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고린도후서13:13 2004. 6. 20 주일 낮 예배
제목 : 성령의 교통 찬송 : 53, 171, 181
바울이 제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 머물면서 고린도전서를 기록했습니다. 그후 에베소를 떠나 마게도냐로 갔습니다.(행20:1) 거기서 고린도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를 기록한 후 일년쯤 지나서 고린도후서를 기록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십니다만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심혈을 기우려 세운 교회였습니다. 바울이 개척 설립한 교회이니 얼마나 은혜로운 교회였겠습니까? 그런데 이 교회는 못된 짓은 골라가면서 했습니다. 당파가 생기고 분쟁하고 거짓 선지자가 들어와서 바울을 불신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니 과격한 말로 책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도를 파송하여 고린도교회의 악습을 시정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은 마게도냐에서 디도를 만나 고린도교회가 어느 정도 수습이 되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고린도후서를 기록하면서 교회가 화합할 것과 마게도냐교회의 신실한 봉사를 소개하면서 열심히 교회를 섬기며 살라고 권했습니다. 이 고린도후서 마지막 장 마지막 절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같이 한번 더 읽읍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이 말씀을 근거로 성령의 달 셋째 주일에 "성령의 교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성령의 교통이라는 말씀은 성경에 꼭 한번 나옵니다. 빌2:1에 "성령의 무슨 교제"라는 비슷한 말씀이 한번 나오기도 합니다.
성령은 누구입니까?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신앙이 필요합니다. 본문의 말씀은 오늘 교회에서 목사가 예배를 축도로 마치는 근거가 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이 그것입니다.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은 유사본질이 아니라 동일 본질입니다. Nicaea신조에서는 Athanasius의 homoousios가 채택이 되고 Arius의 homoiousios는 정죄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최고로 높으시고 다음은 예수님이고 그 아래는 성령님이신가요? 아니지요, 삼위일체 하나님은 동일본질(homoousios)입니다.
Neale Donald Walsch(닐 도널드 월시)는<신과 나눈 이야기>의 저자로 심성작가입니다. 이 사람이 단학선원 설립자인 이승헌씨와 나눈 대담에 인간 내면에 있는 신성을 발견하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승헌씨는 한문화운동연합의 총재로 단군 사상을 단학으로 설명합니다. 단학이란 자신의 수련을 통하여 공행을 쌓고 자기 몸 안에 단을 이룩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학의 기본이론은 배꼽 아래 2치3푼의 자리에 있는 단전을 기준으로 하여 몸을 안정시키고 일호일흡을 잘해서 우주의 원기를 체내에 끌어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단전호흡이라고 하는데 단전호흡이란 태아가 모태 안에서 입과 코가 아닌 탯줄을 통하여 원기를 받아들이듯이 호흡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에게는 3개의 단전이 있는데 상 단전은 눈섶 위 3치에 있고 중 단전은 명치, 하 단전을 단전이라고 하는데 배꼽 밑 2치3푼에 있는데 이 단전호흡을 통해서 체내에 존재하는 신을 정신 통일할 때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승헌씨는 단전호흡을 통해 기를 수련하면 상 단전, 중 단전, 하 단전의 단전이 모두 열려 精充, 氣壯, 神明의 에너지가 충만하여 진다고 합니다. 월시와 이승헌씨가 말하는 기는 천지만물을 형성하며, 생명력, 활동력의 근원이어서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인 모든 기능도 모두 기에서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승헌씨는 세계에서 가장 기가 센 미국 Arizona주 Sedona에 단군 신상을 세우고 단학수련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혼합주의자들은 성령 충만과 기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입니까? 단전 호흡하여 깨닫는 기가 신이 아닙니다. 성령은 지, 정, 의를 가지신 인격적인 신이시며 우리와 끊임없이 교통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성령은 하나님께서 위로부터 부어 주십니다. 말씀을 읽고 들으며 순종하고 찬양하고 기도하는 중에 임하십니다.
1. 인격적인 성령
성경에 성령을 바람 같은 성령, 불같은 성령, 이슬비 같은 성령, 기름 같은 성령, 비둘기 같은 성령, 생수 같은 성령이라고 상징적으로 표현을 하니까 성령께서 우리와 같이 인격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은 분명한 인격적 존재이십니다. 인격에는 지적 요소(knoweligy)와 감정적 요소(filling)와 의지적 요소(will)가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인격의 요소인 지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고전2:10절에 보면 "오직 하나님의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깊은 생각을 다 통달하시는 성령은 탁월하고도 무한한 지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지성을 가진 지적인 존재인 것입니다.
또한 성령은 감정을 가지고 계십니다. 정적이라는 말은 희로애락을 가지신다는 말입니다. 성령께서는 분명히 감정을 가지셨기 때문에 진노하고 슬퍼하시며 기뻐하시기도 합니다.
성령은 자신의 의지를 가지시고 그분의 뜻대로 은사를 우리에게 나누어주십니다. 고전12:11에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시느니라"고 했으며 행13:2에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는 성령께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결단의 의지를 가지셨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오순절 날에 강림하신 성령님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가진 인격적인 존재임으로 늘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는 삶을 살아야만 된다는 것입니다.
2. 성령께서 교통하는 방법.
성령의 교통이라고 했는데 교통이란 koinonia라는 말입니다. 교제란 말입니다. fellowship이란 말입니다. 필립핀에서는 교회를 fellowship이라고도 합니다. 교제라는 말은 참여한다. 나눈다. 공유한다. 동업자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때로는 결혼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교제라는 말은 성령과 동업한다는 말입니다. 인간과 동업하면 이용당하기도 하고 배신당하기도 합니다. 성령과 동업하면 만사형통인줄 믿습니다. 성령과 함께 의논하고 대화를 나누며 성령의 가르침을 따르면 성령께서 나를 확확 밀어주십니다. 믿습니까? 성령은 우리와 어떻게 교제하십니까?
성령은 우리와 지적인 교제를 가지기를 원합니다. 지적 수준이 맞아야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성령과 우리와 대화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여진 성경을 통해야 가능합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는 가운데 성령과의 지적인 교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말씀이 우리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야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다음에는 성령과의 정적인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늘 성령께 감사하고 성령을 기뻐하고 사랑하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끊임없이 찬미함으로 이루어집니다. 성령이 곁에 계셔도 기뻐하지도, 사랑하지도, 찬미하지도 않으며 무시해 버리면 정적으로 성령과 교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며 감사하여 따뜻한 교통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의지적인 교제가 있어야 합니다.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해야지 내 마음대로 행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이 도우시지 않는다고 원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를 인도하기 위해 우리 곁에 와 계심으로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그 뜻을 찾고 나를 이끌어 주시기를 간구 할 때 성령과의 의지적인 교제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총체적으로 성령님을 항상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며 성령께 감사하며 의지하는 삶을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3.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는 교회.
성령은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은 우리를 영생으로 이끌어갈 뿐만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보혜사라고 했습니다. 파라크레토스는 가까이 오사 위로하시는 성령, 가까이 오라고 부르시는 성령이란 말입니다. 파라는 곁에 란 의미이며 크레토스는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성령이 오라고 부르는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성령과 교제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교제, 교통의 수단은 언어입니다. 곁에 있는 사람과 안녕하십니까? 평안하십니까? 인사나 하고 오랜만입니다 악수한다고 교제가 다된 건 아닙니다. 참다운 교제는 언어가 통합니다. 말이 통합니다.
요즘 우리는 답답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하니 뜻이 통하지 않습니다. 기업인과 근로자와의 사이에 말이 안 통합니다. 병원을 경영하는 경영자와 일하는 종사자들 사이에 말이 안 통합니다. 그러니 대립이요, 분열입니다. 철의 장막으로 굳게 닫혔던 남과 북은 대화의 문이 열리는데……
가장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어디입니까? "성령이여 교통케 하소서" "성령이여 교통케 하소서"하면서 성령의 교통을 사모해야 합니다.
초대교회는 성령님과 교통했습니다. 도무지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들도 성령의 교제를 통하여 풀어냈습니다. 행2장에 보면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니 자기 소리는 없어지고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을 말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오순절에 모였던 많은 무리들이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습니다. 말이 통했습니다. 막혔던 것이 소통이 되었습니다.
오늘 교회에서 젊은이들의 소리를 들어보면 말이 안 통한다는 겁니
|
|
|
|
이전글 :
성령의 역할 /요14:16-18,25-27.... (박갑진목사)
다음글 :
엘리야의 하나님2 /왕상18:41-46 (박갑진목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