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한국 갤럽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들의 2004년 소망은 ‘건강’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국 갤럽이 성인 남녀 154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29%가 본인과 가족 건강을 가장 소망하는 일로 꼽았고 경제적인 안정이 27%, 취업과 고용안정이 8%로 나타났으며 내 집 마련과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 6%이고 자신이나 자녀가 결혼하기를 소망하는 비율이 4%로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 보고서를 보면서 한국인들이 바라는 소망은 소박하면서도 안정적인 삶을 누리며 살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기대합니다. 염려와 근심과 걱정 속에서 불안한 오늘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고 소망하는 것처럼 그렇게 안정적이고 평안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경기 침체와 불황의 늪에서는 더욱더 불안하고 초조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의 삶의 환경과 현실이 우리에게 안정된 삶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안정된 삶은 없는 것일까요?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 박사는 그가 쓴 ‘의미를 찾는 인간의 탐색’이라는 책에서 “나치 수용소의 말할 수 없는 잔인한 고문과 무서운 형벌 비인간적인 학대 속에서 나를 생존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희망이었습니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이 답답하고 힘들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갖고 사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삶에 평안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찬들이 갖는 희망은 이 세상의 물질적 기대와 출세에 소망을 두어서는 결코 평안과 안정을 누릴 수 없습니다. 물질과 출세는 우리에게 진정한 만족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살았던 다윗은 인생 말년에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이렇게 고백 했습니다. “주여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39;7)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인생의 시련이 찾아왔을 때 “주 여호와여 주는 나의 소망이시요 나의 어릴 때부터 의지시라.”(시71;5)고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소망을 두고 그 분을 바라보고 살 때 우리가 기대하고 바라는 안정과 평안의 삶을 살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우리의 삶에 참된 평안을 가져다주실 유일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는 우리의 평화”(엡2;14)라고 고백 하였고 베드로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벧전5;7)고 권면 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요14;27)고 위로 하셨습니다.
안정되고 평안한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 안에 거하십시오. 그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아멘.
나눔의 교회 박 천수목사 (02,3492=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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