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9장 35절로 10장 13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9장 35절로 38절 말씀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저희가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가라사대 네가 인자를 믿느냐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가로되 주여 내가 믿나이다 하고 절하는지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소경되었던 자가 바리새인들에 의해 출회당하는 장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본문은 그것에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소경되었던 자를 쫒아내었지만 참 성전이신 예수께서 그를 맞아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께서 소외당한 자들의 친구가 되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소경되었던 자를 만나서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러자 그는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메시야이심을 거의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예수님 자신의 직접적인 증거를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 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눈을 뜬 소경은 아브라함이 예견했던 메시야, 많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보고자 했던 메시야를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대단한 축복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소경되었던 자의 가슴 속에 감동의 큰 물결이 일었습니다. 본문에는 그 큰 감동이 아주 절제되어 두 마디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주여, 믿습니다". 그러나 이 짧은 외침 속에 모든 것이 표현되었습니다. 이로써 소경되었던 자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게 되었습니다. 39절로 41절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바리새인 중에 예수와 함께 있던 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가로되 우리도 소경인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소경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예수님의 심판의 성격은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소경되게 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자신이 영적으로 눈먼 자임을 시인하는 자들은 그리스도께로부터 치유함을 받을 것이지만 정말로 눈이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결코 고침을 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원리에 입각한 가르침을 누가복음 5장 31절로 32절 말씀에서도 볼 수 있는데, 거기에는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고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그 말씀을 듣고 있던 바리새인들을 혼란케 했습니다. 이에
그들은 "우리도 소경인가?" 하고 묻습니다. 예수께서는 마태복음 15장 14절에서 이미 그들을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들"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들은 교만과 자기 의(義), 전통,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거짓된 해석으로 소경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역설적인 답변을 하십니다. "너희가 소경되었더면 죄가 없으려니와 본다고 하니 너희 죄가 그저 있느니라". 소경이라면 적어도 지금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므로 그것이 하나의 변명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으나, 그들은 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증거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이제 10장 말씀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장에서 예수께서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영적 소경됨을 질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본장에 나타난 선한 목자의 비유는 주로 그들을 대상으로 하신 말씀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럼 1절로 6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어 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 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이에 예수께서 비유로 저희에게 말씀하셨으나 저희는 그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니라"
예수께서는 모든 듣는 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잘 알려진 예증으로 설교를 시작하셨습니다. 팔레스틴의 양 우리는 대개 거친 돌이나 진흙을 이겨 만든 벽돌로 벽을 만들었고, 그 위에 부분적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인공적인 우리 외에도 산에 있는 자연적인 동굴이 양 우리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에는 문이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양들은 낮이면 초원으로 나갔다가 저녁이 되면 이 문을 통해 우리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참된 목자는 반드시 문을 통해 들어옵니다. 그래서 문지기는 그를 알아봅니다. 그러나 도적과 강도들은 문을 통해 들어올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담을 타고 넘어 몰래 양의 우리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몰래 잠입했다 할지라도, 양은 오직 자기 목자의 음성만을 따르므로 그들은 양을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이 참된 목자와 거짓 목자의 비유를 통해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비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 교훈이 나타난 원인은 소경되었던 자가 회당에서 쫓겨남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거짓 목자들은 이 사람을 돌보는 대신, 그를 학대하며 내어쫓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참 목자이신 예수께서는 그에게 다가가 그를 받아 주셨습니다. 7절로 10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나는 양의 문이라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내가 문이니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 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예수님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상징적인 말을 이해하지 못하자 예증 뒤에 적용을 더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두 번씩이나 "나는 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양 우리의 문이셨기에 충분히 양으로 하여금 현재 있는 우리, 즉 유대교를 떠나 당신의 양 우리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소경되었던 사람을 회당에서 쫓아 내었으나, 예수께서는 그를 유대교로부터 하나님의 양의 우리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참 목자이신 예수께서는 양을 인도해 내시고 또한 그 양들을 당신의 우리로 전부 이끌어 들이시는 일을 쉬지 않고 계속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문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그분의 양 무리와 양떼에 속하게 되며, "들어가며 나가며" 꼴을 얻는 놀라운 특권을 갖게 됩니다. 문이신 예수께서는 죄인들을 속박 가운데서 이끌어 내어 자유 가운데로 인도해 가십니다. 즉, 그들은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 근본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 양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에 오기 전에 이미 사역했던 하나님의 모든 선지자나 종들을 비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절도요 강도니"라는 말은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두고 말씀하신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참 목자가 아니었고, 또 그들의 사역에 대해 하나님의 인정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양을 사랑하는 대신 도리어 그들을 이용하여 학대하고 이득을 취하고자 했습니다.
"문"이신 예수님을 통과하게 될 때 우리는 생명을 얻고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그분의 부요한 초장에서 들어가고 나가며 풍성한 삶을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의 양은 풍성함과 자유를 누립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주셨을 뿐만아니라 바로 이 순간에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계십니다. 이 첫 번째 부분에서의 강조는 "문"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우리 주님은 그 강조점을 "목자"에게로 옮겨 두 번째 주제를 말씀하십니다. 11절로 13절입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군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
구약의 율법 아래서 양은 목자를 위해 죽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죽으십니다. 이 설교에서 예수께서는 당신의 죽음의 제사적 성경을 다섯 번이나 분명히 밝히셨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순교자로서 죽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자기 생명을 자진하여 버리시는 대속물로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자신이 양을 위해 죽는다고 말씀하신 사실이 십자가에 관한 성경적인 가르침의 나머지 부분들과 분리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께서는 삯을 받기 위해 양을 돌보는 삯군들과 자신을 대조시키셨습니다. 위험이 닥칠 때에 참된 목자는 양들을 위해 지켜서서 돌보는 반면 삯군은 피하여 도망 갑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중심구는 "양도 제 양이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선한 목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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