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1장 46절로 2장 17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1장 46절로 49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갈리리 지역은 보편적으로 그리 평판이 좋지 않았습니다. 나다나엘도 역사적으로 걸출한 인물이 갈릴리 지역에서 배출된 일이 없음을 알고 있었으므로 이와같이 빈정거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본래 구약의 예언을 따라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렛에서 자라나 갈릴리에서 전도 활동을 하신 것도 사실은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다나엘이 예수께 왔을 때, 그는 예수께서 자신에 대해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심을 발견했습니다. 그 사실은 나다나엘로 하여금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50절로 51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인자"(人子)라는 말은 우리 주님이 자신에 대해 즐겨 쓰셨던 칭호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 칭호는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함축합니다. 인자로서의 예수님은 하늘과 땅 사이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고리입니다. 이 말은 창세기 28장에 나오는 "야곱의 사닥다리"에 관한 예수님의 언급을 설명합니다. 도망을 치고 있는 야곱은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했으나, 하나님은 천사들을 보내셔서 그를 보호하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늘과 땅 사이에 놓인 하나님의 사닥다리가 되십니다. 여러분은 이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 자신이 하늘로부터 내려온 자임을 백성들에게 상기시키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될 것입니다. 유대 백성들은 이 "인자"가 그들의 메시야를 지칭하는 이름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2장 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게 된 여섯 명의 제자들은 그분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했는데 그 초기로부터 예수님에 관해 더욱 많은 것을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하게 기록된 복음서를 읽는 우리에게 이러한 사건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그 당시 제자들에게 있어 날마다 일어나는 새로운 사건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움을 갖게 했습니다. 요한은 유일하게 본장에서만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세 가지 놀라운 계시들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럼 1절로 2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흘되던 날에 갈릴리 가나에 혼인이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인에 청함을 받았더니"
"사흘되던 날"이란 나다나엘을 부르신 후 삼일째되는 날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과 같이 세속을 떠나 사시지 않았습니다. 비록 예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이런 관례를 들어 그분을 비방했지만 예수님은 여러 가지 행사에 대한 초대를 받아들이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여러 일상적인 일들에 관여하셨고, 그러한 일에 참여하심으로 그 모임들을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3절로 5절 말씀입니다.
"포도주가 모자란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희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가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 그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유대인들의 혼인 잔치는 일주일간이나 계속되었기 때문에, 신랑은 충분한 음식을 준비해 놓아야 했습니다. 그 한 예로, 음식이나 포도주 중에 그 어느 한 가지로 모자란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일이었고, 또 가족들은 잔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실제로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도주가 떨어진다는 것은 재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희생이 따르는 일일 수가 있었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지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 문제를 예수께 가지고 갔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누구시라는 놀라운 진리를 다른 사람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할지라도, 자신은 예수께서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마리아는 예수께 어떻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 문제만 일렀을 뿐입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은 약간 귀에 거슬릴 정도로 퉁명스럽게 들립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여자여"라는 말은 마리아를 부르는 공손한 호칭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단지 "어머니는 왜 이 문제에 나를 끌어들이고자 하십니까?"라는 뜻입니다. 예수께서는 자기가 더 이상 마리아의 감독권 아래 있지 않음을, 그리고 지금부터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 것이라는 뜻을 마리아에게 확실히 시사하고 계십니다. 6절로 12절입니다.
"거기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 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구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께서 이 처음 표적을 갈릴리 가나에서 행하여 그 영광을 나타내시매 제자들이 그를 믿으니라 그 후에 예수께서 그 어머니와 형제들과 제자들과 함께 가버나움으로 내려가 거기 여러 날 계시지 아니하시니라"
예수께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은 모두가 목격하는 가운데 일어난 어떤 극적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마리아와 제자, 그리고 하인들은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잔치에 참여했던 그 외의 사람들은 무슨 기적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께서 혼인 잔치집에서 행하신 첫 번째 기적은 장례식 이후 공개적으로 행하신 마지막 기적과는 대조를 보이는 조용한 사건이었습니다. 이러한 기적은 예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제자들의 믿음을 굳게 하는 강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기적만으로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선언되기에 불충분할지라도, 계속적으로 행해지는 기적의 축적된 영향력은 확실히 그분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신성을 확신하도록 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날이 갈수록 예수께 대해 더 잘 알게 됨으로써 그들의 믿음은 더욱 깊어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기적은 단순하게 사람의 필요를 채워 주고 또 사회적인 재정 압박으로부터 한 가정을 건져 주었다고 하는 것 이상의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기적을 통해 예수님 자신이 자연 만물을 지배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습니다. 13절로 17절입니다.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운지라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더니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의 앉은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사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어 쫒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사람들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하시니 제자들이 성경 말씀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 한 것을 기억하더라"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모세를 통해 "중앙 성소 제도"를 설정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이스라엘 백성들이 장차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되면 오직 한 곳 예루살렘 성전에서만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고 자기를 경배하도록 명하신 법규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제물로 사용되는 짐승들은 정결해야만 할 뿐만 아니라 흠이 없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틴의 원근 각처로부터 소나 양, 비둘기 등을 몰고서 예루살렘으로 여행한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일 뿐만 아니라 도중에 짐승들이 병에 걸리거나 상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에 이르러 이와 같은 불편과 수고를 덜어 주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이 정결하고 흠이 없는 짐승들을 백성들에게 팔게 되기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백성들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었던 제도가 모든 백성의 기도하는 집으로 작정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근거가 되었습니다.
또한 제사장들은 성전에서 외국 화폐를 유대인의 돈으로 환전해 주도록 허락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구약 시대의 속전(贖錢) 제도와 관계됩니다. 왜냐하면 이 속전은 반드시 성소의 세겔대로 반 세겔이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이 갖고 있던 금전을 성전에서 세겔로 바꾸는 행위가 자연스럽게 성립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후일에 가서는 환전상들이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서 돈을 바꾸어 주는 부패성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의분에 못 이겨 성전 안에 있는 장사하는 이들과 환전상들을 다 내어 쫓으시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렇게 하신 것은 외식적인 종교 지도자들에게 싸움을 선포하신 것이며, 그러한 사실이 결국 예수님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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