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작정"이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이 작정이란 말은 신학적인 용어로 설명한다면, 하나님과 당연히 관계되어야 합니다. 작정은 하나님 뜻이나 의지의 자발적인 결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작정으로 서 온 세계와 인류의 모든 것을 예정하시며 또한 다스리십니다. 그러므로 작 정에는 예정과 섭리가 포함됩니다. 대단히 어려운 단어들입니다. 한마디로, 온 세상은 하나님의 작정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강 이 작정이라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 뜻을 가진 단어인지 아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작정이라는 말을 우리가 감히 사용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할 확신이랄까, 생활에 대해 귀한 작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제일 먼저 우리는 영생주시기로 작정된 자라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행13장에서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전도하던 바울과 바나바의 사건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비시디아 안디옥에 사는 거의 모든 경건한 유대인들에게 전도할 때에 한 말씀이 있습니다. 행13:46,"바울과 바나바가 담대히 말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말씀을 마땅히 먼저 너희에게 전할 것이로되 너희가 버리고 영생얻음에 합당치 않은 자로 자처하기에 우리가 이방인에게로 향하노라"고 하면서 가슴 아파합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니, 행13:48, "이방인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고 하시는 놀라운 선교보고의 말씀도 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보면, "영생"에는 작정 또는 예정이란 말을 사용하지만, "영벌"에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작정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하나님께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누구든지 영생 얻으며 구원얻게 될 줄 더욱 확실히 믿습니다.
우리가 예수믿으면 구원받는다는 확신이 없으면, 평생 믿어야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복락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대단히 불행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귀한 작정을 하기 전에, 내가 하나님의 귀한 작정을 입어 영생을 허락받은 축복된 존재임을 먼저 확신하시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신앙의 출발이요, 성도로서의 삶의 출발입니다. 이런 확신을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사도 바울의 작정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2:2-5을 보십시요.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니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며 두려워하며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지식적으로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었지만,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 사건만을 알기로 작정했습니다. 세상적 지식을 다 잊어 버리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구원과 영생과 전도함에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외 에는 다른 것이 필요없음을 인정하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존재한다는 것만 알고자 작정한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내용입니다. 이런 작정이 있을 때에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하나님의 작정하심을 입어 영생얻게 된 것을 오늘 마음껏 찬양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만 자랑하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1. 귀한 작정을 하십시다. 귀한 작정이 무엇입니까?
첫째는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고전16:15을 보면, 사도 바울이 소개하는 가정이 나옵니다. 곧 스데바나의 집인데, 이는 아가야지방의 복음의 첫 열매요, 이 가정이 성도를 섬기기로 작정했다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성도를 섬기겠다는 것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우리는 성도를 섬기는 일을 알아보기 위하여 롬15:25-28을 찾아 보아야 합니다.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중 가난한자를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누어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로마서 본문에 아가야 지방이 언급됨으로 보아, 스데바나의 집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중요한 섬김 두 가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육신의 것으로 성도를 섬기는 일이요, 또 하나는 신령한 것으로 성도를 섬기는 일입니다.
먼저는 육신의 것으로 섬기겠다는 귀한 작정이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고후8:4이나, 고후9:1에서 성도를 섬기는 일이 구제하는 즉 육신의 것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이제 스데바나의 가정처럼 육신의 것으로 성도를 섬기겠다는 귀한 작정을 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마25:40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고 정의하셨습니다.
육신의 것으로 성도를 섬김은 구제함입니다. 성전에서 봉사함입니다. 눅8:3의 여러 여인들 처럼, "자기 소유"로 섬기는 것입니다. 나의 지위로써 "낮은 자" 를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것으로 성도를 섬기겠다는 귀한 작정이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우리 몸된 교회가 되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제는 신령한 것으로 섬기겠다는 귀한 작정이 있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말씀하기를, 히6:10, "하나님이 불의치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이 본문이 분명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성도를 어떻게 섬기는가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다른 믿음의 형제를 위하여 사랑의 수고를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다른 믿음의 형제들을 위하여 과거에도, 지금도 섬김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는 분명히 신령한 것으로 섬긴 것입니다. 믿음을 나누며,신령한 주의 은혜로써 성도를 섬기고자 작정함이 옳습니다. 이 신령한 것으로의 섬김은 당연히 사랑에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요13장의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일을 생각할 때에, 예수님이 제자의 발을 씻긴 것이 섬김의 가장 좋은 예라고 말합니다. 그 말씀은 옳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주님이 섬김의 모습을 보이신 것은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요13:1을 보면, "예수님이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하신 연후에 사랑하는 방법으로써 제자들의 발을 씻으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하시길, 요13:16,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신령한 것으로 성도들을 섬길 때에, "내가 크며, 높은 자이지만", "선생이 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섬길 때에 복이 있다고 교훈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내게 주신 믿음을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신령한 것으로 성도들을 섬기겠다는 귀한 작정을 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2. 귀한 작정을 하십시다. 귀한 작정이 무엇입니까?
둘째는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작정입니다.
오늘 본문의 스데바나 가정의 작정은 참으로 귀합니다. 그들은 본문 17절을 볼 때에,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새롭게 시작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남들이 해 놓은 일에 약간 부족한 것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바울의 훌륭한 동역자였던 에바브로 디도를 생각해 보십시다. 빌2:30을 보면, 에바브로 디도는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죽기에 이르러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한 것은 나를 섬기는 너희의 일에 부족함을 채우려함이니라"고 인정된 사람입니다. 디도는 성도를 섬기는 일에 자기의 몸이 죽기에 이르러도 포기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디도의 일은 빛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하고 있는 일에, 무엇인가 부족한 일이 있음을 보고서 그 부족한 부분을 자신이 채우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나의 조력자이지, 어떤 훌륭한 개척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디도가 있음으로 해서 바울의 사역이 빛난 것을 우리는 압니다. 에바브로 디도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섬기는 작정은 그래서 귀중합니다.
고린도교회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물질적 섬김도 귀중합니다.
고후9:12을 보면,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인하여 넘쳤느니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결심이 아름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린도 교회는 그저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자 하는 겸손함의 모습을 보였을 때에 많은 사람의 감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귀중합니다.
바울의 사역을 보면, 바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동역자들의 섬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급한 성질의 바울을 돕는 착한 사람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빌립보교회 사역을 위해서는 에바브로 디도가 있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