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12장 35절로 13장 1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받으시길 기도합니다. 그럼 12장 35절로 36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두움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두움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바를 알지 못하느니라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빛은 예수님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십니다. 그리고 어두움은 예수님이 없는 혼돈과 암담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의 인간의 삶은 목적없이 바다를 떠도는 난파선과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자는 빛 가운데 거하는 자이니 곧 "빛의 아들"이요 "빛의 자녀"인 것입니다. 그러면 빛의 자녀된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해야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예수님의 뒤를 이어 이 세상의 빛으로서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요한의 기록에서 예수님의 공적인 사역은 여기에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떠나가 숨으셨습니다. 이것은 그분의 기적을 보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사역을 유심히 살펴보기는 했지만, 그분을 믿기는 거절했던 민족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37절로 41절입니다.
"이렇게 많은 표적을 저희 앞에서 행하셨으나 저를 믿지 아니하니 이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이루려하심이라 가로되 주여 우리에게 들은 바를 누가 믿었으며 주의 팔이 뉘게 나타났나이까 하였더라 저희가 능히 믿지 못한 것은 이 까닭이니 곧 이사야가 다시 일렀으되 저희 눈을 멀게 하시고 저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하여금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깨닫고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음이더라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
예수께서 많은 표적과 교훈을 행하셨으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지 못한 이유는 그들이 영적으로 눈이 멀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이 완고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면서 사도 요한은 이사야 6장 9,10절을 인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한 행위가 하나님의 주권에 의한 것임을 강조해 주고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이사야 51장 1절의 메시지를 인용해 유대인들의 불신앙을 지적하셨습니다. 여기서 "주의 팔"은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이적을 의미합니다.
유대인들은 불신앙의 깊은 늪에 빠져서 도저히 빠져 나올 수 없었으며 끝내 그들은 그곳에서 영원한 심판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간의 자유 의지적 행동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자기 백성이 당신께로 돌아오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참된 믿음과 회개의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아니한 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 같은 불신앙으로 인해 따르는 결과는 그들 스스로가 책임을 질 수밖
에 없는데 그 결과는 곧 진노의 심판입니다.
어떤 사람이 빛을 거절하기 시작할 때, 무엇인가 그 사람 안에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그것은 그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자리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눈을 가리우도록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천벌적 소경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경솔히 여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구원받을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2절로 43절입니다.
"그러나 관원 중에도 저를 믿는 자가 많되 바리새인들을 인하여 드러나게 말하지 못하니 이는 출회를 당할까 두려워함이라 저희는 사람의 영광을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사랑하였더라"
무리들 중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또 믿음을 가졌다고는 할지라도 예수께 대한 믿음을 공공연히 고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처음에 이런 부류에 속해 있었으나, 마침내 그들은 그리스도를 드러내 놓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초대교회 안에는 수많은 바리새인들과 심지어는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을 밝히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것과 사람의 칭찬을 구하는 것 사이에는 항상 갈등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출교를 당하는 것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비밀스러운 신자들"은 두 세계에서 모두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원했습니다. 44절로 45절입니다.
"예수께서 외쳐 가라사대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며 나를 보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보는 것이니라"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일이 되며 그분을 보는 것이 하나님을 보는 것과 같은 일이 되는 이유는 하나님과 예수님의 관계가 불가분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사랑하며 믿고 기뻐합니다. 예수께서는 이를 가리켜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이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6절로 47절입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두움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지키지 아니할지라도 내가 저를 심판하지 아니하노라 내가 온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함이 아니요 세상을 구원하려 함이로라"
예수께서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는 말씀은 그가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 곧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해 오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는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온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명은 사람들을 절망과 죽음으로부터 건져 내어 그들에게 영생을 주시는 것입니다. 48절로 50절입니다.
"나를 저버리고 내 말을 받지 아니하는 자를 심판할 이가 있으니 곧 나의 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저를 심판하리라 내가 내 자의로 말한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
신 아버지께서 나의 말할 것과 이를 것을 친히 명령하여 주셨으니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아노라 그러므로 나의 이르는 것은 내 아버지께서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이르노라 하시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결국 심판이 임할 수밖에 없는데 그때는 예수께서 전하셨던 말씀이 그들을 심판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의 이같은 경고가 사사롭고 허탄한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실현될 권위에 찬 것임을 보이시기 위해 자신이 말한 것이 자의에 따르지 않고 오직 성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었음을 밝히셨습니다. 더욱이 예수께서는 자신이 소개하는 성부 하나님의 메시지가 모든 죽어 버린 영혼을 살리는 능력이 있는 생명 그 자체임을 강조하시기 위해 "그의 명령이 영생"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께서 전하시는 메시지에는 분명한 신적 권위가 있는데 그 말씀은 곧 생명의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요한복음의 열 두 장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과 기적과 메시지와 잃어버린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예수님의 소원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또 증거에 대해서도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가 진정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또 세상의 구세주라는 사실을 확신하십니까? 그리고 그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습니까? 12장 36절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는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의 삶에 진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이제 13장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3장에서 마지막 21장까지는 본서 전체의 후반부를 구성하며, 최후의 만찬에서 부활 이후까지의 예수님의 사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본장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시고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말씀하셨으며, 당신을 팔 자로 유다를 지목하시고, 베드로에 대해 당신을 세 번 부인할 것을 예언하신 예수님의 행동과 말씀은 그 모두가 십자가 위에서의 당신의 죽음을 준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진리를 친히 실천함으로써 모범을 보이신 예수님의 인격과 끊없는 사랑을 강조하시는 그분의 뜻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럼 1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당신의 때가 이른 줄 알고 계셨습니다. 이 때는 아버지께로 돌아감을 뜻하는 것과 동시에, 당신이 택하신 무리와 이별하는 것을 뜻합니다. 목자와 양이 바야흐로 헤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행동과 말에 통절(痛切)함을 더해 줍니다. 왜냐하면 모든 면에서 절정에 도달한 예수님의 사랑이 본장에서 넘쳐 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여기서 "끝까지"라는 말은 원래 "완전히", "절대로"라는 뜻으로, 본절에서 "최대한"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까지만 당신의 사람들을 사랑한 것이 아니고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그 순간까지도 당신의 사람들을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 사랑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기킬 기도하며 오늘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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