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왕상18:41-46 2004. 6. 13 주일 낮 예배
제목 : 엘리야의 하나님Ⅱ 찬송 : 53, 175, 172
지난 주일에 엘리야의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무너진 단을 수축하고 제물을 각을 떠서 벌려놓고 물을 부었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그때 여호와의 불이 임했습니다. 제단이 뜨거웠습니다. 제물을 태웠습니다. 이런 놀라운 역사가 우리 제단에도 임하기를 소원합니다.
성령의 달, 두 번째 주일인 오늘은 지난 주일에 다 말씀드리지 못한 엘리야의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이 엘리야의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어떤 엘리야의 하나님을 만나시기를 원하십니까?
그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1. 단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
엘리야 선지자가 북쪽 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시대에 아합 왕이 이스라엘을 다스렸는데 그의 아내 이세벨과 더불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겼습니다. 바알과 아세라가 번성과 축복을 준다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게 되니 하나님의 노여움을 쌓게 되고 마침내 하나님의 진노로 하늘이 닫혔습니다. 3년 반동이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왕하18:41-46에 보면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들을 물리친 후 갈멜 산 높은 곳에 올라가서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 단비를 달라고 기도하려고 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쇱니다.
엘리야가 기도하려고 높은 산으로 올라갈 때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주시는 단비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엘리야는 아합 임금에게 <큰비의 소리가 있나이다>하면서 갈멜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귀도 엘리야의 귀처럼 귀가 열리기를 원합니다. 성령의 단비 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3년 반 동안에, 그렇게 기다렸던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여러분 성령의 소리를 들어봤습니까?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행2:2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라고 했습니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도 좋습니다.
엘리야는 큰비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약5:17-18에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기도한즉 삼 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①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왕상18:42에 보니 엘리야가 갈멜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 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엘리야가 드린 기도의 자세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간절한 기도였다는 겁니다. 간절성이 없는 기도는 생명 없는 기도이며 중언부언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치실 때,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아라 만날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니라 고 하신 것은 기도의 간절 성을 말하는 겁니다. 속으로 우물우물하지 말고 소리내서 구합시다. 말씀에서 성령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찾읍시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합시다.
②끝까지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엘리야가 비가 오도록 몇 번 기도했습니까? 본문에 보니 엘리야가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하면서 사환에게 지중해 바다 편을 보라고 했습니다. 사환은 아무 것도 없다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응답이 있기까지, 일곱 번을 기도했습니다. 한두 번 기도한 것이 아니라 응답 주실 때까지, 끝까지 기도했습니다. 그때 단비를 내려주셨습니다.
초대교회 오순절 성령의 역사도 열흘동안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이 임했습니다.
우리도 성령으로 충만할 때가지 기도에 전념해야 합니다.
③적은 응답도 감사하는 기도였습니다. 일곱 번째 기도하고 나니 사람의 손 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났습니다. 본문 44절을 읽읍시다. "일곱 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가로되 올라가 아합에게 고하기를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 하라 하니라"
3년 반 동안에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 작은 구름을 보고 단비를 주실 응답으로 믿고 큰비에 길이 막히지 않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손 만하다는 것은 지극히 작다는 것입니다. 시39:5에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 뿐이니이다(셀라)" 우리들도 해학적 표현을 많이 합니다.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누가 아파트로 이사를 했는데 손바닥만하다고 합니다.
손바닥만하다는 건 크다는 말인가요? 아니지요 손바닥만한 구름이 일어났다는 건 작은 응답입니다. 작은 응답의 징조입니다. 응답의 징조만 있어도 응답 받은 줄 믿고 감사합시다. 더 큰걸 주십니다.
비가 오면 어떻게 됩니까?
ⓐ씻어냅니다. 비가 오니 3년 6개월 동안 먼지, 찌꺼기 모두를 씻어 냈습니다. 성령의 단비로 때묻은 생각이나 고정관념을 씻어야 합니다.
ⓑ싱싱해 집니다. 3년 반의 가뭄으로 거의가 말라죽었습니다. 생명이 붙은 것도 시들대로 시들어졌습니다. 이런 모습이 누구 같습니까?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가련한 모습이 지금 나의 모습은 아닌가요?
성도여러분! 권태롭고, 나약합니까? 하나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나른해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의 단비를 흡족히 받은 성도들은 활기가 넘쳐야 합니다. 역동적이어야 합니다. 영적 에너지를 공급받지 않았습니까? 생명을 공급받지 않았습니까?
기도의 열정이 있고 찬송이 힘이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 172장을 폅시다. 그리고 힘차게 찬송합시다.
찬송172 1 빈들에 마른풀 같이 시들은 나의 영혼
주님의 허락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후렴 가물어 매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생명 주옵소서
2 반가운 빗소리 들려 산천이 춤을 추네
봄비로 내리는 성령 내게도 주옵소서
3 철따라 우로를 내려 초목이 무성하니
갈급한 내심령 위에 성령을 부으소서
4 참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아오랴
오늘에 흡족한 은혜 주실줄 믿습니다
ⓒ결실합니다. 열매 없던 나무에 충실한 열매가 있다
약5:18에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성령의 달에 우리 모두 성령의 단비를 흡족히 받아 주님이 기뻐하시는 결실이 풍성하기를 원합니다.
2.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
왕상17장에 보면 악한 아합 왕에게 수년 동안 우로가 있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한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로 피신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릿 시내에 머문 엘리야에게 아침과 저녁에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갖다 주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에 가뭄이 계속되자 그릿 시내도 물이 말랐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일어나 시돈에 속한 사르밧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성문에 이르렀을 때 한 여인이 나뭇가지를 줍고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그 여인에게 물 좀 달라고 하였습니다. 이 여인이 물을 가지러 갈 때, 엘리야가 그를 불러 청컨대 네 손에 떡 한 조각을 내게로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엘리야의 요구는 너무 가혹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서 엘리야의 하나님은 한 과부의 가정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엘리야의 요청을 들은 과부는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나는 떡이 없고 다만 통에 가루 한 움큼과 병에 기름 조금 뿐이라 내가 나뭇가지 두엇을 주워다가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왕상17:12)고 했습니다.
엘리야의 요청대로 사르밧 과부는 음식을 대접하였습니다. 여력이 있어서 한 건 아닙니다. 마지막 남은 걸 가지고 섬겼습니다.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왕상17:14-16에 보니 사르밧의 과부의 집에 엘리야의 하나님이 축복했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여호와가 비를 지면에 내리는 날까지 그 통의 가룬는 다하지 아니하고 그 병의 기름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저가 가서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저와 엘리야와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성도여러분! 엘리야의 하나님은 축복을 가지고 이 시간에 오셨습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성령의 불을 주시는 하나님, 단비를 내리시는 하나님, 축복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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