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골 1;1~2
박천수목사(나눔의교회)
요즘 기독교 서적 가운데 베스트셀러에 올라온 책중에 제럴드 싯처가 쓴 "하나님의 뜻" 이라는 책이 많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이책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방법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때로는 가장 고민하고 혼돈하는 부분이 하나님의 뜻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이런 부분의 의문점을 해소시켜 주고 있는 책이라 여겨집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의 뜻을 내 의지와 판단과 연관시켜서 이해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의 뜻을 묻고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의 기준을 놓고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합니다. 그 좋은 예로 어느 한 젊은이가 지하철을 탓습니다. 자리가 비어있는 곳에 젊은이가 앉았는데 양옆에는 여자 둘이 앉아 있었습니다. 오른 쪽에 있는 여자는 미인이었고, 왼쪽에 있는 여인은 자기가 보기에 미인이 아니었습니다. 이 젊은이가 잠시 졸았는데 자기 몸이 미인이 아닌 여자가 앉은 왼쪽으로 기울더랍니다. 그러자 이 젊은이는 졸면서도 "하나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소서" 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후 자기 몸이 오른쪽 미인이 앉은 쪽으로 기울더랍니다. 그러자 이 젊은이는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우스운 유머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의 뜻을 내판단과 감정에 따라 평가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뜻일 수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의지와 결정과 선택에 따르는 것입니다.
본문에 보면 바울은 골로새서를 쓰면서 다른 서신과는 조금다른 특이한 말과 문장을 사용하면서 본문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인사 말입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뜻이란 말을 사용하면서 본문을 시작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로, 바울이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말입니다.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나 자유로 사도가 된 것이 아니었음을 밝히는 내용입니다. 즉 바울은 전적인 하나님의 의지와 선택과 결정에 의해서 자신이 사도가 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란 말은 "보냄을 받은 자"란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깨로 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문안 인사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보냄을 받은 사도가 되었다고 인사하고 있는것은 그의 사도직을 부정하려는 이단사상자들을 대항하고 골로새 교인들에게 자신의 사도직이 하나님의 부르심과 선택에 의한 것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고백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골로새 교회내에 있는 이단자들이 바울의 사도직을 부정할 것을 미리 대비하여 영적 권위를 상실치 않으려는 의미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입은 사도가 되었다고 인사하는 것 입니다.
실제적으로 바울이 보냄을 받은 사도가 된것은 그의 고백대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르심을 받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바울의 고백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자녀가 된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으로 부름받았다는 것은 큰 특권이며 영광입니다. 우리처럼 허물많고 죄많은 사람들을 그의 뜻 가운데서 부르셨다는것이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고 복된 일인지요?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부르심 받은 백성답게 하나님의 백성의 권위를 갖고 당당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로, 골로새 교인들에게 편지를 쓰게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란 말입니다.
사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에바브라에 의해서 개척되었기에 골로새 교인들은 바울을 잘 모르고 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잘아는 형제 디모데의 이름으로 함께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거부감을 주지않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처럼 서로가 깊은 교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영적인 교제를 나누게된 것이 하나님의 뜻이며 섭리라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 문제로 바울에게 교훈과 가르침을 받게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섭리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 교제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자녀가 된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한 교회의 성도로서 함께 말씀을 배우고 믿음의 삶을 사는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나를 향한 말씀이 하나님의 뜻안에서 증거되어 진다면 우리는 더 겸허한 자세와 신실한 자세로 그 말씀을 받을 수 있지 않겠는지요? 지금 이 순간 나에게 들려지는 말씀이 하나님의 뜻하신 말씀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그 말씀을 더 은혜롭게 여길 수 있지 않겠는지요?
지금 나에게 들려지는 말씀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십시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주께서 나를 향하신 말씀임을 믿으십시오. 그렇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더 큰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는 어느 목사님이 전도사 시절때 한 자매를 짝사랑 했는데 그 자매에게 찾아가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매님, 우리의 만남은 하나님의 뜻 입니다." 그러자 그 자매가 두말없이 결혼을 성락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는데 더 이상 거부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모님은 하나님의 뜻으로 결혼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거부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따라야할 법입니다. 지금 이 시간 나에게 들려지고 증거되어지는 말씀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으로 믿으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에 따라서 순종하고 신실히 사십시오.그렇때 당신의 삶은 아름다우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성도가 된 것도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된 것도 하나님의 뜻임을 믿으며 그 뜻대로 살아가야 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부름받은 당신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축복 합니다.
아멘.
나눔의 교회, 박천수목사 (3492~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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