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잠언25:8-13 2003. 7. 27 주일 낮 예배
제목 : 냉수 같은 사람 찬송 : 53, 41, 507
유명한 베스트 셀러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194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에모토 마사루 라는 분이 쓴 책인데 대단히 유명한 책입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은 처음 수정될 때는 99%가 물인데 막 태어났을 때는 90%, 성인은 70%가 물인데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물 상태로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저자는 물은 흘러야 한다. 고임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면서 혈액의 흐름이 멈추면 몸은 썩기 시작한다고 했습니다. 혈액의 흐름은 깨끗하고 좋은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깨끗한 물은 냉장고의 온도를 영하 5℃를 유지하면서 물의 결정체를 촬영을 하니까 모습이 육각형 결정으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육각수가 좋은가 봐요 그런데 염소로 소독한 수돗물은 깨끗한 결정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흐르는 자연수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물에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거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서 물의 결정체를 촬영하니까 육각형 다이아몬드처럼 밝고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반면에 분노하고 억압된 감정으로 망할 놈이라고 욕을 하면서 물의 결정체를 촬영하니까 제멋대로 찌그러지고 헝크러진 결정체를 나타냈다는 겁니다.
에모토 마사루는 가장 좋은 물은 4℃라고 합니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냉수입니다. 마시면 속이 시원한 냉수가 좋습니다.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는 미지근한 물이 아니라 냉수입니다. 사람의 몸은 물입니다. 우리 몸에 물이 깨끗하게 흐르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이 나고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우리 나라는 좋은 기후를 가진 복 받은 나라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분명하고 철마다 꽃이 피고, 과일이 풍성합니다. 가을이면 단풍이, 겨울이면 흰눈이 산과 들을 덮고 수놓습니다. 지구촌에는 365일 더위와 싸워야 하는 열대지방이 있고 추위와 싸워야 하는 한 대지방도 있습니다.
겨울이면 낮이 세시간, 여름이면 밤이 세시간뿐인 나라들도 있습니다. 제가 얼마동안 살았던 Alaska는 밤 11시가 되었는데도 해가 지지 않고 새벽 3시가 되면 동이 틉니다. 그런 나라들에 비하면 우리 나라는 정말 살기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여름은 그리 길진 않습니다만 더위, 습도, 장마로 이어지는 여름을 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여름엔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강을 찾아 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여름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지켜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여행, 휴가문화가 선진화가 됐으면 합니다. 특히 쓰레기 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숨겨 놓은 쓰레기를 찾아낼 때 한국사람이라는 자존심이 상하데요 우리는 교인으로서 품위를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늘 안전을 대비해야 합니다. 유익하고 추억에 남는 휴가나 여행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청량음료가 날개 돋친 듯 팔립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점점 갈증을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냉수 한 바가지를 꿀컥꿀컥 마시면 갈증을 풀어주고 시원하게 합니다. 지금은 교통체증, 바가지요금, 찜통더위 때문에 짜증나고 열 받는 일들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열 받고 기분 상하고 짜증나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얼음 냉수 같이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잠25:13에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고전16:17-18에 스데바나, 브드나도, 아가이고는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얼음 냉수같이 시원한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말 한마디가 시원시원해야 합니다. 얼굴의 모습이 밝고 시원하기를 원합니다. 바닷물 끓여 놓은 것처럼 건건쩝쩝하고 불쾌하게 하고 맛없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얼음 냉수같이 시원한 사람들인가를 살펴보겠습니다.
1. 다투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잠25:8에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 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고 했습니다. 다투는 게 뭡니까? 서로 옳고 그름을 주장하며 싸우는 겁니다. 내가 잘했다. 너는 틀렸다면서 싸우는 겁니다. 성질이 급한 사람은
제 성질을 이기지 못해 만나면 다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사에 성질을 내고 한바탕을 해야 속이 시원하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더운 사람들입니다.
사람과 다투면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살면서 인간공동체를 유지하도록 인간을 창조했습니다. Aristoteles는 인간은 서로 잡아먹으려는 늑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인간 사회엔 다툼이 그치지 않습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할 교회도 다툽니다. 왜 그렇습니까? 왜 다툽니까? 다투는 걸 보면 답답합니다. 부부싸움을 하는 걸 보면 그까지 것 가지고 죽기 살기로 싸우느냐 싶습니다. 섣부른 판단을 가지고 다투면 안됩니다.
우리 교회를 염려하는 많은 분들은 뭘 그건 것 가지고 이토록 오래 다투느냐고 합니다. 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다투느냐는 겁니다. 잠6:14에 "그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고 했는데 패역을 품은 마음이 어떤 것입니까? 잠10:12에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고 했고 잠13:10에는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고 했고 잠15:18에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고 했고 잠29:22에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고 한 걸 보면 패역을 품은 마음은 미움을 가진 마음, 교만한 마음, 분노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사람은 다툼을 즐깁니다. 그러면 싸움의 끝이 없습니다. 잠26:20-21에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 숯불 위에 숯을 더하는 것과 타는 불에 나무를 더하는 것같이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키느니라"고 했습니다. 미운 마음으로 말을 옮기고 부풀리면서 분노의 마음에 불을 지릅니다.
약4:1에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 다툼이 어디로 좇아 나느뇨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난 것이 아니냐"고 했고 약3:16엔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요즘 정신질환자가 참 많다고 합니다. 정신이 비정상적이라는 말입니다. 그 가운데 <기분장애>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기분에 죽고 살고, 기분에 울고 웃고, 기분 따라 행동하는 것이 기분장애입니다.
요즘 회사에서 중역으로 있던 분들이 조기 퇴직하고 일거리를 찾다가 조그만 경양식 집을 시작한 40대가 있었는데 많은 기분장애를 입다가 견디다 못해 기분 나빠 못해먹겠다고 장사를 때려치워 버렸습니다. 주방장이 말 안 듣고 새파랗게 젊은애들이 주인에게 반말을 해대고…, 어떤 사람은 집사 임명을 받았는데 담임목사가 직접전화로 의견을 묻지 않았다며 기분 잡쳐 안 한다고 걷어차 버렸습니다. 누가 자기를 쳐다본다고 기분 나쁘다고 주먹으로 쳤습니다. 이런 것들이 기분장애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분 나쁘다고 다투지 맙시다. 내 뜻대로 안된다고 싸우지 맙시다. 신앙생활이나 교회생활을 기분 따라 영향받으면 안됩니다. 기분 때문에 싸우고 다투면 안됩니다. 서로 다투지 맙시다. 사이좋게 지냅시다. 이해하고 협력하고 사랑하며 삽시다.
2. 합당한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해서는 안될 말이 있습니다. 잠25:9에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떠들어대는 것을 말합니다. 입이 싼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의사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합니다. 나는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하면서 "나는 환자가 알려 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고 선서합니다.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다보면 환자의 건강비밀, 병들게 된 비밀, 인간관계비밀, 지난날들의 비밀들을 알게 됩니다. 그것을 남에게 알리면 안됩니다. 비밀을 지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caunselor는 비밀을 지켜야 합니다. 남의 비밀을 누설한다는 것은 남의 비밀을 폭로하거나 협박해 그 사람에 인격과 삶에 손상을 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훼방하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11절에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고 했습니다. 때와 장소, 경우에 맞는 말이 합당한 말입니다. 말이란 때와 장소와 억양에 따라 뜻이 달라지고 결과가 달라집니다. 어떤 여자가 모임에 핑크 빛 옷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그를 보고 한 마디씩 합니다. "민이 엄마 너무 예쁘다. 디자인하며 색상이 어쩌면 그렇게 어울려. 탁월해" 이건 진짜 칭찬입니다. 그러나 "민이 엄마, 좋은 것 입었네. 핑크가 잘 입으면 어울리고 안 그러면 촌스러워 잘 골랐어" 이건 비아냥대는 것입니다.
어떤 뜻으로 하는 말인지 하는 사람 자신이 알고 듣는 사람도 아는 것입니다. 합당한 말이란 격에 맞는 말, 그 사람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말인 것입니다. 누가 시원한 사람입니까?
좋게 말해주는 사람, 말로 다른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 한 마디 말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해주는 사람이 시원한 사람들입니다.
3. 충성된 사람들입니다.
본문 13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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