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단이 풍요로와지시기를 소망합니다.]
[견고한 성이 무너지다.]
<자료원: 윤주후 목사 세광교회 예장합동>
성경본문: 왕하 18:13-16
유다왕 히스기야 왕은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침략을 받아 모든 성
이 점령을 당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 왕은 싸워보지도 않고 상대
침략국의 왕과 타협을 합니다. 그래서 공물까지 바치며 항복하고
맙니다. 마치 썩은 나무 쓰러지듯 모래성이 무너지듯이 무력했던
히스기야 왕과 산헤립의 전생사를 통하여 귀한 교훈을 얻고자 합니
다.
모든 견고한 성이 무너지다(13).
성을 쌓는 이유는 외부의 적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함입니다. 견고
한 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성을 튼튼히 쌓고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으므로 무너질 수 없는 성이요 무너져도 안되는 성입니
다. 그런데도 그 성은 무너졌고 적군에 의하여 지배되었습니다. 왕
과 모든 백성들은 성을 믿고 안심했을 것이나 무너지고 말았습니
다.
지난 몇 해전 일본에서 일어난 대지진은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
니다. 지질학자들의 예측이 전혀 빗나가 안전지대라고 말하던 곳에
서 발생했다는 점과 어떤 지진에도 견뎌낼 수 있다는 고도의 공법
으로 건축된 건물들이 손도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학문도 물질도 과학기술도 하나님의 섭리 아래서는 무력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했습니다.
그때 그 사건을 본 일본의 목사 한 분이 이번 지진은 일본의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고 단정하고 한국교회가 일본을 위하
여 기도해 달라는 호소를 신문에서 읽었습니다.
일본에는 8백만의 우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범신론의 영향때
문에 모든 사물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어 집집마다 섬기는 제
단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100년이나 앞서 수많은 나라의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했으나 1억3천만 인구중 기독교 인구는 1%
도 안된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지구의 대격변이 있었던 원인은
우상숭배와 인간의 타락입니다. 일본은 우상숭배, 물질의 풍요, 신
세대의 자유주의 풍조에 따른 윤리관 타락 등이 기독교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이것은 비단 일본만이 아니요 우리의 문제요 모든 나라의 문제일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한해동안 여러분야에서 무너져 내린 경
험을 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 모두가 각성하여 회개하고 하나님
께 돌아와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면 세우는 자
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시 127:1).]
견고한 성이 무너진 이유
상대방인 산헤립의 군대가 강해서가 아니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
고 자신을 의지하고 세상을 의지한 때문입니다. 7절에 보면 여호
와께서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던지 형통했다고 했고 10절에
서는 성이 함락되었다고 했는데 그 이유가 하나님의 말씀을 준힝
치 않고 언약을 배반하고 명한 것을 행치 아니한 때문(12)이라고
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 앞에 도움을 구한 것이 아니요 산헤립 왕에
게 살려 달라고 항복했습니다. 인간의 믿음은 어려운 일을 당해야
드러납니다. 평상시엔 잘하는 것 같으나 어려운 일을 만나봐야 연
단된 신앙이구나 알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은 우상숭배를 철저
히 파헤친 개혁파의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전쟁 앞에서는 꼼짝하
지 못하고 두손을 들었습니다. 성이 무너진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
로 생각해 보면 전쟁의 위험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했습니다.
상대방의 창과 칼만 보았지 하나님의 권능은 보지 못했습니다. 어
떤 문제를 만나면 두렵기도 하고 당황한 나머지 이사람 저 사람
찾아가고 세상과 타협하기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결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온전한 해결 방
법이 아니요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치의 앞을 볼 수 없습니다. 날씨를 알려면 기상대를 찾아야 하
고 건강을 진단하려면 병원을 찾아야 하고 법률의 인도를 받으려면
변호사를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미래를 아십니다. 지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종의 인도를 받지 못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이사야선지자가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선지자
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직임을 맡은 자입니다. 나라의 어려
운 일이 생기면 선지자의 지도를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왕은 직권으로 결정하여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이사야 선지자
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워말고 싸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책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왕은 자기 뜻대로 했
습니다. 결국 견고하던 성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왕과 백성의 보
호벽이요 의지처가 무너진 것입니다.
죄악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합니다.
산헤립 왕은 교활한 사람이어서 히스기야 왕의 항복의 뜻을 전해
듣고 당장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히스
기야야 왕은 금고의 모든 음금을 모으고 모자라서 성전건물에 입힌
금을 벗겨서 조달하였습니다. 성전에 드려진 구별된 헌물은 누구
도 손댈 수 없는데도 원수의 목전에 갖다 바쳤으니 그 결과가 어땠
는가? 세상과 손잡고 타협하면 될 줄 알았는데 절대로 되지 않습니
다.
18:17에 보니까 산헤립은 은금은 챙기고 나서 새장군을 시켜서
히스기야 왕을 치라고 했습니다. 결국 물질,명예, 권세 모두 뺏기로
말았습니다. 일본의 지진피해가 사망자만 5천명을 넘고 이재민이
수십만명, 부상자가 수 만명, 물질적 피해가 80주원에 이른다고 합
니다. 결국 일이 터지면 댓가를 치뤄야 합니다. 다리가 무너져서
인명피해, 물질의 피해, 교통체증 등 엄청난 댓가를 치뤄야 했습니
다. 그리고 산헤립 왕은 히스기야 왕을 속였습니다. 돈잃고 사람
잃은 격이 되었습니다.
결론
인간이 쌓은 성은 무너집니다. 인간의 지식과 물질도, 과학도 안
전할 수 없습니다. 일본의 지진사건은 이것을 증명하는 좋은 본보
기였습니다. 우리는 남의 나라 얘기라고 가볍게 넘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인본주의적 발상은 결국 허무할 뿐이요
모래성과 같을 뿐입니다.
다시는 이런 아픔과 고통을 겪지 않기 위해 우리 민족이 회개하
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야 합니다. [환난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 50:15) 그래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살길은 이길 뿐이요 민족의
살길도 이 길뿐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