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창세기25:27-34 2004. 7. 25 주일 낮
제목 : 들사람과 종용한 사람 찬송 : 53, 520, 506
딤후3:16에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여러 가지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사람을 어떻게 교육을 시키는가를 배우게 됩니다. 특별히 믿음의 조상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믿음의 일꾼으로 사람을 어떻게 훈련시키시고 교육하시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부르신 후에는 철저하게 저들을 훈련하시고 난 후 비로소 그들을 인정하셨던 겁니다. 예를 들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선택하시고 부르신 건 창12장인데 그를 인정하신 건 창22장에 나타나있습니다. 창22:12에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특별하게 교육하신 건 번제를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창15:9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할지니라"고 하시면서 각을 떠서 번제를 드리는 원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이 번제의 원리를 자식에게 가르쳐야 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번제를 통한 하나님의 뜻을 자녀에게 가르치려고 하였으나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후 25년이 되었는데도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100세 때에 이삭이라는 아들을 얻었습니다. 정말 귀한 아들이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아브라함이 이삭을 100세에 낳았다는 건 무엇을 의미합니까? 물론 하나님의 전능하심, 즉 사라가 나이 많고 경수가 끊어졌음에도 여호와는 능치 못함이 없으시다(창18:11-14)는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그러나 다른 면으로 생각해 보면 대단히 주요한 의미가 있음을 발견합니다. 여러분! 사람과 다른 짐승과의 다른 점이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있겠죠?
한번 말씀해 보세요
제가 말씀을 드리고 싶은 건 사람은 어린 시절이 길고 하등동물은 어린 시절이 짧다는 겁니다. 소, 말, 양…‥낳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걷습니다. 뜁니다. 그러나 사람은 난지 거의 일년이 되어야 걷기를 시작합니다. 아무튼 사람은 어린 시절이 깁니다. 어린 시절이 길다는 건 의존과 준비의 시간이 길다는 겁니다.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는 건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고 훈련할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 겁니다. 짧은 기간에 효과적인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충격적인 방법이 창22장에 나타난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기 위해서 모리아 산으로 올라가면서 이삭이 아버지에게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에 쓸 어린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에게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서 친히 준비하시리라고 대답을 합니다. 산 위에서 이삭을 묶어서 번제로 드리려고 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창22:12)고하였습니다.
리챠드 플레이셔가 감독한 Barabas란 영화가 있습니다. Anthony Quinn이 Barabas로 주연한 영화입니다. 약 40년 전에 서울 대한극장에서 보았습니다. 영화의 핵심은 바라바가 사형을 받게 된 날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고 바라바는 석방하소서 라는 함성에 의해서 바라바는 사형을 면하고 무죄석방을 받습니다.
석방을 받은 바라바의 귓전에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고 바라바는 놓아주소서 라는 무리들의 소리가 떠나지 않습니다. 도대체 예수가 누군데 내가 사형을 받아야 할 대신에 죽었단 말인가 몸부림을 치다가 탄광촌에 숨어있는 신자를 만나게 되고 예수가 누구인가를 알게 되고 무죄하신 예수께서 나 위하여 십자가의 중한 고통을 받으사 대신 죽은 주 예수의 사랑하신 은혜여 하며 전도자로 변화되어 복음을 전하다가 잡혀서 십자가에 달려 순교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climax는 Barabas의 역을 맡은 Anthony Quinn이 운명하기 직전에 내 영혼을 부탁합니다 라고 기도하다가 운명하는 모습입니다. 잊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사형수 바라바가 예수가 나 대신에 죽으셨다는 이 진리를 잊을 수 없었듯이 모리아 산의 이삭은 양을 보면 나 대신 죽은 어린양, 어린양이 죽음으로 내가 살았다는 이 진리를 가슴깊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피 흘림이 없이는, 대속의 죽음이 없이는 생명을 얻을 수 없다는 십자가의 도를 배웠습니다.
이 귀한 도리를 배운 이삭은 그의 자식에게 이 진리를 가르쳐야 할 의무를 지니게 됩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혼인을 했으나 자식이 없으매 하나님께 기도 많이 했을 때, 결혼 20년만에 하나님께서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이 두 아들의 모습을 본문27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고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고로 장막에 거하니" 오늘은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받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1. 들사람, 에서
27절에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인고로 들사람이 되고"라고 한 말씀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익숙한 사냥꾼, 들사람이란 말이 에서의 별명이 되었습니다. 익숙한 사냥꾼이란 전문 사냥꾼이란 말입니다. 익숙한 사냥꾼이 되기까지 그는 들을 뛰어 다녔고 들에서 잠을 잤습니다. 넓은 초원을 가로지르며 사냥을 일삼는 자로 얻은 별명이 들사람이라는 겁니다.
에서는 어릴 때부터 집안에 머물러 있지를 못했습니다. 그는 온 몸에 털이 많이 난 사람, 야성미가 넘치는 사람으로 잠시도 집안에 머물지 못하고 들로 산으로 바람을 가르며 뛰어 다니는 전형적인 사냥꾼이요 들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익숙한 사냥꾼, 들사람이었다는 말은 가정에서 어머니로부터, 아버지로부터 신앙교육과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이삭은 장자의 명분이나 하나님의 축복을 경흘히 여겼습니다. 경흘히 여겼다는 말은 그 가치를 몰랐다, 업신여겼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말입니다. 히12:16은 에서를 가리켜 망령된 자라고 했는데 속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축복의 기회를 하찮게 다루는 자란 뜻입니다. 그러기에 그는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았습니다.
2. 종용한 사람, 야곱
반면에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고로 장막에 거하니"라고 했습니다. 종용한 사람이란 평온하고 단순한 사람이란 말입니다. 야곱은 가정적인 사람으로 집안에 머물며 어머니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맏아들이 받는 축복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네가 장자였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야곱은 종용한 사람으로 장막에 머무는 사람, 요즘말로 하면 mama boy이었습니다. 에서는 남자다웠습니다. 야곱은 남자답지 못했습니다. 성격도 에서가 훨씬 났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종용한 사람인지라 장막에 머물면서 가정에서 신앙의 훈련을 받았고 하나님의 축복과 장자의 명분이 귀하고 귀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어떻게 하던지 이 축복을 받기를 원했습니다. 마침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샀습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대박을 터트린 겁니다.
그래서 축복받은 사람이라면 야곱을 먼저 언급합니다. 야곱과 같이 최소한의 투자로 대박을 터트리기를 원합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축복 받기를 원하십니까? 야곱의 축복은 아버지를 속이고 형님인 에서가 받아야 할 축복을 갈취한 것인데도 말입니다. 야곱이 이렇게 장자의 명분을 얻었는데 이것 때문에 소위 야곱의 환난이 시작됩니다.
3. 교훈
들사람 에서와 종용한 사람 야곱을 통해서 주시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1) 신앙의 훈련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겁니다. 특별히 어릴 때부터 신앙의 훈련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H. H. Horne교수는 인격형성의 3요소는 유전, 환경, 의지라고 하였는데 사람은 부모로부터 유전을 받고 태어나서 환경 속에서 자라며 의지로 그 인격을 다듬어 간다는 말입니다.
이 가운데 환경은 가정에서 부모가 제공을 합니다. 사람의 한 평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7세까지 자라는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배우는 만큼 대학에서 배울 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가장 위대하고 유능한 교수입니다.
Catholic 신학자 Xacvier는 7세까지의 어린이를 내게 맡겨라 그후에 누구든지 데리고 가라 그 어린이는 영원한 Catholic 신자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의 어린이는 들사람으로 광야를 배회하지는 않아도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없습니다. 현대판 들사람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의 가정은 자녀들의 신앙훈련의 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이삭과 리브가의 교육문제입니다. 이삭은 자녀교육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바비큐해서 먹는 걸 좋아했습니다. 부끄러운 기록이지요 리브가는 어떠했습니까? 편애를 했습니다. 야곱만 사랑했습니다. 편애를 가진 교육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야곱에게 장자의 명분과 장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가르쳤는데 이것을 성취하는데는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남편을 속이게 했습니다.
적어도 리브가에게는 태중의 쌍둥이가 싸울 때,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23)고 했으나 하나님의 때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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