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의 자리에서 주님을 바라보자!/ 욘 2:1-10
<구재석목사>
한 어린아이 하나가 길에서 놀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습니다. 약을 발라 주는 어머니에게 말합니다. "엄마! 온 세상이 스펀지로 되어있으면 참 좋겠어요. 그러면 넘어져도 안 다칠 것 아니에요." 그때 어머니가 아이에게 말합니다. "온 세상이 스펀지로 되어있으면 저 꽃이나 나무들은 어떻게 자랄까? 농부는 어떻게 농사를 지을 수 있겠니? 우리 자동차는 어디로 다니면 좋을까?" 의외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이 철부지 아이처럼 실패 없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쿠션 좋은 스펀지로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때로 이런저런 실패들이 예고없이 찾아옵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과 자신의 사명 앞에 불순종하다가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갑니다. 물고기 뱃속에 들어간 요나는 고통속에 몸부림치며 기도합니다. "스올(음부.지옥)의 뱃속에서 내가 부르짖었다(2)"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처절했던지 이게 바로 지옥이구나 싶어서 몸부림치며 부르짖었다 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고통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합니까? 갑자기 실패가 내 앞에 찾아왔을 때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실패의 자리에 있을 때 직면하는 신앙적인 자세는 무엇입니까? 내게 주어진 실패를 긍정적인 기회로 삼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실패의 자리에서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실패의 자리에 빠졌다 할지라도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실패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사업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굳게 마음에 결심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시험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이런 사람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양과 돼지가 함께 진흙탕 속에 넣으면 진흙탕속에 번듯이 드러누워있는 놈은 돼지고. 진흙탕 속에서 빠져 나오려고 발버둥치는 놈은 양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실패의 진흙탕 속에 드러눕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한다면 어떤 실패의 자리에 있다할지라도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다시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가롯 유다도 베드로도 예수님의 제자로 실패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실패감을 극복하지 못했던 가롯 유다는 목매달아 자결했고 창자가 터져서 죽었습니다. 그러나 실패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회개하고 일어선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로 초대교회 최고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패 자체는 영원한 실패일 수가 없습니다. 실패했다는 그 의식이 그에게 실패일 뿐입니다. 내가 당한 실패 가운데서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포기하지 아니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능력의 주님을 바라보고 있다면 실패는 오히려 승리의 디딤돌이 될 줄 믿습니다. 믿음안에서 사는 성도의 실패는 그만하라는 정지표시가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시작하고 도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둘째, 실패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1). 요나는 처절한 실패의 순간 가장 먼저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끝없이 도망가던 요나가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요나는 그 실패의 순간 하나님을 기억하고 회개하는 기회로 삼았습니다(2절). "내가 받는 고난을 인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삽더니." 그리고 고난의 의미를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이 고난을 당해야 하는가? 이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은 내게 무엇을 기대하시는가? 하나님은 나를 어느 방향으로 인도하기를 원하시는가? 내게 무엇을 주시기 위하여 하나님은 나를 실패의 자리에 던져 넣었는가?
요나는 이 고난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깨닫게 됩니다.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삽더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나이다(2)." 지금도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회개하지 않고 기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모릅니다. 평안하다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형통하게 잘 이루어져 간다는 사실 때문에 충성하지 못하고 게으르고 나태한 삶을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지금 큰 어려움을 당해 남모르게 울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기도하지 않기에 여러분을 기도하기 원하셔서 그런 환경을 허락하셨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회개하시기 바랍니다.
요나의 기도입니다(4).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마음놓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송할 수 있을 때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예배가 막혀지고 찬송과 기도가 막혀져 가슴이 답답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겠습니다. 다시 성전을 바라보겠습니다. 다시 말씀을 펼치기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기도하기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순종해 보겠습니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세번째. 실패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는 신호입니다.
우리가 어떤 시험을 당할 때 그 정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우리는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우리는 나 혼자 힘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그 문제를 풀어보려고 몸부림을 쳐봅니다. 그때마다 그 문제는 꼬여져 갔고 더 헝클어져만 갑니다. 문제는 또 다른 문제를 낳습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정답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정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실패의 순간에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라는 싸인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나면 실패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공속에서만 하나님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실패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은 느낄 수 있습니다. 실패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떠나지 않고 지켜 주시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네번째, 가장 큰 실패의 순간에 가장 큰 감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 요나의 마지막 기도의 결론입니다(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나이다." 사실 요나는 편안하게 살 때 일찍이 그의 입술에 감사가 없었습니다. 형통한 상황 가운데서 감사를 잃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 감사를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모든 일들이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되어질 때에 내게 박수와 갈채를 아끼지 아니할 때에 감사의 노래를 잃어버립니다. 그러다가 숨을 쉴 수 없는 물고기 뱃속에 들어가서 감사의 노래를 회복하기 시작합니다. 그 감사 노래의 주제는 "구원"입니다. 이 세상에서 조금 일찍 떠나느냐? 조금 더 오래 사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조금 더 편안하게 사느냐? 좀더 고난을 당하느냐? 어떤 고통 가운데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토록 아픈 실패의 순간에도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한가지 사실 때문에 그는 감사 의 기도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나니." 하나님 이대로 죽어도 좋습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하면 이대로 내 인생이 끝장난다 할지라도 하나님 나는 그대로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죽겠습니다. 요나가 감사를 회복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말씀 생각하면서 읽어보기.....스펜서 존스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거기에는 두마리의 생쥐와 두명의 꼬마인간 등장합니다. 이 넷은 행복의 치즈를 찾아 여행을 떠나갑니다. 저자는 이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천신만고 끝에 치즈 창고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서 마냥 행복해 하고 좋아합니다. 쌓인 치즈를 즐기는 사이에 거기서 그들은 안주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치즈가 말라간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치즈가 상해 가는 것도 몰랐습니다. 치즈가 떨어지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평생 행복의 치즈와 함께 살 줄 알았는데 치즈가 다 상하고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때 이들 가운데 두 마리의 생쥐는 떠나간 치즈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치즈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한 꼬마는 며칠 동안 고민하고 실의에 빠져있는듯 하다가 다시 치즈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쉬운 길은 아니었습니다. 넘어져야 했고 때로 피를 흘려야 했고 고독에 울어야 했습니다. 이게 치즈 창고인가 싶어서 기쁨에 뛰어들어가 보면 별 것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커다란 치즈 창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나머지 한 꼬마는 빈 창고에 웅크리고 앉아서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행복의 치즈는 어디로 갔을까?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누가 내 치즈를 훔쳐갔을까? 두리번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난 최선을 다했는데. 허탈감 좌절감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을 향하여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을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의 입술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실패하고 인생을 끝내게 됩니다.
새 치즈를 찾아 떠나서 마침내 치즈 창고를 발견했던 한 꼬마는 그가 가는 인생길에 발견했던 진리들을 다음 찾아오는 사람들을 향하여 나와 여러분들을 향하여 몇자를 적어둡니다.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당신 앞에 열려지게 될 것입니다.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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