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평케 하는 이의 축복/ 마 5:9, 요 14:25-27
<김영웅목사>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마 5:9)
이 땅에 살고 있는 인간들의 최고의 염원은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계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수많은 전쟁을 치루면서 일편단심 소원이 평화였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샬롬" "평화"라고 하는 말로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예루살렘은 그 이름에도 "평화의 도성"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도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우리의 마음속에 평화를 심어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오심은 "하늘에는 영광이요, 땅 위에는 평화"라고 칭송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민족도 평화를 사랑하는 민족입니다. 우리는 남의 나라를 침략해 본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치룬 6.25의 처절한 동족상잔의 전쟁은 우리의 마음속에 평화의 염원을 더욱 간절하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이 없이 무성의하게 드리는 가인의 제사를 거절하시고 정성을 다하여 믿음으로 드린 아벨의 제사를 받으실 때에 형 가인은 동생을 미워했습니다. 그리고 시기심을 억제하지 못하고 동생을 처서 죽여버렸습니다. 그 전쟁의 피가 이 땅에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인간을 회복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위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J. S스튜어드(Stuart)라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이 땅위에 오셔서 물질적인 것을 남기고 가신 것은 하나도 없지마는 우리들의 마음 속에 평화를 심어 주시고 가셨다"라고 말했습니다.
"샬롬" 인류의 지극한 소원은 오직 평화의 건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를 짓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는 축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 첫째, 평화의 건설자는 먼저 자신의 마음에서 평화를 찾아야 합니다.
모든 평화는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에 평화가 없으면 가정의 평화도 이웃간의 평화도 없습니다. 사회와 국가와 교회의 평화도 없습니다. 먼저 내 마음에서 평화를 찾아야만 합니다.
조수 리브만이 쓴 "마음의 평화"라는 책이 출간되었을 때에 수백만부가 팔렸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말하기를 건강, 사랑, 재물, 부, 아름다움, 재능, 권력, 명성이 모든 것을 가졌다고 하여도 거기에 마음의 평화가 없으면 이 모든 부귀 공명이 축복이 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평화가 없으면 축복스러운 이 모든 화려한 것도 의미를 잃게 된다는 말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의 마음에 주님과 참된 조화를 이루지 못할 때 내 마음의 평화를 이룰 수가 없고, 내 가정의 평화를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주변의 환경이 아무리 좋다 하여도 내 마음속에 평화가 없으면 참된 평화로운 가정을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 마음속에서 먼저 평화를 찾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평화는 하나님과의 막힌 담이 무너지고 하나님과 나와 평화조약을 맺을 때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으로 말미암아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관계회복이란 주님이 원하지 않는 것을 버리는 일입니다. 이것이 곧 회개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불안한 까닭은 우리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평안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죄의 담을 무너뜨리고 세상의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그리스도의 참된 평안을 우리의 마음에 소유할 때에 참된 평화와 기쁨이 넘치는 삶을 사실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샬롬" 그 평화가 그리워서 이 예배에 참석하셨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의 죄의 담이 헐어질 때 "샬롬" 평화를 우리의 것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 둘째,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수고의 댓가를 지불해야 됩니다.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평화를 주장하면서도 우리의 마음에 여러가지 분쟁과 파괴를 일삼을 때 참된 평화가 이루어질 수가 없습니다. 평화를 아무리 외쳐도 평화로운 초장에 불을 지르고 평화로운 마음에 불을 지르면서 평화를 이룩할 수는 없습니다.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한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유우엔 사무총장을 지낸바 있는 함마슐트(Hammarskjold)박사는 독실한 크리스찬으로서 세계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서 동분서주하다가 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를 위해서 사고현장에서 그 분의 시체를 찾는 중에 그분이 들고 다니던 조그만 손가방을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국제연합 모든 나라의 평화를 조정하던 그 유우엔 사무총장의 가방 속에서 무엇이 발견되었느냐 하면 유명한 유대인 학자 마틴 부버(Martin Buber)가 쓴 "나와 너"라고 하는 책을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하고 있던 원고뭉치가 그 가방 안에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나와 너"의 평화를 이룩하기 전에 국제 평화를 이룩할 수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과 나와 화해하기 전에 참된 평화를 이룩할 수없다는 사실을 발견한 함마슐트박사는 자기 나라의 국민을 위해서 그 책을 번역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의 원인이 무엇이냐? 싸움의 원인이 무엇이냐?
극단의 이기심, 탐심, 자기 중심주의가 결국 싸움을 낳게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이기심, 탐심이 가득 쌓일 때에 우리는 참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참된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댓가를 지불해야 되는 것입니다.
신앙의 조상 아브라함은 평화의 사도였습니다. 우리는 그가 조카 롯과 땅을 나누는 자리에서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세면 싸움이 있을 수없습니다.
수십년전 생활이 여유있는 한 분이 가정불화로 마음의 평화를 잃고 자살을 하려고 한강으로 나갔습니다. 그 때만해도 어려울 때라 서울 동부 이촌동 모래더미 사이사이에는 누더기 천막을 치고 사는 사람들이 많을 때입니다. 그 사람이 그 곳을 지나고 있는데 그 누더기 천막 속에서 가족이 모여 앉아 가정 예배를 드리는 소리가 납니다. 아마 하루 종일 채소장사를 하러 다니다가 돌아왔는지 혹은 고물장사를 하고 돌아왔는지 이렇게 밤늦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험악하여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천막속에서 흘러나오는 기쁨의 찬송소리를 듣게 될 때에 자살하려던 이 여유있는 사람은 큰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천막속에도 평화가 넘치는데 내게는 평화가 없구나 이 가난속에도 평화가 넘치는데 내게는 평화가 없구나"
그는 발길을 돌이켜서 그들이 믿고 있는 그리스도를 찾았습니다. 교회에 나갔습니다. 마음에 참된 평화를 찾고 구원을 얻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나 사이의 바른 관계를 맺기 전에는 참된 평화를 건설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내가 사랑을 가지고 무엇인가 수고하기 전에는 참된 평화를 건설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 회퍼(D. Bonhoetfer)는 "값싼 은혜를 갈망할 것이 아니라 값비싼 은혜"를 사모하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말로는 사랑 사랑하며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실상은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서 하나의 수고도 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남이 가져다 주는 것만을 누리려고 하는 그런 값싼 평화를 추구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평화의 창조를 위해서 내가 수고의 댓가를 지불하고 봉사하게 될 때에 참된 평화는 건설이 되는 것입니다.
## 셋째, 평화를 건설하는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온갖 귀한 축복을 받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이 "평화를 건설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분쟁을 만드는 자"는 마귀의 자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주변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는 사람을 볼 수있습니다. 문제를 많이 부리는 사람을 봅니다. 지나치게 이기심에 쌓여있는 사람이 분쟁을 일삼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으로서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사랑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샬롬. 평화를 건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노벨 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수녀라고 불리우지 않습니다.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 "어머니 테레사"라고 불리우는 것입니다.
이 테레사는 카톨릭 교회의 무슨 의식이나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칼카타의 죽어가는 사람,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고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의 눈을 감겨주고 그들의 송장을 묶어서 장사 지내주는 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여 평화의 상을 탔습니다.
아프리카의 흑인들과 함께 살면서 "인류에게 평화를, 인류에게 사랑을" 하며, 부르짖던 슈바이쳐 박사는 그 수고와 희생을 통해서 오늘날 어느 구석에서든지 어떤 모양으로든지 평화는 유지되고 또 번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평화의 사도가 되시자구요. 평화를 창조하는 자, 평화를 건설하는 자만이 하나님의 아들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아도 티마스 장로님은 미국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재벌이요, 기독실업인 입니다. 그는 7억 달라의 선교 재단을 만들고 우리나라에도 50만 달러를 보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티마스 씨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성공하는 비결 여섯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는, 주일을 철저하게 지켜서 하나님께 예배하시오.
둘째는, 하루의 첫시간을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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