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사도행전4:13-22 2003. 10. 26 종교개혁 486주년주일 낮
제목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송 : 53, 85, 384
오늘은 10월 마지막 주일로 486년 전 일어났던 종교개혁을 기념하는 종교개혁 기념주일입니다. 우리 신교를 가리켜서 신교 또는 개신교 혹은 개혁교회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Reformed Church라고 하지만 대개 Protestant Church라고 합니다.
이 Protestant는 Protest, 즉 '항의한다' '반대한다' '저항한다'는 뜻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 신교 인들은 그런 의미에서 저항적인 무리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래는 중세기 Roman Catholic 교회의 그릇된 교리와 낡은 권위의식에 대하여 반대하고 저항하고 나섰다고 해서 '반항자들'이라고 처음에는 좋지 못한 이름으로 불려졌지만 이제 우리들은 '반대하는 무리', 즉 'Protestant'라고 하는 말을 명예롭게 받아들여 'Protestant', 곧 저항하는 사람들의 무리를 형성하여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Protestant가 무엇을 위해 저항하는가? 무엇을 저항하고 있는가? 혹은 그 저항하는 마음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교 인들은 모두가 Protestant입니다. 저항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항하는 사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NO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곧 신교 인입니다. 개혁자들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생명은 두 가지로 변합니다. 썩어 없어지든지, 점점 성장하든지 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으로 변합니다. 둘 중에 하나로 변합니다. 생명이 죽었을 때는 썩어지는 변화가 있고 살아 있을 때에는 닥치는 어려운 여건을 뚫고 저항해 가면서 성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의식적이고 피동적인 변화는 부패입니다. 그것은 타락입니다. 그러나 의식적이요 창의적이요 적극적인 변화 이 선택적인 변화 능동적인 변화 그것이 개혁입니다.
생명은 죽음과 더불어 싸우고 생명은 계속적으로 부패와 더불어 싸워가면서 살아 있음을 나타내고 성장하는 것이 그 특성입니다. 개혁 혹은 저항이라고 하는 것을 결코 부정적인 의미로 이해해서는 안됩니다. 저항과 개혁은 파괴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개혁은 옛것을 무작정 치워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개혁 즉 'Reform'이라는 말은 본래의 것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것이 개혁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면서 아는 중에 모르는 중에 세속화가 되었고 바뀌고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개혁자들은 교권을 가진 자들이 구원은 인간적인 공로에 따른다고 하였기에 이에 항거하여 '오직 믿음으로'구원받는다고 외쳤습니다. 교회의 잘못된 전통이나 낡은 유전과 권위의식을 가지고 반대자들을 억압하기에 이에 항거하여 신앙과 생활은 오직 성경이 표준이라고 하면서 권위만을 인정하였습니다. 주교들은 교황의 비위나 맞추면서 오직 교황을 위하여 일했고 교황은 교황도 추기경의 눈치를 보아야 했습니다. 이런 타락한 모습을 보면서 개혁자들은 우리 모두의 존재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야 한다고 과감히 외쳤습니다.
종교개혁은 지금으로부터 486년 전 독일사람 Martin Luther에 의해서 이루어졌고 Calvin에 의하여 정리되었습니다. 그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개혁교회는 계속적으로 교회는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개혁교회의 생명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기사는 초대교회 예루살렘교회가 탄생하는 종교개혁이었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종교계는 말할 수 없이 부패해 있었습니다. 율법이 형식화되고 유대교는 Rome의 권력과 야합하고 예루살렘 성전은 물질주의, 권력주의로 부패했습니다. 장사꾼들이 가난한 자들에게 값비싸게 제물을 매매하고 그 이익을 제사장들에게 뇌물로 바치고 권력자들에게 상납되는 악의 구조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제물을 팔고 환전하는 장사꾼들을 모두 채찍으로 쫓아내시는 개혁을 단행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베드로가 산헤드린 법정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베드로는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하고 심지어는 저주까지 하는 큰 실수를 범한 장소입니다. 바로 그곳에서 베드로는 지난날의 부끄러움을 다 물리치고 "하나님 앞에서 이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옳으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옳으냐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외침은 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야합할 뿐 아니라 자기들 눈밖에 난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배제하는 타락한 종교를 개혁하는 이루었습니다. 어디에서 이런 용기가 생겨서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를 탄생시켰습니까?
1. 오직 믿음으로
베드로와 요한은 본문 13절이 가르친 대로 "본래 학문이 없는 범인"이었습니다. 보통사람이었습니다. 이들이 교권을 항거한 것은 돈, 권력, 무력의 힘을 의지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 참 신앙에서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확실히 믿었으며 그 하나님 앞에서 일하고 있는 자신을 본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라고 했는데 지금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확신했던 겁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이 담대함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직 믿음만이 개혁자들이 가진 힘이었습니다.
AD 1521. 4. 17에 종교 개혁자 Martin Luther는 제1회 국회가 열린 웜스 성당에 끌려가서 재판을 받습니다. 재판장은 말합니다. 네가 25부의 저서에서 한 말을 취소할 마지막 기회를 줄 터이니 취소하면 살아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생명을 부지할 수 없으리라는 무서운 선언을 합니다. 이때 Luther는 교황도 보지 않고 교황의 눈치나 보는 종교정치가의 얼굴도 보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큰 소리로 재판정에 서서 "오, 하나님이여 내가 여기 서 있어서 다른 도리가 없사오니 나를 도우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이 루터의 모습은 산헤드린 공회에 소환되어서 기탄없이 설교하는 베드로와 요한의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들은 하나님 편에 섰다는 말입니다.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자리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자리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생명을 걸고 외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어부요 보잘 것 없는 초라한 학문 없는 보통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확실한 믿음을 가졌습니다.
오늘도 교권을 위해서는 아닌 것을 아니라고 하지 못하고 옳은 것도 옳다고 하지 못하는 교회의 정치를 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믿는 강한 믿음으로 바로 말할 수 있는 신앙의 사람이라야 오늘의 개혁을 이룰 수 있습니다.
2. 오직 말씀으로
베드로와 요한은 제9시 기도시간에 성전에 들어가다가 미문에 앉은 앉은뱅이를 고치고 난 후 솔로몬 행각에 모인 5,000의 무리들에게 말씀을 전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셨거늘 너희들이 악해서 바라바를 석방하고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 그러나 그는 부활하셨다고 외치면서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러니 제사장들, 성전 맡은 자, 사두게인들이 이 말씀을 싫어하여 사도들을 공회에 소환하여 예수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씀을 가르치기도 말고 전하지도 못하게 하였습니다.
이런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가로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4:19) 힘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직 말씀만이 사도의 무기요 개혁자의 무기입니다.
Martin Luther가 종교개혁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의 힘이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였으며 성경문답서를 저술하였고 유명한 로마서 주석을 썼습니다. 또 37편의 찬송가를 지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찬송이 오늘 부른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되시니" 라는 찬송입니다.
좀 전에 루터가 웜스 국회에 소환이 되어 그가 저술한 25부의 책 내용을 취소하겠느냐는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루터는 대답하기를 이 책들은 성경에 기준한 것으로 성경이 진리가 아니란 걸 증명하기 전에는 그 내용을 취소할 수 없다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니 황제는 칙령을 내려 루터의 책을 읽지 못하게 하였고 글 제국의 죄인으로 규정하고 그를 만나는 자를 투옥한다고 하였습니다. 루터는 AD 1521년 4월 26일에 기마대에 잡혀 알지 못하는 곳으로 끌려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신약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그는 말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도 한 때는 흔들리기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지 못하고 불안 공포 절망이 그를 괴롭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로마서 주석을 쓰는 중에 발견하게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씀으로 힘을 얻었습니다. 결국 Luther는 말씀을 깨닫고 말씀을 표준으로 종교개혁의 과업을 이룩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개혁의 표준은 말씀입니다. 말씀의 표준에서 무엇이 빗나갔는가를 발견하고 말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말씀의 표준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친 것을 발견하고 고쳐야 합니다.
말씀을 거울이라고 하지요 말씀의 거울 앞에서 고칠 것이 없나요? 개혁할 것이 없나요? 말씀보다는 상황윤리에 익숙해 있지 않습니까? 말씀의 잣대로 내 신앙이 얼마나 삐뚤어 졌는가를 점검합시다. 그리고 고칩시다. 말씀으로 돌아가는 개혁, 말씀을 신앙과 생활과 신학의 표준으로 하는 개혁이 계속되어야 합니다.
3. 오직 하나님의 영광
본문 19절에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 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하면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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