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세 가지 권면.
골 2; 6~7
박천수 목사 (나눔의 교회)
이이 율곡 선생은 이조 선조 때의 유현 이었습니다. 그는 13세 때 진사 초시에 합격하였고 9번이나 장원하여 신동이라는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는 양관 대제학과 이조, 호조, 형조, 병조판서를 재냈으며 학규와 격몽요결을 지어 후학들을 가르친 선비중의 선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누구보다도 나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치적 당쟁이 가장 심하던 때 만언봉사라는 7개조의 정치 개혁을 제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임금과 대신들에게 10만 대군을 양성해야 한다고 권면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10만 대군을 양성해야 한다는 그의 말에 귀기우리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7년 동안 나라는 왜군들에게 유린당하는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의 권면을 귀담아 듣지 못한 결과가 너무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권면의 말씀에 귀를 기우 릴 줄 알아야 합니다. 권면의 말씀에 귀기우리지 못할 때 우리의 삶에 위기가 닥칠 수 있고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골로새 교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던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세 가지 권면을 분부하고 있습니다. 이 분부의 권면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한 사도의 사랑어린 권면 이었습니다.
그 권면이 무엇일까요?
첫째로, 행하라는 권면 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라”고 6절에서 권면 합니다. 왜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라고 권면하고 있을까요?
당시 이단사상을 갖고 있었던 거짓 철학사상 가운데 하나였던 영지 주의자들은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고 있었습니다. 영지 주의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들이었습니다.(요일2;22,4;4~3) 영지주의자들은 영은 선한 것이며, 육체와 물질은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생각하는 이원론을 주장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이 육신이신 인간, 즉 예수가 될 수 없다고 가르친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는 단순한 인간이지 신성을 가진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라는 말 앞에 정관사을 부쳐 예수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가지신 분이시며, 역사적 인물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누구의 말과 가르침에 혼동되지 말고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믿고, 예수 안에서 믿음의 삶을 행할 것을 강하게 강조하기 위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하라고 권면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바울의 가르침은 예수를 주로 믿고 흔들림 없이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믿으십시오, 오늘날의 많은 이단들도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단순한 한 인간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단사상에 혼동되지 마시고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그 분 안에서 믿음의 삶을 행하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리 스토리벨은 그의 저서 “예수는 역사다”라는 책에서 그리스도가 신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며, 곧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각계의 학자들의 증언을 통해 예수가 역사적인 인물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부인할 때 우리의 신앙은 이단의 신앙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믿고 확신하시는지요? 이 신앙 안에서 믿음의 삶을 행하십시오,
둘째로, 성장하라는 권면 입니다.
바울은 7절에서 성장하라고 권면하면서 식물과 건축에 비유하여 권면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뿌리를 박으며, 둘째는 새움을 입어, 셋째는 굳게 서서, 넷째는 넘치게 하라고 권면 합니다. 이 표현들은 모두 성도들이 아름답게 성장하기를 권면하기 위해서 식물과 건축에 비유하여 권면한 말씀입니다. 식물들이 든든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깊이 내려져야 하고, 우리의 집이 든든하기 위해서는 굳게 세움을 입어야 하듯이,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그렇게 성장하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신앙은 어떻게 성장하고 있습니까? 신앙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든든히 성장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신앙도 말씀에 뿌리를 깊이 내리고 메마르지 않는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반석위에서 믿음의 집을 든든히 세워 가야 합니다. 바울은 그것을 가르치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아름답게 성장할 때 하나님도 기뻐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게 자라가는 주의 백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로, 감사하라는 권면 입니다.
7절 말씀에 보면 바울은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권면 합니다. 여기서 “감사”는 현재 분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성도들의 감사가 생활적으로 습관화 되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이 흘러넘치듯 바울은 감사가 우리의 삶 속에서 그렇게 실천 되어야 함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감사는 성도들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 입니다. 감사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향해 가져야 할 가장 아름다운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위에 굳게 서서 주님을 향하여 감사의 고백을 아낌없이 드려야 할 것입니다. 감사하는 성도가 되십시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서나 감사를 잃지 마십시오. 감사가 생활의 습관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감사의 삶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믿음 위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이 권면의 말씀은 오늘 우리를 향한 권면 입니다. 이 권면의 말씀에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십니까?
바울이 골로새 교인들을 향한 세 가지 권면은 오늘 우리를 향한 권면임을 잊지 마십시오. 이 권면의 말씀이 당신의 신앙을 성숙한 신앙에로 이끌 것 입니다. 이 권면의 말씀에 귀를 기우리 십시오, 아멘.
나눔의 교회, 박천수 목사 (02,3492-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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