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이 풍요로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 남은 자가 되십시요. *********************
미5:7-9
오늘 우리는 "남은 자"라는 단어에 관심을 가지면서 말씀을 상고하고자 합
니다. 남은 자를 영어로는 THE REMNANT라고 합니다. 이 말은 다시 우리
말
로 번역하면, 나머지 또는 잔존물이나 조금은 민망한 표현으로는 찌꺼기라
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어디에서고 남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영역에서 남은 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살아야 마땅합니다. 오늘날 이런 남은 자 의식이 희미해져서 교회나 사회나
그리고 가정같은 조직들이 역할이나 힘을 상실해 가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남은 자라는 말은 대단히 귀중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리는 이 남은 자라는
말을 이사야 6:13에서 의미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즉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이 삼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
루터기니라고 했습니다. 이제 이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의 수
효가 1/10이 되지 못할 정도로 없어지게 될 것을 먼저 말씀하시고, 그렇게
남아 있던 자들도 오히려 다 삼키우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지만 그래도
'그루터기'는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을 강조해 줍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씨와
같은 성도들, 믿음을 지키려는 성도들이 결국 이 땅의 그루터기 역할을 해
야 한다는 말입니다. 신자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자의 생명이 중
요합니다. 이 세상을 다시 살릴 수 있는 생명을 가지고 있는 자가 남은 자
입니다. 나무나 식물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생명을 담은 씨가 있으면 되지
않습니까? 아름드리 나무가 베어졌다 하더라도, 뿌리 있는 그루터기가 남아
있으면 후일을 기약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중요합니다. 후일에 사도
바울도 자기의 동족의 믿음문제를 생각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이사야의 글
을 인용하면서 토설하고 있습니다. 롬9:27, 이스라엘의 뭇 자손의 수가 비
록 바다의 모래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얻으리라. 성도들이여. 이 험
한 세상에서 우리가 믿음을 지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부터라
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스가랴 13장 8절 이
하에 보면, 마지막 환난 날에 벌어질 어려운 일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이 온땅에서 2/3는 멸절하고, 1/3은 거기 남으리니, 내가 그 1/3을 불 가운
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
니 내가 들을 것이니,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아야 합니
다. 그저 대강 믿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힘있게 그리고 전투적인 자세를
가지고 죄와 그리고 세상과 싸워 승리해야 합니다. 내가 이 교회와 이 세상
과 이 사회의 마지노선이다. 즉 최후 방어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믿음생
활해야 합니다. 그런 자가 남은 자입니다. 이제 우리가 이 남은 자로서 살
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본문을 중심으로 말씀을 상
고하고자 합니다. 은혜를 같이 나누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1. 남은 자의 신앙이 무엇이어야 합니까?
본문 7절을 보십시요. 야곱의 남은 자들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며 인생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람이라는 말과 인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이쉬)이라는 말은 '강하다' 또는 '능력있다'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여
자와 대립되거나, 짐승과 대립되거나 또는 하나님과 대립될 때에 사용되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존귀성과 강한 면을 말하고 있으니 인생중에 힘
있는 자를 지칭합니다.
인생(아담)이라는 말은 흙으로 된 인간의 연약함과 비참성을 표현하는 말입
니다. 인간의 연약성과 허무성을 나타내는 말이니 비천한 자를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야곱의 남은 자들은 힘있는 사람이거나 또는 연약한 사람이거나
그들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물론 배타주의적이며, 독단적인 생
활을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을 기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미가서에는 이런 신앙고백들이 여러군데 나옵니다.
미3:8, 오직 나는 여호와의 신으로 말미암아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
을 얻고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야곱의 남은
자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권능과 공의롸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들입니다. 허물과 죄악을 알리면서 그들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는 담
대함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계속해서 미7:7처럼,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
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들으시리로다. 이것이 진정한 남은 자의
신앙입니다. 언제나 눈은 하나님에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구원하시는 하나
님을 바라보면서 그 하나님이 자기의 기도를 들어 주실 줄로 믿고 바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미가는 계속해서 남은 자의 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미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을 사유하시며 그 기업의 남은 자의
허물을 넘기시며 인애를 기뻐하심으로 노를 항상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비
록 허물이 있을 지라도 주께서 뒤로 넘기시며, 모든 죄악을 사유하심을 온
전히 믿고 살아가는 자들이 남은 자의 담대함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예를 우리가 성경에서 찾기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엘리야가 "자기 혼자 남았다"고 불평할 때에 말씀하셨습니다.
왕상19:18,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7천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
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라고 하십니다.
당시 바알에게 무릎을 꿇고, 입맞추는 일은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생업생활
과 당연히 관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일을 고수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감당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당했기
에 그들을 우리는 남은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먼저 단1장에서
먹고 마시는 문제를 가지고 '우상'과의 연관을 생각했습니다. 왕의 진미와
왕의 포도주를 가지고 자기들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몸을 지켰습니다. 나중
에 그들은 느부갓네살의 금신상에 절하지 않아서 풀무불에 들어가게 되었습
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풀무불에 들어가기전 무엇이라고 고백했
습니까? 단3:17-18,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가운데서 능히 건져
내시려니와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오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 절하지 아니할 줄을 아시옵소서 했습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남은 자들의 신앙입니다. 결코 사람에게 기대지 않습니다. 오직
구원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만 바라는 사람들입니다. 다니엘도 자기의 자리
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 세번씩 기도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자굴에
들어가는 자리에서도 자기의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귀한 모범을 보여주었습
니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잠시 동안 우리에게
힘있어 보이는 인생들이나 사람들을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
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키워서 이 땅의 그루터기들이 되십시요.
**** 2. 남은 자의 사명은 무엇입니까?
본문 7절, 그들은 여호와에게로서 내리는 이슬같고 풀위에 내리는 단비같다
고 했습니다.
첫째, 남은 자는 성도를 향하여는 이슬과 단비같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이슬은 하나님의 축복을 가리키는 말로 많이 사용됩니다.
호14:5,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레바
논 백향목 같으리라고 하신 말씀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시133: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하셨습니다.
단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65:10, 주께서 밭고랑에 물을 넉넉히 대사 그 이
랑을 평평하게 하시고 단비로 부드럽게 하시고 그 싹에 복을 주시나이다 고
하십니다. 단비라는 말은 풍성한 비란 말로, 풍년의 근원이 되는 말입니다.
이슬이 식물을 소생케 하고 윤택케 하며, 단비가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
는 것처럼, 남은 자들도 사람을 소성케하고 많은 백성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말입니다. 모세는 말하기를 신
32:3, 여호와의 말씀은 '맺히는 이슬이요, 연한 풀위에 나리는 비'라고 했
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복음때문에 흩어진 존재들 즉 믿음을 지키고자
모든 것을 빼앗겨도 이겨내는 남은 자는 참으로 시110:3에서 말하는 새벽이
슬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이 새벽이슬과 같고 단비같은 남은 자들이 죽어가
는 인간들을 살려내었습니다. 사26:19에 보면, 주의 이슬은 빛난 이슬이니
땅이 죽은 자를 내어 놓으리로다고 했습니다. 풀은 사람을 상징합니다. 사
40:6-8에서 말씀합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
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므로 이 풀과 같이 시들어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풀과 같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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