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8장 23절로 47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23절로 24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아래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이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예수님과 유대인들의 운명이 다른 이유는 예수께서 "위에서 나신 자"인 반면에 유대인들은 "아래서 난 자"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여기서 "위"란 말은 헬라어로 {아노}로서 "하늘"을 가리키며, "아래"란 말은 {카토}로서 "세상"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신성을 지니신 예수님과 인간과의 차이점을 강조한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근본적인 차이점을 극복하고 인간들이 그리스도가 가시는 곳인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것이 곧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피이며, 또한 그 피의 공로를 우리가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그분이 인간의 구세주 되신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자는 구원을 얻지 못하게 되는데 결국 그는 자기의 죄 가운데서 죽을 것입니다. 25절로 27절입니다.
"저희가 말하되 네가 누구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 내가 너희를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들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게 말하노라 하시되 저희는 아버지를 가리켜 말씀하신 줄을 깨닫지 못하더라"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계시의 빛 안에서 보기를 거절하는 자들에게는 예수님은 하나의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신성에 대한 몇몇 주장을 굽히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유대인들에게 있어 심판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고 주장하셨으며, 또 당신이 가르치신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들을 것이라고 주장하셨습니다. 하지만 신성에 관한 이토록 분명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종교 지도자들은 전연 깨닫지 못했습니다. 28절로 30절입니다.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또 내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매 많은 사람이 믿더라"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 "들리우게 될"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들리다"라고 번역된 단어는 "십자가에서 들리우다", 또 "높임과 영광으로 들리우다"라는
이중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죽으심이 단지 고난만이 아닌 영광에 관한 뜻도 있음을 아시고 자주 둘을 조화시키셨습니다. 고난과 영광의 결합은 베드로전서에도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유대 백성들에게 나타내시고자 했던 것은 당신의 죽으심과 장사와 부활과 승천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오순절날 베드로가 설교했던 내용인데, 그것은 예수님의 죽으심뿐만 아니라 부활의 영광스런 높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골고다에서 사건을 목격했던 로마 군인들조차도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고백을 했었습니다.
게다가 예수께서는 두 가지 엄청난 주장을 하셨는데, 그것은 당신이 아버지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자일 뿐만 아니라 당신은 항상 아버지를 기쁘시게 했기 때문에 아버지께서는 자기와 함께 계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심할 바 없이 적대자들은 이러한 말에 대해 맹렬한 반응을 나타냈는데, 그러나 듣는 자들 중 일부는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31절로 32절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여기서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이란 말은, 곧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이란 뜻입니다. 그러나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에서의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곧 "너희는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될 것인즉 내가 너희를 각종 죄와 그 죄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겠다"는 뜻이 됩니다. 33절로 36절입니다.
"저희가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유대인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 자유"를 깨닫지 못하고 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으로서 결코 종교적 자유를 잃어버려 본 적이 없는데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예수께서는 영적인 자유와 속박, 이 둘 사이의 차이는 그가 아들이냐 아니면 종이냐 하는 문제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셨습니다. 종은 한 집에서 살 수 있다 해도 가족의 일원은 결코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장래에 상속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죄에 매인 종들이 어떻게 자유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오직 아들로 말미암아서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의 능력을 통해 자유를 주십니다. 그분은 이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7절로 38절입니다.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아노라 그러나 내 말이 너희 속에 있을 곳이 없으므로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나는 내 아버지에게서 본 것을 말하고 너희는 너희 아비에게서 들은 것을 행하느니라"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받았으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혈통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믿음에 달려 있습니다. 더욱이 유대인들은 그리스도를 배척했고, 심지어 그를 죽이려고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마귀의 자녀라고 책망하셨습니다. 39절로 40절입니다.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어늘 지금 하나님께 들은 진리를 너희에게 말한 사람인 나를 죽이려 하는도다 아브라함은 이렇게 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을 신앙의 조상으로 존경했으나 그가 가졌던 신앙을 물려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의 행사"란 문자적으로 "아브라함의 일"입니다. 아브라함이 행한 가장 큰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은 것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의롭다하심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의 본을 따르지 않고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41절로 43절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의 행사를 하는도다 대답하되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고 아버지는 한 분 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니 이는 내가 하나님께로 나서 왔음이라 나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니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니라 어찌하여 내 말을 깨닫지 못하느냐 이는 내 말을 들을 줄 알지 못함이로다"
예수께서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진정한 자손이 아니라고 하시자 그들은 두 가지 주장을 펼칩니다. 첫째로, 그들은 "우리가 음란한 데서 나지 아니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즉 이 말은 그들이 남녀 간의 부정한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자가 아닐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서자 계열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아버지는 한 분 뿐이시니 곧 하나님이시로다"라고 하여 그들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주장했습니다. 이는 곧 그들이 하나님께로부터 택함 받은 선민 이스라엘의 자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너희 아버지였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하였으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유대인들이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칭함 받기에는 너무도 부적합함을 드러내셨습니다. 44절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우리는 예수께서 사용하신 마귀에 대한 두 가지 명칭에서 마귀의 사역과 속성을 분명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마귀는 살인자입니다. 그는 사망의 세력을 잡고 범죄한 인간들 위에 군림하여 사망 가운데 가두려 합니다. 둘째, 마귀는 사기꾼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간계로 사람을 유혹하여 범죄케 하는 일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에 반해 예수님은 마귀와 달리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생명에 이르는 진리를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46절로 47절입니다.
"너희 중에 누가 나를 죄로 책잡겠느냐 내가 진리를 말하매 어찌하여 나를 믿지 아니하느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최악의 속박 상태는 얽매어 있는 사람이 자신이 그 묶여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는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노예입니다. 바리새인들과 다른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자유롭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에 있어 그들은 죄와 사단의 끔찍한 영적 속박 아래 있는 노예였습니다. 그들은 진리에 직면하려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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