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0 : 1 ~ 16
그리스도인과 전도
박 천수 목사(나눔의교회)
미국 벧엘 신학대학의 프레트 프린징 교수는 성도가 지켜야 할 열 가지 전도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프린징 교수의 전도 십계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전도 대상자를 임의로 선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자기 생각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하고, 똑똑하고 미련한 사람을 구분해서 전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환경을 핑계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전도할만한 여건이 따로 주어진 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감옥에서도 간수를 전도했습니다. 프린징 교수는 세 번째 전도 방법은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줄 때 전도대상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온화한 태도로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위압적이거나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말보다도 위로하고 사랑하는 말로 감동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는 “믿지 않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문제에 답변을 미리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성경에 대해서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을 갖고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에게 이해할 수 있고 쉽게 대답해 줄 수 있을 때 전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프린징 교수는 “구체적으로 대화할 것”, “확신을 가지고 전도할 것”, “가능한 모든 기회를 전도의 기회로 삼을 것”, “전도 동역자를 위해 기도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끊임없이 기도할 것”이 열 가지를 프린징 교수는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전도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성도가 반드시 지켜야 할 계명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도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게 하시기 위함이요, 뿐만 아니라 구원의 복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70명의 사람들을 세워 그들에게 전도자의 임무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전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이 땅 끝까지 증거 되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임을 알리시고 전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인 것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본문 말씀은 전도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도하기 위해서 본문에서 깨달아야 할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전도하기 위해서는 세움 받은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후에 주께서 달리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동 각처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예수님은 전도자들을 각동 각처로 파송 하시기 이전에 70인을 세우셨습니다. 여기서 “세우사”라는 말은 “공식적으로 임명하고 선포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전도하기 이전에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특별히 뽑으시고 공식적으로 임명하여 사람들을 먼저 세우셨습니다. 전도의 사명을 맡기시기 위해서 예수님이 뽑으시고 임명하시고 공적으로 선포하신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인격과 신앙과 삶을 살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찾아야 할 교훈은 예수님께서 전도를 위하여 특별히 사람을 세워 전도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10:1절이 어떻게 시작하고 있습니까? “이후에 ”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9장의 말씀과 연결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70명의 사람을 세워 전도자로 내보내시기 이전에 9장 1절에서 이미 12제자를 전도자로 파송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10장 1절에서도 70명의 전도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12제자를 전도자로 파송 하셨음에도 70명의 사람을 따로 세워 전도하게 하셨을까요? 이것은 전도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우리에게 깨우쳐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짧은 시간 안에 보다 높은 전도의 효과를 거두시기 위해서 12제자 외에 70인을 세우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예수님에게 전도하는 일 만큼 시급한 일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전도하는 일이 가장 우선되어야 하고 시급한 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신실한 12제자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12제자 외에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과 군중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은 그들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전 세계 민족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얻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계셨습니다.
신학자 멘튜헨리는 예수님께서 전도자를 세우시되 70명의 전도자를 세우신 것은 창세기 10장에 나타난 인류 전 종족의 수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될 것을 상징한다고 해석했습니다. 메튜헨리의 해석이 의미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70명의 전도자를 세워 전도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하늘로 승천하실 때 그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마지막 부탁하신 말씀에서도 예수님의 관심은 세계 선교와 전 인류에게 복음을 전하시는 것이 관심이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분부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류 민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그들에게 복음으로 전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서 전도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누가는 예수님의 최대의 관심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임을 발견하고 사도행전 1:8절에 예수님의 명령을 뚜렷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수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구름을 타시고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왜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을까요? 전도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는 이 일을 완수하시기 위해서 당신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땅 끝까지 당신의 복음이 증거 되게 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세우시고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세계 선교와 땅 끝까지 전도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복음 전도를 위해서 세움 받은 자들입니다.
전도하는 자들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특별한 은사를 갖은 자들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요, 맡은 임무입니다. 전도가 어떤 사람들처럼 띠를 두르고 역전이나 터미널에서 핸드 마이크를 들고 괴성을 지르는 그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명동에 가면 빨간 십자가를 들고 알아듣지 못할 소리로 외쳐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도는 그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십자가를 들고 복잡한 시장을 행군하는 그 무리들만의 것도 아닙니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나에게 주어진 이 기쁜 소식을 타인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은 체험과 경험이 있다면 우리 모두는 복음 전도를 위해서 세움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왜 전도하는 일을 나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전도는 특별히 은사를 받은 사람의 전유물이라고 단정지으십니까? 왜 전도를 꼭 띠를 두르고, 큰 소리로 외치며 많은 사람들 사이로 행군하는 것으로 착각하십니까?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생활로 전도해야 합니다.
서론에서 프린징 교수의 전도의 십계명을 말씀드렸습니다만 모범적인 생활과 감동을 주는 삶으로 전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일을 위해서 세움 받은 자들입니다.
미국의 미식 축구계의 환상특급으로 불리는 워싱턴 레드스킨즈의 코너백 대럴 그린은 필드의 전도자로 소문나 있습니다. 그는 83년 버지니아 그레이스 교회의 담임 목사인 브렛풀러 목사님에 의해 복음을 영접했습니다. 그가 필드의 전도사로 불리게 된 것은 88년 동료들과 워싱턴 할렘가를 방문했을 때 빈민들과 고아와 버림받은 자들이 제대로 옷도 입지 못하고 먹지도 못한 굶주림으로 버려져 있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그들에게 옷과 빵과 음식을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비를 털어 대럴 그린 청소년 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버려진 자들을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나는 이 일을 위해서 세움 받은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대럴 그린의 이런 선행에 감동 받은 자들이 그 일에 동참하고 있고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의 감동을 전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타인을 위하여 나를 헌신하는 것입니다. 전도는 모범적 생활과 가치 있는 삶으로 타인을 주께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추수할 것은 많되 이와 같이 살아가는 일군이 심히 적음이 우리의 안타까움입니다. 우리가 추수할 일군이 적은 이 때에 하나님의 세우신 추수할 일군으로 세움 받아 예수님이 원하시고 가장 큰 관심을 갖고 계시는 영혼 구령사업에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요?
둘째로, 전도하기 위해서는 명령에 따르는 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조금 전에 예수님이 세우신 70명의 전도자가 어떤 인물들이며 어떤 삶과 인격과 믿음을 가진 자들인가를 잘 알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는 알 수 없지만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들을 알 수 있는 한가지 비결이 있습니다. 3절 말씀을 보십시오.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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