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매우 피곤하고 짜증나는 일이 많습니다.
즐거움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먹고 살려니까, 마지못해서 일하는 고달픈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먹히느냐, 먹느냐 하는 생존 경쟁, 아니 전쟁과 방불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쫓기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일에 짓눌려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서 걱정하고, 저녁에는 꺼지는 듯 한 한숨 속에 잠드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모습을 지친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야곱은 암담할 수 없는 고통과 피곤 속에서 몸부림치며 하나님께 원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7절에 보면 “야곱아 네가 어찌하여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어찌하여 이르기를 내 사정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원통한 것은 내 하나님에게서 수리하심을 받지 못한다 하느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야곱에게 답답한 일도 있었고, 원통하고 억울한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세상을 살아가다가 실패와 낙심과 좌절에 빠지기 쉬운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에는 성공과 실패의 관점에서 본다면 세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①. 실패하는 사람입니다. 매사에 넘어지고 자빠지는 사람입니다.
②. 처음에 성공하여 기뻐하다가 뜻하지 않게 실패하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한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사람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③.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성공하는 사람입니다.
인생이란 나면서부터 죽는 날 까지 평탄한 길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 무슨 일을 당할는지 모릅니다. 지금 성공했을 찌라도 언제 또 실패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성공을 잘 하다가도 실패로 마감하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성공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넘어지고 자빠져도 다시 일어나고 새 힘을 얻는 비결을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 얻은 성공을 지켜 나가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만, 실패를 딛고 다시 재기하는 것은 더욱 힘든 일입니다.
본문은 넘어지는 사람과 넘어지지 않는 사람,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과 일어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어떤 사람이 넘어지는 사람입니까?
1) 의심하는 사람입니다.
2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야곱의 불신앙과 의심을 꾸짖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수없이 많은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은 내 사정은 모르신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은 내가 겪고 있는 원통한 사정을 모른 척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그들의 불신과 의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은 의심하는 불신앙의 사람과는 함께 하지 않으십니다.
약1:6-8절에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고 하였습니다.
의심하는 불신앙의 사람은 바다 물결과 같이 흔들리기 쉽습니다. 그리고 항상 매사에 정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두 마음을 품고 이럴까 저럴까 근심하며, 걱정하다 끝나는 사람입니다.
2) 원망하는 사람입니다.
입을 잘못 놀리는 사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큰 은혜의 체험을 많이 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내 사정은 하나님께 숨겼다느니” “내 하나님은 내 원통한 사정을 수리해 주지 않으신다 느니”......이런 원망 섞인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입니다.
그저 감사하며 기뻐하며 음식을 먹는 사람은 무엇을 먹어도 건강합니다. 그러나 원망하고, 불평하며,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됩니다. 그래서 건강이 매우 나빠집니다. 원망 잘 하는 사람은 영적으로도 병들고, 육신 적으로도 병드는 것입니다. 이런 정신, 이런 육체를 가지고 무엇을 이룰 수가 있겠습니까?
감사는 다시 일어나는 에너지이고, 원망은 넘어뜨리는 에너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날 때에 다 넘어지고, 쓰러지고, 망하게 된 것은 바로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오히려 감사하며, 순종한 여호수아와 갈렙과 그의 후손들만이 성공적으로 가나안 복지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통나무를 켜는 사람이 감사함으로 켜면 집을 짓는 좋은 목재가 나오지만, 신세를 한탄하며 원망하는 마음으로 나무를 켜면 장작 밖에 켜지 못합니다.
넘어지는 사람과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원망, 불평, 의심, 핑계 그리고 불신입니다.
2. 어떤 사람이 일어서는 사람입니까?
1)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본문28-29절에 보면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라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믿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영원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피곤치 아니하시며, 능력이 무한하신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믿는 자에게 언제나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믿는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누가 강한 사람입니까?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점을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내가 약할 때 강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강한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나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입니다.
31절에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앙망’은 하나님을 바라고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믿습니다. 그러나 자신한테 실망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돈을 의지하고, 권력을 의지하고,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 이것들 때문에 실망과 낭패를 당하고 맙니다. 세상 줄이 든든한 것 같지만 한줄 한줄 끊어지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앙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날로 날로 새 힘을 얻습니다. 든든히 서 있습니다. 흔들자가 없습니다. 독수리같이 향상하고 발전합니다. 지칠 줄 모르는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삽니다.
영국의 경제 학자였던 ‘죤 스튜어트 밀’은 ‘이해관계로 모인 99명 보다 한 사람의 믿음의 사람이 강하다’고 하였습니다.
히12:2절에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하였습니다. 바라본다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바라보되 어떻게 바라보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어떤 믿음으로 바라 보아야 합니까? 영원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명철이 한이 없으시고, 능력이 무한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요, 만복의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십니다. 그래서 정욕을 이기고 성결의 생활로 올라갑니다. 돈을 사랑하려 하는 욕망을 이기고 의의 생활로 올라갑니다. 일시적 권세 보다 양심의 생활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내 명예를 생각하기보다는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이렇게 고상한 생활, 고귀한 생활,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생활, 사랑과 화평의 높은 차원으로 우리의 심령이 독수리와 같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받으려고 하는 것보다 주려는 정신으로, 얻는 것보다는 봉사하려는 정신......다시 말하면 십자가의 정신으로 놀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앙망하는 자에게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 가는 것 같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가는 하늘은 깨끗하고 신선한 곳입니다. 먼지나 안개나 구름 따위가 없습니다. 새 힘을 얻는 사람에게는 먼지 같은 근심, 걱정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독수리는 높은 곳에서 멀리 그리고 넓게 봅니다. 세상 사람들은 기껏해야 먹는 것이나 자기만을 봅니다. 어떤 이는 겨우 자기 가족이나 봅니다. 그래서 동물적인 삶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아주 낮은 곳에 거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여러분! 높이 올라 갈수록 시야가 넓어집니다. 온 우주를 손바닥처럼 하나님의 눈으로 만사와 만물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야가 넓어질 때에 인간의 부족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이 행복이며, 무엇이 참되며, 무엇이 거짓이며, 무엇이 생명의 길인가를 분명히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독수리가 신선한 창공을 나르듯이 여호와를 앙망하는 성도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신령한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진정한 평안을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모든 것이 또한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주를 앙망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심지어 실패도 성공도 다 아름답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기철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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