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은혜로 일년을 무사히 지내게 된 것을 감사하며, 또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허락해 주심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새 해에도 우리 교회, 사랑하는 모든 권속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는 크게 셋으로 나누어 불 수 있습니다. 묵시록에 나타난 7교회는 전세계 교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하나는 책망만 있고 칭찬이 없는 교회이고 둘째는 책망도 있고 칭찬도 있는 교회이고 셋째는 칭찬만 있고 책망이 없는 교회입니다. 서머나 교회와 빌라델비아 교회가 세 번째에 속한 교회이었습니다. 이들 교회의 특징은 바로 힘써 일하는 교회입니다.
계2:9절에 보면 서머나 교회는 환난과 궁핍한 가운데 있었고 자칭 유대인이라 하는 자들의 훼방도 많았지만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충성을 다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는 칭찬과 축복을 받은 교회였습니다.
그리고 계3:8절에 보면 빌라델비아 교회는 수도 적고 재정도 빈약하고 능력도 별로 없었지만 힘써 일하는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구원의 은혜와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여건이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힘써 일하지 않으면 그 사업은 얼마 가지 않아서 파산되고 맙니다. 그러나 여건이 어려울 지라도 힘써 일하는 기업은 반드시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아무리 머리가 좋다고 할지라도 게으르고 나태하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뒤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가 그리 뛰어나지 않을 지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천재보다 더 큰 일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토끼와 거북이 경주에 관한 우화를 잘 알고 있습니다. 무엇을 교훈하고 있습니까? 쉬지 아니하고 힘써 일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11:12절에 보면 “세례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고 친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천국은 게으르고 나태한 자의 것이 아니라, 부지런하고 열심히, 그리고 힘써 일하는 자의 것이라는 뜻입니다. 천국의 합당한 믿음의 사람은 마치 군인이 목표한 고지를 향해서 생명을 내대고 돌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 나타난 여러 교회 가운데 주님 앞에 칭찬만 받은 교회와 같이 신앙과 생활을 본받아 올 한해를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의 일에 힘써 일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1.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교회의 일군으로 아무나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헌신된 자를 사용하십니다. ‘헌신’이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나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드림을 말합니다. 몸을 하나님 앞에 드릴 때에 헌신이라고 하며, 물질을 드릴 때에 헌물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우리의 몸이나 물질은 나의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물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특별히 구별하여 드려질 때에 이를 헌신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헌신된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명하시면 즉시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교회를 위해서 힘써 일하기를 원할지라도 헌신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서, 주님의 사업을 위해서라면 나의 생명까지 아끼지 아니하고 의의 병기로 사용되기를 원하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출32:29절에 보면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칼빈은 다음과 같이 번역하였습니다.
‘모세가 말하기를 오늘날 너희가 자신을 주께 바쳐라 각 사람이 자기 아들을 인하여 또는 자기 형제를 인하여 헌신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이날 복을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주의 일을 위해서 헌신 자에게 주신 축복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주께 헌신할 때에 성령의 능력도 주시고 은사도 주시고 각양 은혜와 복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워너메이커’는 1889년부터 1893년까지 그러니까 4년 동안 체신부 장관으로 봉직한 분입니다. 이분은 서울의 기독 청년 회관을 지어 주신 분으로서 큰 백화점과 큰 기업도 많은 훌륭한 사업가였습니다.
어떤 날 한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선생님은 그렇게 많은 백화점과 큰 사업을 경영하시고 또 체신부 장관의 중임을 가지시고도 그리고 그 외에 여러 가지 일로 분망하실터인데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그렇게 힘써 일할 수 있습니까?’라고 묻자 그는 대답하기를 ‘그거야 주일학교 사업이 원래 내 주업이니까 그렇지요, 그 외 다른 일 따위야 오히려 내겐 둘째지요’
‘나는 벌써 55년 전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하신 그 약속을 하나님께서 꼭 이루어 주실 줄 확신하였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헌신한 자의 자세입니다.
성경 역사를 보면 요셉도 일찍이 하나님께 몸을 바쳐 일했습니다. 사무엘도 역시 그러합니다. 다윗과 다니엘도 역시 젊어서부터 헌신하였습니다.
이사야를 비롯하여 모든 선지자들의 대부분이 젊어서 하나님 앞에 그 몸과 마음을 바쳐서 평생을 일한 분들입니다.
그것은 성경의 역사만이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전 세계 교회 역사를 다 그렇습니다. 특히 인생의 젊은 시절이야말로 일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며, 그때에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능력과 복을 주시고 주의 큰 역사를 이루게 하실 줄을 믿습니다.
2.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고전15:58절 상반 절에 보면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먼저 정함이 있어야 합니다. 뜻을 정해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에 든든히 그리고 견고히 서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든든히 서야 힘써 일할 수가 있습니다.
시57:7절에 보면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고 다윗은 그의 마음을 확정하였습니다.
단1:8절에 보면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 장에게 구하니”라고 했습니다.
‘결심’을 말합니다. 주를 향한 우리의 결심을 확고히 해야 합니다. 주님은 변함없이 주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했습니다.
엡6:24절에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변함없이 교회를 사랑하며 주님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든든히 서서 주의 일을 힘써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행20:32절에 보면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119:133절에는 “나의 행보를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아무 죄악이 나를 주장치 못하게 하소서”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는 아무도 든든히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아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마7:24-25절에 보면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연고요”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지킨다는 것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순종했고 그 말씀을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계3:8절에 보면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치 아니하였도다”라고 했고 10절에는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 그를 굳게 지켜 주시고 시험을 당할 때에도 승리하게 해주신다고 했습니다.
무디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엔 축복 받는 것이 소원이었더니 이제는 주님 자신이 내 소원이며, 전엔 내가 감정 중심이었더니 이제는 그의 말씀 중심이며, 전엔 내가 쉬지 않고 달라고만 하였더니 이제는 쉬지 않고 찬송하였고, 전엔 내가 주님을 사용하려고 하였더니 이제는 그가 나를 사용하기를 원하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도가 든든히 서지 못하는 것은 감정에 치우치거나 세상에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든든히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서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 말씀을 지키고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는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고전16:13절에 보면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분명히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않는 한 절대로 믿음에 든든히 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에 힘쓰는 자만이 믿음의 장부가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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