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히스기야 왕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왕하 18:5에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다고 한 것처럼 그는 대단히 훌륭한 믿음을 가진 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신앙적인 면에 있어서, 자기의 백성을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게 만들었던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낸 왕이었습니다. 그는 평안할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였지만 환난 날에도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한 왕이었음을 보여줍니다. 히스기야왕은 병들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신실하게 의지하는 모습을 본문이 보여줍니다.
이 병은 아마도 "어떤 종양"의 일종이 아닌가 합니다. 왕하20:7에, "종처"에 무화과 반죽을 가져다가 놓았다고 한 것을 보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히스기야왕이 어떻게 해서 죽을 병이 들게 되었는지도 우리는 모릅니다.
히스기야왕이 병든 것은 그가 왕이 된 지 14년째 되던 해였습니다. 본문 1절에는 병들어 죽게 되었다고 한 것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하나님의 선언을 볼 때에 이 히스기야왕의 병은 하나님의 징계적 요소가 포함되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히스기야왕의 병의 종류나 그 병이 생기게된 연유를 분명하게 알지 못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한 사실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병들었을 때"에 보여준 히스기야의 믿음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비슷한 경우를 성경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대하16:11이하를 보면 "아사가 왕이 된지 39년에 그 발이 병들어 심히 중하나 병이 있을 때에 저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아사가 위에 있은 지 41년에 죽어 그 열조와 함께 잤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사왕은 약3년을 중한병으로 앓다가 그저 죽었다는 기록을 보여줍니다.
사실상 아사왕은 그런대로 훌륭한 신앙적인 왕이었으나 그의 말년에 하나님을 의지함을 매우 소홀히 한 왕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병들면 하나님을 생각하고 그를 의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상 어떤 의미에서 보면, "죽을 병"든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 그런고 하니, "자기의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생각하면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힘이 있는 사람들은 언제까지나 살 수 있다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살게 마련입니다. 누구든지 무엇이든지 감당하며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나아가서 자신의 신앙적 문제를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아니합니다. 그러나 "죽을병"이 들어 "자신의 생명"을 생각하면서 "하나님과의 문제"를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행복한 사람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요11장에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는 놀라운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건 속에서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발견해야 하는데, 3절, "그 누이들이 에수께 사람을 보내어 가로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는 병들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죽을 병들었을 때에 예수를 찾는 신실함"을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는 이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히스기야왕이 병을 고쳤다, 또는 못 고쳤다는 그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가 병들었을 때에 "하나님을 찾았고 나아가서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본문 1절에,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얼마나 엄청난 하나님의 선언입니까?
사38:1에는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이런 말씀을 하나님께로 부터 들었다고 하면, 사실상 소망이 완전히 없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내리신 사형선고입니다. 낙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늘 우리가 생각하고자 하는 것은 이럴 때의 히스기야의 믿음이 어떠했는가 입니다.
1. 히스기야왕은 병들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신앙을 고백하는 놀라운 믿음을 보여줍니다.
3절을 보십시요.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을 얼핏보면, 히스기야왕이 자기의 신앙을 과신하는 듯한 인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히스기야의 기도가 자기의 신앙을 자랑함이 결코 아님을 압니다. 지금 자신의 신앙을 자랑할 처지와 때도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말씀입니다. 늘 히스기야는 "주의 보시기에" 즉 "하나님 면전에서" 다시 말하여 "하나님 앞에서" 살아왔고 지금도 살고 있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자기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전심과 진실함"으로 행하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신앙이 생활로 표현된 것이 "선하게 행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가 히스기야 왕의 믿음을 정리해 본다면, 그는 "하나님앞에서" 살고자 애를 썼으며, 하나님을 섬길 때에, "진실함과 전심"으로 행했으며 이 신앙이 생활로 나타날 때에, "선하게 행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히스기야 왕의 병들었을 때의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까?
그가 병들었다가 나았을 때에 한 기도가 사38장에 기록되어 있는데, 사 38:15-16을 보면, "내 영혼의 고통을 인하여 내가 종신토록 각근히 행하리이다.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주옵소서"한 고백이 나옵니다.
대단히 중요한 사상이 이 구절에 들어 있습니다. 사람의 살고 죽는 것이 육체적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고백을 합니다. 사람이 "영혼문제 때문에 각근히 행해야" 다시 말씀드리면, "영혼문제 때문에 삼가 조심하면서 신중하게 행해야" 영적으로 온전히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 내가 병들었지만 "각근히" 행할 것이오니, "나를 치료하시고,살려달라"는 기도입니다. 이제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온전히 살아야 사는 것이니만큼, 영적으로 온전히 살고자 하오니 지금 이 병을 고쳐 달라는 고백입니다. 우리의 신앙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한없이 약한 존재입니다. 언제, 어떤 병이 우리를 엄습할 지 모릅니다. 우리의 몸이 병들면, 우리의 심령도 약해지게되어 있습니다. 오늘 히스기야왕이 보여주는 믿음을 기억하며 사는 성도들이 됩시다. "육적으로 병들었으나, 영적으로 살아야" 온전히 살게 되는 것임을 기억하며 삽시다. 그래서 "주의 보시기에, 주앞에"라는 삶의 자세로써 진실함과 전심으로 선하게 살 것을 오히려 "병들었을 때에라도" 고백할 수 있는 훌륭한 신앙을 키워가는 성도들이 되어 보십시다. 영적 치유를 간구하여 육적 고침도 받는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2. 히스기야왕은 병들었을 때에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놀라운 믿음을 보여줍니다.
히스기야왕은 통곡하는 기도를 합니다. 3절에는 "통곡하더라"했으며, 5절에는 "네 눈물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히스기야왕이 왜 통곡했습니까? 그는 자신의 병들어 죽는 것이 서러워서 울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이 자기에게서 깨지고 끊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하기에 그는 통곡하는 기도를 했던 것입니다. 병들었지만 히스기야는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기도하는 훌륭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곡하는 기도를 누가 또 했습니까?
우리 구주 예수님이 통곡하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히5:7을 보면,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외하심을 인하여 들으심을 얻었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죽을 것이 두려우셔서 통곡하시며 눈물로써 기도하셨겠습니까?
그렇게 보기 어렵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과의 "영원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가 잠시나마 끊어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통곡하신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히스기야왕이 오늘 통곡한 것은 "육체적 죽음"이 서러워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의 단절"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왕에게 "영원한 다윗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 삼하7:16을 보면,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존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하나님이 다윗과 약속하셨습니다. 다윗 언약입니다. 그러나 이제 히스기야는 "아들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다윗왕통이 끊어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금방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 6절에 보면 "네 날을 15년 더할 것"이라고 했고, 왕하21:1을 보면, 므낫세가 왕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12세라고 했으므로, 지금 기도하는 히스기야 왕에게는 아직 아들이 없었던 때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히스기야왕이 병들었을 때에 통곡하며, 눈물로 기도하는 것이 단지 "병낫기"를 위하여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라야 병이 낫기를 위하여 기도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할 줄 알았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가 히스기야왕에게서 배워야 할 믿음이 무엇입니까? 어려울 때조차도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병들었지만 급한 병고침을 위하여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통곡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어려울 때에 신앙의 진실한 모습이 나타납니다. 이미 언급했던 아사왕은 대하16장을 보면, 나라가 어려울 때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돈으로 아람 왕에게 구하여 임시로 나라를 구했고, 자기가 병들었을 때에는 의원들만 의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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