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6장 49절로 7장 2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6장 49절로 51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 이는 하늘로서 내려오는 떡이니 사람으로 하여금 먹고 죽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니라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하시니라"
이는 지난 시간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예수께서 자신에 대해 증거하시는 내용입니다. 만나는 유대인들에게 참으로 신비한 것이었습니다. 사실상 만나라는 말은 "이것이 무엇이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본 사람들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참으로 신비였습니다. 만나는 밤에 하늘로부터 내렸고, 예수님 또한 죄인들이 도덕적, 영적으로 어두움 가운데 처해 있을 때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만나는 달콤한 맛이었으며, 또 백성들의 필요를 충분히 채워 주었습니다. 만나는 거역하는 백성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자비로운 선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들이 할 일이라곤 단순히 허리를 구부려 만나를 거두는 것이었습니다. 만일 그들이 만나를 거두지 않는다면, 그들은 만나를 지나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어떠한 죄인에 대해서도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죄인이 할 일은 스스로 몸을 겸손하게 수그려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살에 대해 언급하심으로써 메시지의 이 부분을 마치셨습니다. 51절 말씀은 하나님의 아들이 세상의 생명을 위한 제물로 자신을 주실 것을 선언한 내용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중심 교리입니다. 우리는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역사를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그분은 우리의 죄뿐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위한 희생제물이셨습니다. 52절로 59절입니다.
"이러므로 유대인들이 서로 다투어 가로되 이 사람이 어찌 능히 제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느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이것은 하늘로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하셨느니라"
정통 유대인들인 청중들은 인간의 살이나 어떤 종류의 피라도 먹는 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금하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생각함으로 영적인 진리를 잘못 이해하는 요한복음서의 또 다른 실례를 보게 됩
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은 이러한 뜻이었습니다. "너희가 음식과 물을 먹고 마시므로 그것이 너희 몸의 일부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너희는 마음 깊은 곳에 나를 받아들여 내가 주는 생명을 받아야 한다". 사실 모든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찢기신 예수님의 살과 흘리신 피를 믿는 것 이외에 참생명의 길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본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고 거듭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60절로 65절입니다.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가라사대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하려느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군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또 가라사대 이러하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여기는 앞부분과 달리 "제자들"이라고 불리운 자들과 예수님과의 대화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양식에 대한 예수님의 교훈이 유대인들은 물론 제자들에게도 거부감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너무 난해하다는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이 영적 교훈이었음을 주지시키셨습니다. 만일 제자들이 예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것을 깨달았다면 그 모든 말씀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의 구원에 필요한 계시의 말씀은 어린아이라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신학적으로는 "계시의 명백성"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는 "어린아이라도"가 아니라 "어린아이라야"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66절로 71절입니다.
"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 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 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 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판 자러라"
이제 생명의 양식에 대한 열띤 논쟁이 끝났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에 운집했던 유대인 무리와 예수님의 추종자들은 정치적 메시야로서의 의지가 없는 예수님의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당 안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조용한 공기를 가르며 예수님과 이들 사이에 오고 간 대화 속에는 본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신앙 고백이 나타납니다. 예수께서는 남은 열 두 제자에게 "너희도 가려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여기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라는 감동적인 고백을 합니다. 베드로는 본래 학문 없는 범인이었지만 영적 진리를 깨닫는 데에는
누구보다 뛰어났습니다. 물론 그의 민감한 영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어쨌든 그의 대답을 유의해 보면 예수께서 메시야라고 하는 확신이 넘쳐 흐릅니다.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라는 말을 직역하면 "당신은 영생의 말씀들을 갖고 계십니다"입니다. 원문에는 이 말이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라는 설의적 답변 다음에 접속되어 있어 예수님만이 영생의 말씀들을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고백을 들은 예수님은 느닷없이 "네가 너희 열 둘은 택했지만 그 중 하나는 마귀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동문 서답격인 말씀은 아마도 입으로 시인하면서도 마음으로 믿지 않는 신앙은 자신을 구원치 못하고 결국은 멸망으로 인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듯합니다. 더욱이 이 말씀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은 철저히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만을 인정하며 그분의 가르침을 좇아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그렇지 않으면 사단의 도구로 전락하여 멸망받을 존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제 7장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6장에서 우리는 오병 이어 이적과 아울러 "생명의 떡"에 관한 교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그러한 이적을 목격하고, 또 예수님의 교훈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교훈에 대해 깨닫지 못하고 그분의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본장에서도 그와 유사한 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초막절을 맞이한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어 성전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분명히 그분의 가르침에는 신적인 권위가 있었고, 뭇 사람의 중심을 찌르는 생명력이 담겨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같은 말씀에는 사람들의 영적 갈증을 해결해 주는 근본적인 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이 같은 가르침을 받은 무리들은 기꺼이 그분을 메시야로 인정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분의 지혜와 능력에 대해 이상히 여기며 귀신들린 자로 몰아붙이기만 하셨습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무지하여 자기를 배척하려는 자들에 대해 그리스도께서 하실수 있는 일이라고는 다시금 "생수의 강"에 대한 교훈을 들려 주시는 것 뿐이었으니 결국 들을 귀 있는 자만이 듣고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자만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 1절로 2절 말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후에 예수께서 갈릴리에서 다니시고 유대에서 다니려 아니하심은 유대인들이 죽이려 함이러라 유대인의 명절인 초막절이 가까운지라"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시절을 회상하며 약속된 메시야의 왕국을 바라보는 절기였습니다. 유대인들은 광야에서 거의 40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을 돌보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며 나뭇가지로 만든 오두막에서 그 기간을 지냈습니다. 나팔절과 엄숙한 속죄일에 뒤이어 오는 초막절은 백성들의 축제 기간이었습니다. 성전 주변은 백성들로 하여금 광야 시절 불기둥의 인도를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도록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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