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호세아14:1-9 2003. 11. 23 주일 낮 예배
제목 : 고치고 사랑하리라 찬송 : 53, 10, 528
호세아서는 북 왕국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예언서입니다. 여로보암 시대는 북 왕국이 최대로 강성하고 부요 한 시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없는 풍요는 늘 위험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는 도덕이 부패하고 가정의 순결이 지켜지지 못한 일이 많았습니다. 호세아 선지자의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선지자의 아내답지 못했습니다. 음란하고 부패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그의 아내를 사랑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의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14장은 호세아서의 결론으로서 비록 타락과 배신으로 얼룩진 이스라엘 백성의 삶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그들을 고치시고 사랑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본문 4절에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고치고 사랑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고칠 수만 있다면 그 질병이 두렵지 않습니다. 회복할 수 있다면 실패가 무서울 리 없습니다.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죽음이 겁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패역을 "고치고 사랑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시간 고침을 받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랑을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누가 고침을 받습니까? 우리는 본문에서 고침 받고 사랑 받는 비결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아처럼 버림받고 온갖 질병으로 만신창이가 된 인생이 고침을 받고 사랑 받는 길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비결을 찾아서 고침 받고 사랑 받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 상처받은 인생
본문에는 이스라엘이 받은 상처를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1절) 패역하였다(4절)고 표현했습니다. 호13:16에는 "사마리아가 그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아이는 부숴뜨리우며 그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리우리라" 칼에 엎드러진다. 부숴뜨리운다. 아이 밴 여인의 배가 갈리운다고 했는데 끔직한 표현입니다. 사마리아는 북 이스라엘의 수도입니다. 북 이스라엘로 상징이 된 고멜이라는 호세아의 아내는 상처투성이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라는 3남매를 낳았으나 아이의 아비가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가출을 하였으나 빚만 진 인생이었습니다. 남편 다섯을 두었던 수가 성 여인이 행복할 수 없이 상처투성이었던 것과 같았습니다.
호세아와 같은 시대에 선지자로 활동했던 이사야는 사1:5하-6에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어늘 그것을 짜며 싸매며 기름으로 유하게 함을 받지 못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큰 상처를 입고 있습니까?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상한 것, 터진 것 맞은 흔적의 상처가 가득했습니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심장)은 피곤하였습니다. 이것은 한 나라의 head group 이 병들었다는 말입니다. 한 조직을 움직이는 심장부가 지쳐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온 몸에 성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어쩌면 우리나라의 실상인 것 같고 우리교회의 모습인 것 같지 않습니까? 나라의 상처도 급하지만 우리교회의 상처가 너무 심각하지 않습니까? 머리인 당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튼튼해야 하는데 심장이 힘을 쓰지 못하니까 지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상처뿐입니다. 유치부부터 주일학교 각 부서, 청년회, 남 여전도회 등 어느 한 기관도 상처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심을 믿습니까?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사랑하시는 줄 믿습니까? 아멘!! 주님은 우리 교회를 사랑하십니다. 그러기에 상처 입은 교회를 고치시고 사랑하실 줄 믿습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있느니라"(마9:12)고 하신 주님께서 병들어 있는 교회를 고쳐주실 줄 믿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사랑해주실 줄 믿습니다.
2. 고침을 받는 인생
고침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본문 1-2上에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라고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오라>와 <가라>는 두 명령이 교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라>는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것이고 <가라>는 것은 일터인 세상을 향해서 가라는 겁니다. <오라>와 <가라>의 사용 횟수를 보면 오라는 말이 훨씬 더 많습니다.
북 이스라엘민족의 상징으로 등장하는 고멜은 패물과 귀고리로 장식을 하고 가출을 했습니다. 호세아는 은 15개와 보리 한 호멜 반을 주고 고멜을 데리고 와서 그를 사랑했습니다. 집을 떠나면 외롭고 고생스럽습니다. 돈 뺏기고 몸 더럽히고 상처를 받습니다. 나오미의 가정이 흉년을 면하기 위하여 베들레헴을 등지고 모압 땅으로 가서 고생하고 실패하였습니다. 상처투성이의 나오미 가정이 실패를 극복하는 첫 걸음이 실패의 장소를 떠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요즘에 생각 외로 집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집을 떠나면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집 떠나면 고생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떠나면 절망입니다. 교회를 떠나면 실패합니다. 그러므로 돌아와야 합니다. 돌아온다는 말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욜2:12-13에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고 한 건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겁니다. 회개할 때 하나님은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고쳐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고침을 받고 우리교회가 고침을 받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우리의 전 인격이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하며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나 그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사29:13)라고 말한 것처럼 몸은 여기 앉아있어도 마음은 교회를 떠난 자가 없습니까?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날 위해 피 흘리신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 피 받아 한 몸을 이룬 성도를 진심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그때 주님은 우리를 고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돌아오라>고 권고하십니다. 문제는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쳐주십니다.
본문 2절에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가지고 돌아오라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낙심한 성도가 먼지 묻은 성경책을 찾아서 오라는 말씀입니까? 비록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라 할지라도 옷을 찢지 않고 마음을 찢으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때 용서하시고 용납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돌아와 회개하면 조건 없이 받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습니다.
3. 고침을 받고 사랑을 받는 자의 결심
본문 3절에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지은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께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고침을 받고 사랑을 받으려는 자의 결심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1).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않아야 합니다. 당시 앗수르 국가는 바벨론과 애굽과 같이 삼대 강대국으로 위세를 떨치는 나라였습니다. 약소국가인 이스라엘로서는 앗수르의 눈치를 살피며 정치적으로 앗수르에 추파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앗수르를 의지하느라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앗수르가 무엇입니까? 현대판 앗수르는 무엇입니까? 정치적 권력을 하나님보다도 더 의지하는 것이 모두 앗수르입니다. 노회나 총회의 정치세력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을 타면 안됩니다. 일반적으로 말은 교통수단 운송수단으로 사용됩니다만 당시에는 전쟁 수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보병이 강한 나라였으나 앗수르나 애굽은 말을 타고 다니는 기병대가 대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늘 그것이 두렵고 부러웠습니다. 말만 많이 있다면, 말을 타고 달리는 기병대만 있다면 전쟁을 이길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말은 곧 세상 힘의 상징입니다. 말을 타지 않는다는 건 세상 힘을 의지하지 않고 다윗처럼 여호와는 나의 힘, 나의 방패 나의 반석이시오 산성이라고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겁니다. 그래야 사랑 받습니다.
우상숭배를 하면 안됩니다.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지은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않아야 합니다. 손으로 지은 것을 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은 우상숭배를 가장 싫어합니다.
창11:에는 시날 평지에 모여 살던 인간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벨탑을 쌓아 그 꼭대기를 하늘에 닿도록 하여 하나님의 심판도 면하고 하나님을 대항하도록 하려고 했습니다. 이 탑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의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 탑이 무너진 후 수십 차례 재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두라 평지에 세워진 느브갓네살 신상이 경배의 대상일 수 없습니다. 사람의 손으로 지은 것이 신일 수 없습니다. 고아처럼 주님의 긍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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