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이 맛본 행복/ 대상 11장 1-10
<길자연목사>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돈이 많거나 건강하거나, 권력을 가졌거나 아름다운 외모를 보면서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사람도 있고 돈은 많으나 여전히 불행한 사람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눈으로 행복을 가늠하는 것은 그릇된 판단에 지나지 않습니다.행복은 우리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이 진정한 행복입니까? 오늘 본문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언약을 세우매’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사울왕이 전사했습니다. 수많은 이스라엘 군사들과 백성들은 전사한 사울왕을 뒤로하고 다윗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왕의 골육입니다. 전에 사울왕이 왕이 되었을 때에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케 한 자는 왕이셨으며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셨으니 우리의 임금님이 되어 주시옵소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장로들과 지도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와 자신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것을 볼 때에 다윗이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려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놓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 언약을 맺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었다는 말입니다.
슬픈 일이 있으나 기쁜 일이 있으나 괴로운 일이 있으나 좋은 일이 있으나 다윗은 언제나 하나님을 중심으로 인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갔던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행복이 물질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행복이 권력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행복이 인생의 경륜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행복이 지식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부 잘못되었습니다. 행복은 물질에 있지 않습니다. 명예나 권력이나 지식에 있지 않습니다. 인생의 찬란한 계급장에 있지 않습니다. 인간의 행복은 행복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몬은 잠언 16장 20절 말씀에서 말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행복을 허락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전도서 9장 11절에는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잘된다고 전도서 8장 12절에서 말씀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생활은 돈을 버는 것보다,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 그 무엇보다도 우선 되어야 할 일이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은 어느 직업을 가지고 어떤 인생의 항로를 걸어가든 간에 하나님이 그의 인생을 보장하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잠언 16장 20절에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돈을 의지하지 않고 명예를 의지하지 않고 권력을 의지하지 않고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윗은 베들레헴이라는 이스라엘의 가장 작은 시골에서 이새의 여덟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광야에서 양과 더불어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나중에는 13년 동안 사울왕의 복수의 칼날, 사울왕의 미움의 칼날을 피해서 죽는 것보다 못한 쫓기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살던 다윗에게 하나님은 어떤 축복을 주셨습니까? 임마누엘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임마누엘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시니라’는 것입니다. 9절 말씀을 보십시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이것이 축복입니다. 온 천지와 삼라만상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절대적인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 이것이 축복이요 인생의 참된 기쁨입니다.
‘임마누엘’, 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요한복음 15장 4절 말씀을 보면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다는 말은 하나님이 나를 붙들고 계시다는 말입니다.하나님은 언제나 다윗과 함께 계셨습니다. 자신도 항상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있어, 사울왕이 쫓아오는 광야 동굴 속에 숨어서 숨소리조차 고르지 못한 그때에도 ‘하나님은 나를 지키고 계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나아발을 죽이려 할 때 그의 아내 아비가엘이 다윗을 가로막고 서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 속에 장군님을 보호하고 계셔” 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신다는 것을 봤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진짜 신자입니다.
때로 낙심하고 좌절해도 다른 사람이 볼 때에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축복이 있습니까? 첫째로 다윗이 점점 강성해지는 것처럼 여러분도 날마다 점점 잘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9절 말씀을 보면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지니라'라고 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축복에는 사람을 얻는 축복이 있습니다. 10절을 보면 ‘이 사람들이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라고 말씀합니다. 11장부터 13장까지에는 요압과 아비야를 위시해 수많은 위대한 장수들이 나옵니다. 그들과 수만의 군사들이 다윗을 위해 생명을 바쳐 충성을 다합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 사람을 돕는 사람을 보내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다윗과 항상 함께 하셨고, 그리하여 그는 날마다 강성해지며 자신을 돕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축복을 얻은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적인 기준으로 행복을 좇지 마십시오. 그것은 신기루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축복의 길,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축복의 방법대로 사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놀라운 복들을 누리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