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환경보호
창 1 : 24 ~ 31
박 천수 목사 (나눔의 교회)
오늘날의 자연환경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습니다. 자연 환경이 날로 오염되어 가고 있는 것은 인간의 물질문명이 발달하므로 거기에 따른 각종 공해와 공장의 폐수와 인간의 무절제한 자연 훼손들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인도에서는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4만 명이었고, 수도 뉴델리에서 만도 7천 5백 명이 숨졌다고 인도의 호흡기 전문의 리제시촐라가 밝혔습니다.
얼마 전 AP연합통신에 의하면 중국 서천 성 성도시를 떠나 조로목제시로 가던 버스 안에서 두 사람의 승객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들이 죽은 원인은 차내 난방 장치를 통해 들어온 차량배기가스에 중독되 숨진 것입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프랑스 국민들이 차량의 배기가스와 대기오염으로 매년 3백46명에서 3백99명이 숨진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공해로 인한 폐와 심장질환으로 6만5천명 이상이 조기 사망하고 있으며 그리스 아테네 시민들은 매년 1백 명 이상이 오염된 공기로 죽어가고 있고 문화유산이 파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1952년 12월 닷새 동안 런던을 뒤덮은 스모그로 4천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최악의 재앙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니라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 재앙으로 지금 전 세계는 많은 재난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피해건수는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미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 계획으로 인한 자연훼손으로 지구상에 많은 생물들이 해가 거듭할수록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구상에는 현재 3천만 종에서 1억 종에 달하는 생물들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만 종만 발견되었습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1600년~1900년 사이에는 4년에 1종씩 모두 75종이 멸종되었으나 1900년대 초에는 1년에 1종씩 생물이 멸종되었고 1970년~1980년대에는 1년에 1천 종씩, 1980년 중반이후부터는 하루에 100종의 생물들이 연간 4만 종씩 지구상에서 멸종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20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생물 중 20％가 멸종될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떠한지요? 우리나라에 있는 생물 종은 모든 2만8천4백62종이 있으며 그 중에 0.3％인 76종이 멸종의 위기에 처한 것으로 환경부는 밝히고 있습니다.
환경의 오염으로 지구상의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직면해 있고 인간의 생명마저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환경을 우리가 잘 가꾸고 보호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임을 알고 우리는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을 잘 가꾸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이 세상을 다스리도록 사명을 주셨고 책임감을 부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보다도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자연을 잘 돌보므로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세계를 유지해 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왜 우리가 환경보호에 앞장서야하고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만물을 돌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왜 우리는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까요?
첫째로, 하나님의 계획대로 지어진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4절과 25절 말씀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지어진 세상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의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께서는 모든 자연의 생물과 이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을 아무런 뜻 없이 목적 없이 만드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루시고자 하시는 그 뜻을 가지시고 그 계획대로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은 결코 우연히 자연현상에 의해서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진화론을 주장하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 세계는 미생물인 아메바에 의해서 진화되어졌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은 추론에 불과하고 자기 이론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들의 주장처럼 이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이 미생물에 의해서 진화되어졌다면 오늘날도 계속해서 그와 같은 진화가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와 같은 진화의 과정은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세상이 어떻게 생존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점을 갖고 있지만 그 누구도, 그 어떤 무엇이 세계가 존재하게 된 이유를 밝혀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만이 세계가 창조된 그 사실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영원불변하신 진리의 말씀으로 믿을진대, 이 세상이 하나님에 의해서 창조되어졌다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창세기 1장1절은 성경의 처음을 알리는 구절입니다. 그 구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세상이 존재하기 이전에 하나님이 먼저 존재하고 계셨으며 그 하나님은 자신이 계획하시고 준비하신 대로 이 세상을 만드신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아직 이 세계가 혼돈하여 틀이 잡히지 않은 그때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그 방법으로 세계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본문 말씀인 24절과 25절에도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가지시고 이 세계를 창조하셨기에 식물과 목축과 짐승을 그 종류대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종류대로 내셨다”는 말이 하나님이 계획을 가지시고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계획 없이 피조물을 만드셨다면 자연세계는 강자에 의해서 짓밟히는 세계가 될 것이며 무질서한 세계가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철저히 계획하시고 자연만물이 조화와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하셨기에 자연세계에 강자가 있더라도 그 강자만의 세상이 되지 않도록 그 종류를 계획하신 대로 적절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세계를 창조하실 때 첫째 날은 빛을 창조하시고 둘째 날은 궁창을 만드시고, 셋째 날은 바다와 땅과 식물을, 넷째 날은 해와 달과 별을, 다섯째 날은 새와 물고기를, 여섯째 날은 짐승과 사람을 만드시고 일곱째 날은 안식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만드신 것이 아니고 배경과 기초를 먼저 만드시고 그것을 근거로 해서 살아 갈 피조물들을 나중에 만드신 것입니다. 한마디로 철저한 계획을 가지시고 창조하신 것이며, 하나님의 완벽한 작품이라는 말입니다.
하베이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지어진 세계를 향하여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쓴 위대한 책이다“ 책을 쓰는 사람이 아무런 계획 없이 목적 없이 책을 쓸까요?
하나님은 자연이라는 이 책을 만드시면서 철저하게 계획하시고 만드신 것입니다.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도 “대 자연의 질서는 그것을 지은 건축가의 존재를 족히 입증 한다”고 했습니다. 건물을 짓는 건축가가 계획 없이 건물을 짓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 있게 계획대로 자연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이 세계가 하나님 계획에 의해서 창조되어진 세계이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으로 세워진 이 세상을 잘 돌보고 관리하고 지켜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만들어진 위대한 작품이 인간들의 무분별한 삶을 통해서 훼손될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자연이기 때문입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대로 지어진 자연환경을 보호해야 할까요? 그 이유가 26절~28절에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할 이유는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명령이 무엇입니까?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다스린다는 말이 이 세상 자연만물을 지배하고 함부로 아무렇게나 할 수 있다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잘 돌보고 관리하게 하시기 위해서 맡겨주신 것입니다. 다스리는 자가 다스릴 수 있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해서 자신의 욕망으로 다스린다면 그것은 이미 자기의 본문을 뛰어넘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스릴 수 있는 책임을 부여하셨다면 그 책임 안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성실히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세계를 잘 돌보고 보호해야할 책임을 맡은 자들입니다. 주위의 자연환경이 나와 별 상관이 없고 나의 것이 아니라고 해서 함부로 생물을 꺾어버리고 곤충을 살상하고, 오물을 버린다면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상실한 자들이 되고 말 것입니다.
50년 생 활엽수 한 그루는 열 두 사람이 숨쉬는데 필요한 공기를 내뿜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1ha의 숲은 1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