면 좋겠다" "아버지 이렇게 같이 두면 큰일납니다. 썩은 사과 때문에 밑에 있는 싱싱한 사과까지 다 썩고 맙니다" "아니다. 이 싱싱한 사과들이 썩은 사과들을 변화시켜서 싱싱하게 만들어 줄거다" "아버지 무슨 말씀을 하세요. 싱싱한 사과 망친다니까요" 이때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헤아리게 되었고 그날부터 그 친구들을 지혜롭게 정리했답니다. 여러분! 불평과 원망은 자신도 망하고 다른 사람도 망하는 못된 성질이 있습니다.
두 번째 불뱀 골짜기는 권태의 골짜기입니다.(5.후반) "이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 싫어하노라" 하나님의 음식에 대한 권태가 온 것입니다.
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나타날 신비한 음식이었습니다. 하늘의 천사들이나 먹고 살아가는 만나였습니다. 그것을 먹으면서 "이 따위가 뭐냐"고 넌더리를 떨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불만이 11장에 나옵니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기를 "우리가 애 굽에 있을 때 먹었던 생선과 수박과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이 생각난다. 이것들을 못 먹으니 정력이 쇠하여 졌도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은 고기가 먹고 싶다"고 아우성이었습니다. 애굽의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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