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 벧전3:8-12 2004. 8. 8 주일 낮
제목 : 생명을 사랑하라 찬송 : 53, 29, 278
요즘 우리주변에서 일어난 끔직한 사건이 우리 가슴을 서늘하게 합니다. 한참동안 정몽헌 현대아산회장, 안상영 부산시장, 박태영 전남지사, 남상국 대우건설사장의 자살로 자살도미노현상이라는 말이 유행하면서 한강에 투신자살하는 이가 많았습니다. 지난주간에는 이학만이라는 피의자를 검거하려는 경찰이 피살을 당하였습니다. 유영철이라는 청년은 2003. 10. 9-2004. 7. 13까지 22명을 아무 이유도 없이 살해하여 매장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7명이 더 있다는데 끔직한 일입니다.
주님은 하나의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고 하셨는데 생명이 천시를 당하고 있습니다. 버림당하기도 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생명을 가장 사랑해야 할 교회에서도 생명이 사랑을 받지 못합니다. 교회에 와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교회를 떠나기도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흩어진 나그네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몇 가지 권고를 했습니다. 사환들에게(2:18) 아내들에게(3:1) 남편들에게(3;7) 권면한 후 이들로 구성된 교회 공동체를 향하여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하면서 몇 가지를 권면하였습니다.
나는 오늘 베드로 사도가 마지막으로 권면한 말씀을 중심하여 생명을 사랑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성지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생명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 사랑.
벧전3:8을 다 같이 읽읍시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체휼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성도가 교회라는 공동체를 이룩하는 힘은 사랑입니다. 본문에는 사랑을 여러 가지로 표현을 했습니다. 체휼하는 것, 불쌍히 여기는 것, 겸손하는 것 등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체휼이라는 말과 불쌍히 여기는 긍휼은 사랑의 본질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은총과 긍휼, 인내로 나타납니다. 그 중에 긍휼은 불쌍히 여기는 것, 동정하는 걸 의미합니다. 우리가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겸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밖에 있었을 때에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수밖에 없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이었는데 하나님이 우리의 비참상을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을 베풀어주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자가 되었습니다.
엡2:1-2에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긍휼을 입었고 불쌍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셨습니다. 이 예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우리도 형제를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요13: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고 하십니다.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받은 사람이 바로 백 데나리온의 빚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용서받은 우리가 형제를 용서하지 못해서는 안됩니다. 성도는 바로 남을 체휼하며 즉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남을 불쌍히 여길 줄 아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에서 용서하지 못한 얼굴을 떠올리시고 용서하기를 바랍니다. 마 5:44에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으며 마 5:46에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고 했습니다.
2. 보복
본문 9절에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슴의 중심이 무엇입니까? 보복하지 말라는 겁니다. 기독교인이 세상 사람과 다른 점은 바로 악으로 보복을 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복합니다. 내가 왜 당하고 있어, 하면서 철저하게 보복합니다. 세계는 지금 보복전쟁에 휘말려 있습니다. 9.11사태 후 아프칸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보복전쟁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슬람(이라크)에서는 온갖 테러로 보복하겠다고 파병국을 향해 경고하고 또 비참하게 참살을 하고 있습니다. 이 보복은 또 다른 보복을 일으킵니다. 심지어 내가 보복하지 못하면 자식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러나 크리스챤은 악을 악으로 갚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마5:39에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라고 했으며 눅6:28에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롬12:14에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면서 이건 꼭 갚아야 하겠다. 꼭 되돌려 줘야겠다는 게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이는 이로 갚고 눈은 눈으로 갚아야 속이 시원하겠다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그들에게 보복한다면 주님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참 잘했다고 하시겠습니까? 속 시원하지? 라고 하시겠습니까?
롬12:17에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살전5:15절에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고 했습니다. 이런 모습이 참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까? 억울한 게 있습니까? 가슴에 피멍이 든 일이 있습니까? 이건 내가 꼭 보복해야겠다고 수첩에 하나하나 적어둔 것이 있습니까? 본문 9절에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롬12:19에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고 했습니다.
3. 입 조심.
벧전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라고 했습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상대 생명이 상처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입 조심을 하라고 권면을 했습니다.
총이나 칼은 어느 정도 사정거리 안에 있는 생명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혀는 이미 죽은 사람도 무덤에서 끄집어내어 난도질을 합니다. 지금 국회에서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이미 세상을 떠난 고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명의 인사들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교묘한 말과 논리로 흠집내기를 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 성지교회의 분쟁을 종식시켜 주셨습니다. 여기 앉아 계신 여러분들도 이런 저런 구설수에 휘말려 상처를 많이 받으신 줄 압니다.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다고 야단이고 어쩌다 한마디하고 나면 누구도 그러는데 언중유골이라면서 그 말에는 독이 있다 알긴 아느냐고 야단입니다. 이제 이런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혀를 조심해야 합니다. 악한 말을 하지 맙시다. 궤휼을 말하지 맙시다. 악한 말은 남을 해치려는 목적으로 하는 말입니다. 궤휼에 해당하는 헬라어 <돌론>은 다른 사람을 속이거나 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말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헐뜯는 악한 말이나 속임수 말을 의미합니다. 그럴듯하게 자기를 미화하며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말을 의미합니다.
혀를 금하여 라는 말은 이란 악한 말이나 궤휼의 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하고 애쓰는 태도를 말합니다. 아무 대나 입을 대는 말의 입에 재갈을 먹이는 것 같이 우리의 입에 재갈을 먹여야 합니다. 함부로 짓거리는 사람의 입을 가르쳐서 광주리의 구멍은 막아도 저 입은 못 막는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입은 말씀으로 재갈을 먹일 수 있기를 원합니다. 지난 주일에 이스라엘 광야생활을 되돌아보면서 원망하지 말라고 했지요 원망은 불만을 입으로 토해 내는 걸 말합니다. 이제 앞으로는 우리 입이 감사 찬송하는 입이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안될 때는 기도하는 입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오늘 결심합시다. 나는 절대로 원망 불평하지 않고 감사찬송하며 살겠습니다.
잠18:21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습니다. 약1:26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했습니다.
잠26:20에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장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고 했습니다.
내 입의 말 한마디가 덕을 세울 수 있는가 하면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돌이킬 수 없는 갈등과 반목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의를 세우고 덕을 세우는 말, 칭찬하는 말, 화평을 이루는 말, 진실되고 부드러운 말만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화평
벧전3:11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고 했습니다. 악에서 떠난다는 건 돌아선다는 겁니다. 악과는 절연을 하는 걸 말합니다.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는 말은 대단한 적극적인 명령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먼저 어떻게 하면 화평할 수 있는가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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