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펴볼 말씀은 요한복음 20장 21절로 31절입니다.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럼 21절로 22절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우리는 지난 시간에 21절 말씀 가운데 "평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21절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어떠한 사명을 주셨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두려움이 아직 기쁨으로 변하지 못했음을 알고 계셨으면서도 그들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위임은 주님의 제자된 모든 이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즉 우리는 이 세상에서 주님의 일을 대신 맡아 하도록 된 것입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특권이며, 엄청난 책임입니까? 아버지께서 주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예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과, 예수께서 아버지 안에 계신 것같이 우리 또한 아버지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우리로 겸손케 만듭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분을 보내신 것과 같이 그분이 우리를 세상에 보내셨음을 아는 것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를 겸손케 합니다.
마태복음 28장 18절로 20절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승천하실 때, 다시 한 번 온 세상에 복음 전할 사명을 제자들에게 상기시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주님이 자신들에게 그분의 말씀과 사역을 맡기셨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음이 틀림없습니다. 제자들은 주님을 버리고 도망쳤으나, 지금 그분은 당신을 대표하여 그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렇지만 불과 며칠이 되지 않아 그는 말씀을 전파함으로 3천 명이나 구원하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예수께서는 성령을 통해 그들을 능력있게 하셨습니다. 22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첫사람 아담에게 생기를 불어넣으셨던 사실을 기록한 창세기 2장 7절 말씀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히브리어와 헬라어에서 "숨"이란 단어는 또한 "영"을 의미합니다. 처음 창조 때 하나님의 숨은 육신의 생명을 의미하고, 새 창조에서의 예수 그리스도의 숨은 영적인 생명을 의미합니다. 23절입니다.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본절의 의미는 예수께서 당신이 선택한 자들에게 사람들의 죄를 사하여 하늘나라로 이끌어가게 하는 권세를 주셨다는 뜻이 아니라, 죄사함의 복음을 선포할 사명이 제자들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죄를 용서해 주시는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의 죄를 용서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시며, 우리가 용서하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도 용서하시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임무는 단지 어떻게 하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죄 사함을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는 죄 사함의 복음을 사람들에게 증거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인 죄 사함의 복음을 이 땅에 전달하는 심부름꾼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감당해야 하며, 그 일에서 얻어진 결과는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돌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24절로 25절입니다.
"열 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뵙지 못한 도마는 그의 동료들이 전한 그리스도의 부활 소식에 대해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도마의 불신앙은 실증주의적인 면이 강한 그의 성격 탓이지 그리스도의 부활을 근본적으로 부인하는 태도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가 그리스도의 부활 그 자체를 믿지 못하였다고 할 것 같으면 그리스도에 대해 "당신은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와 같은 고백을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신앙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신앙하는 방법과 자세는 뚜렸한 개인차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위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을 비난하지 말고 그들이 확신에 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으로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26절로 29절입니다.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예수께서는 도마의 말을 들으셨습니다. 아무도 그분께 도마의 말을 전해 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 주님은 그 방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도마의 불신앙을 직접 해결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주께서 개인적인 관심과 배려를 가져 주셨음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30절로 31절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은 독자들에게 부활의 기적을 전해 주지 않고는 이 책을 끝마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도마와 다른 제자들을 보고, 마치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는 그리스도
의 부활의 능력이 경험되어질 수 없는 것처럼, 그들을 부러워하고만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바로 요한이 이 복음을 기록한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시대 사람들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고, 주님 안에 있는 믿음이 곧 영생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 믿음을 갖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꼭 보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초기 신자들이 주님을 본 것과 그분이 살아나신 것을 안 것은 분명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들을 구원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보는 것으로가 아닌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전체를 통해 강조되고 있는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에 관해 요한복음에는 무려 100번이나 언급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도, 또 요한이 이 책에 기록해 놓은 바 그리스도께서 기적들을 행하시는 모습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록된 말씀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의 전부입니다. 요한의 기록을 읽을 때 우리는 주께서 어떻게 사셨으며, 말씀하신 것은 무엇이고, 또 무엇을 하셨는지를 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증거는 예수께서 진정 육체로 오신 세상의 구주 하나님이시라는 결론을 내려 줍니다. 요한이 이 책에 뽑아 기술해 놓은 표적들은 그리스도의 신성에 대한 증거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모두 중요합니다. 그러나 죄인들은 기적들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예루살렘에 있었던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기적으로 인해 그분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들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니고데모는 주님의 기적들을 믿었으나, 그는 분명 거듭나지 못했었습니다. 큰 무리가 기적을 보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가서 그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님을 떠났습니다. 그분을 죽이기로 음모했던 종교 지도자들까지도 예수가 기적을 행했음을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 믿음은 결코 그들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의 기적에 대한 믿음은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인도되어야 하며, 또 구세주와 주로써 예수께 대한 개인적인 믿음으로 인도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자신이 기적에 대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위한 첫단계에 불과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죄인이 구원을 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말씀을 들어야만 합니다.
요한복음의 주제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시다"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 주제에 대해 세 가지 증거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우리 주님의 사역과 삶과 말씀입니다. 요한복음에서 당신은 기적을 행하시는 주님을 볼 것입니다. 또 원수들 가운데서도 온전한 삶을 살아가신 주님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 누구도 일찍이 말한 적인 없었던 그분의 말씀들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21장에 대해 개괄적으로 살펴보고 오늘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들로 하여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생명을 얻게 하려고 저술된 본서는 사실상 20장 31절에서 결말을 맺었습니다. 본장은 일종의 후기로서 다음 두 가지 목적하에서 첨가된 것 같습니다. 첫째는 실추되었던 베드로의 권위 회복 경위를 밝히기 위해서였습니다. 만약 21장의 안내가 없다면, 우리는 베드로가 어떻게 사도행전 처음 열두 장에서 볼 수 있는 그토록 괄목할 만한 사역을 감당했는지 의아해 할 것입니다. 둘째로,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재림시까지 죽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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