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잠언4:20-27 2003. 8. 17 주일 낮 예배
제목 : 건강한 신앙인 찬송 : 53, 34, 495
건강이라고 하면 대부분 육체의 건강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 건강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이상이 없는 튼튼한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헌장에는 <건강이란 질병이나 단지 허약한 상태가 아닐 뿐만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및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를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통 건강이라면 육체의 건강을 생각하고 이 육체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안 하는 것이 없고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참 건강은 환경과 정신건강이 앞서야 합니다. 환경이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제초제 등에 포함된 Dioxin이 왜 문제입니까?
환경과 정신의 건강이 이루어질 때 당뇨도 정복이 되고 암도 정복이 될 것입니다. 현대에는 건강을 개인적 혹은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조절하는 것까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육체의 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 환경건강보다 더 소중한 것이 영혼의 건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삼1:2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했습니다.
영혼의 건강이 육체의 건강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며 본질적인 것입니다. 잠4:20-23에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한 것을 보면 영적, 정신적 건강이 있어야 육체의 건강이 따른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이 건강한 신앙인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1. 건강한 신앙 인은 말씀을 지킵니다.
본문20-22에 "내 아들아 내 말에 주의하며 나의 이르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그것을 네 눈에서 떠나게 말며 네 마음속에 지키라 그것은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니라"고 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고 말씀을 잘 듣고 읽고 그대로 지키며 행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건강한 신앙인이 됩니다.
환자가 병원에 가면 의사의 처방과 지시가 있기 마련입니다. 병을 고치려면 의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대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성인병이 있는 환자는 달고, 짜고, 맵고, 자극성 있는 음식을 먹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환자가 설탕과 소금, 고춧가루를 절제도 않고 마구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심장병이 있고 폐가 나쁜 사람이 줄담배에 말술을 마신다면 병을 고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바드 의과대학의 <윌리엄 크리슨>과 <수전 행킨슨> 두 사람이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에 의하면 하루 20개비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백내장과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입니다. 의사의 말을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사람은 병 치료를 포기한 사람입니다. 영혼치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면하고, 거역하고 살면서 그 영혼이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본문을 주목해 보면 내 말에 주의하라, 귀를 기우리라, 눈에서 떠나게 말라, 마음속에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생명과 건강을 얻게 될 것이다 고 했습니다. 눈으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는 그 말씀을 되새기고 입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이 건강한 신앙인이 되는 비결인 것입니다. 배고픈 사람, 집 없는 사람, 외로운 사람 그들 모두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만 그러나 병든 사람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습니다. 병들면 산해진미도, 높은 지위도, 그리고 고급문화 주택도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혼이 병들면 제아무리 화려한 조건을 골고루 갖췄다고 해도 결국은 멸망하고 지옥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본문의 중심교훈은 그 영혼이 건강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네델란드의 의사로 근대 임상의학의 창시자였던 <브르하페>교수가 세상을 떠난 뒤에 그의 유물이 경매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남긴 유물 가운데 "의학상 다시없는 비밀"이라고 쓴 두툼한 노트 한 권이 있었습니다. 그 노트는 노끈으로 단단히 묶어 놓았기 때문에 아무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부르하페>가 유명한 의사였기 때문에 그 노트 속에는 건강과 장수에 관한 엄청난 비결이 적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노트가 경매에 붙여지자 값은 치솟기 시작하여 엄청난 값에 낙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지 노트 맨 마지막장에 한 줄로 큰 글귀가 써있었습니다. 머리는 차갑게, 발은 따뜻하게, 몸은 거북스럽지 않게 하라 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머리는 차갑게 하라는 건 체내에 골고루 퍼져있는 열이 머리로 치밀어 오르면 쓰러지거나 터지기 때문입니다. 발의 체온이 식어져서 싸늘해지면 사체가 됩니다. 과식하지 말아서 전체 몸의 기능이 거북스럽지 않고 편안하도록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것이 <부르하페>의 지론이었던 것입니다.
영혼의 건강유지 비결도 장황하거나 복잡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영혼을 위한다면서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고 기웃거립니다. 어떤 사람은 믿음다운 믿음을 갖고 싶다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을 따라 다닙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 영혼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지키면서 그대로 살아야 영혼이 풍요롭게 되고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놀만 빈센 필 박사의 건강한 신앙인이 되는 비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육신과 영혼의 병을 완치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을 것 2)육체는 영혼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소중하게 취급할 것 3)모든 복수심을 버릴 것 4)담당의사를 위해 기도할 것 5)매일 성경을 읽고 운동을 할 것 6)자신이나 남에게 대해 악한 마음을 품지 말 것 7)의사는 치료하고 하나님은 완치하신다는 사실을 믿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신이 병든 사람은 불쌍합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든 사람은 불쌍한 단계를 넘어 비참한 사람입니다. 그 병을 빨리 고치지 않으면 소망이 없어지게 됩니다.
2. 건강한 신앙 인은 나쁜 습관을 고칩니다.
24절에 "궤휼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고 했고, 25절에는 "네 눈은 바로 보며 네 눈꺼풀은 네 앞을 곧게 살펴"라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영혼의 건강을 해치는 통로가 두 가지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입과 눈입니다. 입은 모든 음식물을 통과시키는 문과 같습니다. 너무 뜨거운 것을 통과시켜도 안되고 너무 찬 것을 통과시켜도 안됩니다. 너무 맵고, 짜고, 독한 것들을 통과시켜도 안됩니다. 입은 몸 속에서 생성되는 분비물을 내보내는 관문입니다. 그러나 계속 침을 흘린다든지, 가래를 내뱉는다든지, 먹은 음식물을 입으로 내보내면 안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계속 침을 뱉거나 가래를 내뱉지 않습니다. 건강한 신앙인은 그 입으로 궤휼이나 사악하고 굽고 독한 말을 내뱉지 않습니다. 궤휼은 교묘하고 간사한 속임수를 말하며 사곡은 요사스럽고 성향이 바르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눈으로 못된 것, 나쁜 것 남의 허물을 보기 위해 방황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로 보고 곧게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영혼이 병들면 그 입으로 계속 더러운 말과 남을 괴롭히는 말이 쉴새없이 마치 가래침을 뱉는 것처럼 터져 나옵니다. 그리고 그 눈 역시 좋은 것을 보지 않고 나쁜 점만 보게 됩니다.
우리 나라 약학박사 1호인 홍문화 박사는 현대인의 병을 세 가지로 풀이했습니다. a 스트레스로 인한 성격 병, b 나쁜 생활 습관 때문에 생기는 습관 병, c 식사패턴의 잘못으로 오는 식원 병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즉 자기 성격 고치고, 생활습관 고치고, 식사패턴을 바꾸면 건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6월에 조선일보사에서 펴낸 <장수의 비밀>이란 책(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 책임)이 있는데 건강하고 행복하게 100세를 사는 법을 소개했습니다. 올바른 식사 습관,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화목한 가정생활이 천수를 누리게 한다고 했습니다. 내 잘났다고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사람이 건강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을 방문하여 취재한 결론입니다.
미국에 이민 가서 살고있는 사람가운데 22년 동안 108번 교회를 옮긴 장로가 있었습니다. 이민교회의 특성은 이합집산이 심하기 때문에 한 교회를 오래 동안 다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만 그 사람은 특별한 경우였습니다. 1년에 약 5번 정도 교회를 옮긴 셈이고 평균 두 달에 한번 정도 교회를 바꾼 셈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108 교회를 대하는 그의 태도였습니다. 단 한번도 그 어느 교회에 대해 만족해 본 일이 없었습니다. 교회를 옮기는 날로부터 그 교회의 단점을 찾기 시작합니다. 목사의 허물을 맨 먼저 찾아냅니다. 그리고 마치 예언자나 된 것처럼 자기 눈에 드러난 허물을 떠벌리고 얘기합니다. 교회주보, 성가대, 주방, 교인들의 태도 등 씹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108 교회의 단점을 낱낱이 노트에 적어서 마치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가 병으로 죽게되자 어느 교회도, 어느 목사도, 그의 장례식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그가 섬긴 교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죽기 전 108번째 옮겨왔던 교회 목사님이 불쌍히 여겨 그의 장례식을 해주었답니다. 장례를 집례하던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