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시편116:12-19 2003. 11. 16 추수감사주일 낮
제목 : 감사와 결심 찬송 : 53, 20, 306
사람이 사용하는 말들 중에 그 누구에게나 아름다운 말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한다>는 말입니까? 아무나 보고 사랑한다는 말을 했다가는 큰일납니다. 그러면 무슨 말일까요? 아마도 <감사>라는 말일 겁니다. 감사란 유카리스토스입니다. <유>는 좋다는 말이며 카리스토스는 은혜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감사는 좋다는 말과 은혜라는 말의 합성어입니다. 은혜를 아는 사람은 감사를 합니다. 은혜를 모르면 감사가 없습니다.
<감사>는 하나님이 인생에게 베푸신 각양 은혜의 산물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의 선물이요, 축복의 선물이요, 승리의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 자체가 은혜를 깨달음입니다. 감사를 계속 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시편 116편의 저자의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으나 Calvin은 다윗의 작품으로 보았습니다. 이 시편에는 여러 가지 환난에서 구원을 받고 감사한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이 시편에는 그가 당했던 환난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3절에 사망의 줄, 음부의 고통, 환난과 슬픔, 6절에 낮게 될 때, 8절에 사망, 눈물, 넘어짐, 10절에 큰 곤란, 16절에는 나의 결박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들은 그가 당한 환난이 어마나 컸던가를 보여줍니다. 극도의 곤란을 당하였다는 겁니다.
하나님께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가운데서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5절에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7절 끝에는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은혜에 감격하면서 12절에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13-14절에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아 시편 116편 말씀을 중심으로 <감사와 결심>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구원에 대한 감사
시편 116편을 보면 다윗은 극도의 고난에서 구원받았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본 시편의 구구절절에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가득합니다. 본문3-6절에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여호와는 은혜로우시며 의로우시며 우리 하나님은 자비하시도다. 여호와께서는 어리석은 자를 보존하시나니 내가 낮게 될 때에 나를 구원하셨도다." 하였습니다.
8절에 다시 말하기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망에서, 내 눈을 눈물에서, 내 발을 넘어짐에서 건지셨나이다"고 고백했습니다. 10절에는 "내가 큰 곤란을 당하였도다"고 하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시116:12) 라고 하였습니다. 또 16절 끝에 보면 "주께서 나의 결박을 푸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모든 말씀을 보면 다윗의 감사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임이 분명합니다.
사람이 멸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극적인 구원을 체험했을 때, 우리의 가슴엔 비상한 감격으로 가득 차게 되고 그 감격의 용암이 분출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불행스럽게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생들은 자기가 비참한 죄인인 줄을 모릅니다. 자기는 특별한 사람인 줄로 착각합니다. 의롭고, 거룩하고, 완전한 의인인 줄로 생각합니다. 자기는 아무 것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억울하게 천대와 멸시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자신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행위는 다 의롭고, 또 정의를 행하는 자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착각을 하는 인생이기에 늘 불평과 불만과 불화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착각인생에게는 그 어떤 경우에도 감사하는 정서는 찾아볼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에 대한 감사를 가지려면 인생이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큰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생은 날 때부터 원죄(본죄)를 타고 난 죄인이요, 살면서 죄를 범하는(자범죄) 죄인임을 알아야 합니다.
렘17:9-10에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롬3:10-11).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2)라고 하였습니다. 엡2:1엔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인생은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멸망의 인생입니다.
그런데 이거 웬일입니까? 아무런 공로도 없는 인생을, 아무런 조건이 없이 구원해 주셨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죄인으로 지옥 갈 나를 예수께서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이 감사의 원천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가 구원받은 게 너무 감격스러워서 자기가 자기에게 말합니다. 시116:7에 "내 영혼아 네 평안함에 돌아갈지어다 여호와께서 너를 후대하심이로다"고했습니다. 시13:6에도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나를 후대하심이로다"고했습니다. 멸망 받을 죄인이 하나님의 사랑의 후대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것이 감사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성경에는 구원에 대한 감사로 가득차있습니다. 노아가 홍수에서 구원받은 걸 감사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그돌라오멜과 연합군의 침략에서 구원을 받고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창14장) 모세는 애굽에서 구원을 감사했습니다. 바울은 엡2:8에 본질상 진노의 자식인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면서 구원의 감격을 말하고 있습니다. 천국은 구원의 감격이 있는 곳입니다. 144,000명이 흰옷을 입고 구원받은 자만이 부르는 새노래를 부르며 감사했습니다.
May Flower호를 타고 대서양의 물결과 싸우면서 117일간 항해하여 1620년 12월 26일 아메리카 대륙의 동부항구인 Prymouth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농사를 지어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린 것은 물론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입니다만 먼저 구원에 대한 감사인줄 믿습니다. 예수 믿고 영혼이 구원받은 것도 감사하고 제임스 황제의 박해에서 구원받고 신앙의 자유를 얻은 것도 감사하고 인디언들의 방해와 침략에서 구원해 주신 것도 감사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구원의 감격을 가집시다.
2. 모든 은혜의 감사
본문12절에"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라고 했는데 <내게 주신 모든 은혜>는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유익한 것들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유익한 모든 것을 내게 주셨다는 말입니다. 인간은 적신으로 왔습니다. 솔로몬은 "저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 것도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전5:1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모든 생존환경을 만인이 공유하게 선물하셨습니다. 자연계시의 은총입니다. 이 은혜를 받지 않는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jogging을 하면서, 산소와 물을 마시면서, 햇빛을 받으면서,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들을 보면서…감사해야합니다. 살전5:18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사가 없고 원망불평이 일어나는 건 나의 소유가 남보다 적다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받은 한 달란트를 활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땅속에 묻어버리고 원망불평하며 정력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동방 우스 땅의 부자 욥의 인생철학을 배워야 합니다. 욥1:21에 "가로되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며 감사 찬송했습니다.
3. 보답의 결심
시116편을 보면 은혜를 깨달은 후에 어떻게 하겠다는 결심이 나타난 걸 봅니다. 9절에 "여호와 앞에 행하리로다." 13-14절에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7절에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8-19절에 "내가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을지라 예루살렘아, 네 가운데서, 여호와의 전 정에서 내가 갚으리로다 할렐루야"고 했습니다.
이 결심을 요약하면 하나님 앞에서 감사 찬송하겠습니다. 하나님 교회에서 서원을 갚겠습니다 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감사절을 맞이한 우리들은 어떤 결심을 합니까? 근대 추수감사절은 1620년 May Flower호를 타고 신대륙 미국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이듬해 11월 추수를 마치고 3일간 축제를 연 데서 유래합니다. 신앙의 자유를 주시고 신대륙에서 첫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경작 법을 가르쳐준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야생 칠면조(turkey)를 잡아 나눠먹으면서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후 칠면조 요리는 추수감사절의 단골메뉴가 됐고 이날을 turkey day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가면 102층의 Empire State Building이 있습니다. 이 건물이 100층이 아니고 102층으로 지은 건 May Flower호를 타고 왔던 102명의 후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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