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15장 16절로 27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16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예수께서는 오직 은혜로 제자들이 예수님의 친구가 되는 신분을 얻게 되었음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했던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그들을 택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세상으로부터 택하여 내사 당신의 뜻을 행하도록 세우셨습니다. 본절에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과실"이는 중요한 단어를 접하게 됩니다. 가지로서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을 부여받아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고 친구로서 우리는 그분과 사랑을 나누며 열매를 맺습니다. 가지로서 우리는 아버지에 의해 가지침을 받게 되고, 친구로서 아들에 의해 가르침을 받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을 주관합니다. 우리는 세상에 나가 열매를 맺기 위해 은혜로 선택을 받아 따로 세움을 입은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크신 구원에 관해 다른 사람들에게 전할 사신들로서 우리는 세상에 보내진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증거하여 그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때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17절입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로라"
예수께서 계명을 지킬 것을 명하신 이유는 서로 사랑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자들은 계명대로 행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얼마나 죄인들에 대하여 그 진노를 참으시며, 사랑을 베푸시는가를 깨닫게 되고 그러한 깨달음은 다시 이웃과 형제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물론 계명을 지키는 일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목적을 갖지만 한 편으로는 계명을 지킴으로써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택한 백성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이 주님의 계명을 지키고 형제를 사랑하는 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음과 동시에 자신의 신앙에 대한 긍지를 나타내는 귀한 일입니다. 18절로 20절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 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우리는 먼저 예수께서 말씀하신 "세상"이란 의미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관점에서 "세상"이란 하나님이 없는 세상에 속한 모든 사람들, 계획, 조직, 활동, 철학, 가치 등을 포함합니다. 이런 것들 중 일부는 매우 문화적일 수도
있고, 또 다른 것들은 극히 부패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두는 죄된 인간의 마음과 생각에서 나온 것일 수 있으며, 죄된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원하는 대로 즐기고 성취하도록 동기를 유발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지 않고자, 또 세상을 본받지 않고자 주의해야만 합니다. 예수께서는 세상에서의 상황이 심각하고도 위험스러울 것임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실 때 우회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세상으로부터 오게 될 적대는 미움과 핍박과,출회와 심지어는 죽이기까지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왜 종교계를 포함한 세상 제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걸까요? 예수께서는 그에 대해 다음 몇 가지 이유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첫째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세상이 주님을 미워했다면 그분과 하나된 우리가 미움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주인이시고 우리는 종이며, 그분은 우리보다 큰 자이십니다. 그런고로 마땅히 그분은 찬양과 영광을 받으셔야만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결코 주님께 찬양과 영광을 드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때문에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일은 예수께서 재림하시기 전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핍박을 받을 때 그 고난에 함께 동참하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몸의 머리이시고 우리는 그 몸의 지체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둘째로,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우리는 이미 새로운 영적 위치로 옮겨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세상으로부터 옮겨져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육신적으로는 세상에 있으나, 영적으로는 세상에 속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는 하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므로, 이 세상에 속한 죄된 보화나 쾌락에는 더 이상 관심이 없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세상의 필요로부터 격리되어 있거나 또는 현실로부터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따라서 "세상의 좋은 것에 마음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말은 도리어 우리가 하늘의 관점으로 땅의 일들을 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이 그리스도인들을 싫어하는 세 번째 이유는 다음 21절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세상은 영적으로 무지하고 눈이 멀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그리스도를 미워했고, 또 그리스도인을 미워합니다. 예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 초자연적인 표적들을 행했고, 또 경건한 삶을 사심으로써 당신의 신성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종교 지도자들은 그분의 신분에 대해 눈이 어두워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오늘날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 종교계는 서로 하나님을 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그리고 세상의 유일한 구세주로서 알고 그분께 무릎꿇기는 원치 않습니다. 사단은 그들의 생각을 혼미케 하였고, 죄는 그들의 마음을 어둡게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세상이 그리스도인을 미워하는 네 번째 이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2절로 24절입니다.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세상은 자신의 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예수님을 미워합니다. 또한 세상은 죄에 대해 거론하는 그리스도인들을 미워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일들을 보았고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진리를 인정하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증거는 이미 나타나 보여졌지만, 그들은 그 증거를 받아들이고 그대로 살 만큼 충분히 정직하지 못했습니다. 25절로 27절입니다.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 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예수께서는 자신을 대적하는 무리들이 어떠한 이유가 있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다. 단지 그들은 사단이 권세 잡은 세상에 속한 자들이었기에 그들의 악한 본성대로 빛이신 예수님을 미워했으며 끝내는 그분을 죽였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그분을 미워하는 자들 가운데서 복음을 선포하셨으며, 또한 자신의 사역에 대하여 아무런 불평도 없이 묵묵히 감당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미움과 따돌림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슬픔을 당해도 참는 것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훌륭한 일이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일입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사역을 마치시고 승천하신 후 이 세상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자는 "성령님"과 당신의 "제자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께서 진리이신 그리스도와 진리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비진리 가운데 거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전하실 것입니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두 번째 사역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처음부터 함께 있었고 그분의 가르침과 인격과 목적하신 바를 알게 된 제자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사명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담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독자적인 능력만으로 예수님을 증거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사역은 항상 성령님의 깨우치심과 내재하심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성령께서는 신자들이 세상의 미움과 반대에 부딪히게 될 때 대체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격려하십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핍박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우리를 향해, 그리고 우리를 통해 증거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며, 또 그분의 이름을 위해 수욕을 당하는 것은 곧 특권임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주고 계십니다. 부디, 성령님과 동행하므로써 진리를 옳게 분별하고, 자신의 허물과 과실로 인해 핍박받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핍박받고, 인내하여 마침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저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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