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을 버리라
골3;5~11
박천수 목사 (나눔의 교회)
동물들이나 곤충들 가운데 허물을 벗는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물로서는 뱀이 허물을 벗고, 곤충으로서는 나비와 매미들이 허물을 벗습니다. 물론 이 외에 동물이나 곤충들도 허물을 벗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허물을 벗는 것을 가리켜서 전문적인 과학 용어로 ‘변태’라고 말합니다.
진화론자들과 동식물 학자들은 매미의 변태 과정을 가장 신비롭게 생각합니다. 매미는 13~17년 동안을 땅 속에서 보내다가 이 기간이 지나면 정확하게 몇 시간의 간격을 두고 땅 속에서 나와서 허물을 벗는 변태 과정을 거쳐 새로운 생명체로 삶을 시작합니다. 학자들은 매미들이 어떻게 13년이나 17년이라는 시간을 정확히 읽어 땅 속에서 나와 허물을 벗는가를 아직도 연구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창조론자들은 하나님께서 매미를 만드실 때 그 속에 심어주신 유전정보에 의해서 13년, 혹은 17년이라는 기나긴 시간이 되어도 그 시간을 스스로 읽고 땅 속에서 나와서 허물을 벗는 것임을 주장합니다. 우리는 진화론자들이 밝히지 못한 이런 부분들을 하나님의 창조의 섭리에서만이 찾을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매미의 애벌레나 나비의 애벌레인 배추벌레들이 허물을 벗는 것은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단계이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보다나은 성숙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 옛 사람이라는 허물을 벗어 버려야 하겠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에게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럼 옛 사람을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옛 사람의 성품을 버려야 합니다.
5절에 보면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말합니다. 이 땅에 있는 지체가 곧 옛 사람의 성품을 뜻합니다. 이 옛 사람의 성품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정욕과 탐심입니다. 바울은 이런 것들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것을 죽여야 할까요? 그것들은 모두 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죄의 본성들을 죽여야 합니다. 죄악의 성품들을 버려야 합니다. 혹시 당신에게 이런 죄악의 본성들은 없는지요? 이런 죄의 본성들로 말미암아 아직도 옛 사람의 성품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는지요? 죄의 성품들을 단번에 죽이십시오. 한순간에 해결 하십시오. 죄의 본성이라는 말이 그 뜻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죄의 본성을 죽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죽이라”는 말은 “단번에”, “한순간에” 해결하라는 결단을 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단번에, 한순간에 죄의 본성을 죽이지 않을 때 그 죄의 본성이 결국은 우리를 죽음의 자리로 몰고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옛 사람의 성품을 버리지 않을 때 그 죄의 성품을 통해서 우리가 사탄의 종노릇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죄의 성품, 옛 사람을 버리지 않을 때 예수님을 다시 십지자가에 못 박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 사람의 성품을 버리는 것, 그것은 믿음의 성도가 가져야 할 첫 번째 자세입니다.
둘째로, 옛 사람의 행위를 벗어 버려야 합니다.
9절 말씀을 보십시오.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성품에서 나오는 옛 사람의 행위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그것은 분과 악의와 훼방과 부끄러운은 말들입니다. 분노는 외적으로 나타나는 죄악된 행동이고, 악의는 사람을 해치는 행동이며, 훼방은 비방과 중상모략을 하는 행위를 가르킵니다. 그리고 부끄러운 말은 음란한 말을 뜻하고, 거짓말은 진리를 왜곡시키는 말을 뜻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행위들은 없는지요? 바울은 이런 행위들을 벗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옛 사람의 성품을 벗어버리고 새 사람의 옷을 입으려면 이런 행위들을 벗어 버리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새로운 믿음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특히 믿음의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갖고 있다는 것은 새롭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요, 성장치 못했다는 뜻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은 예수 믿고 거듭난 뒤 이런 행위들을 벗어 버리기 위해서 자신이 죽었다는 부고 장을 돌렸다는 간증은 유명한 일화로 지금도 우리의 가슴에 교훈되고 있습니다.
당신에게 이런 옛 사람의 행위들이 당신의 믿음 생활을 방해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이런 행위들을 벗어버리고 주안에서 아름다운 믿음의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로,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집이 불타는 것을 바라보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제 옛것은 다 타버렸습니다. 이제 새것을 세울 차례입니다” 이 성도의 고백이 참으로 아름다운 고백이 아닙니까? 우리는 옛것을 벗어 버리고 새것을 이루어야 합니다. 10절에서 바울은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에 대하여는 죽고 의에 대하여 새사람이 된 자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곤충들이 허물을 벗듯, 죄의 더러운 옷을 벗고 의의 새 사람의 새 옷을 입고 새롭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이전에 모든 더럽고 추한 것은 불태워 버리고 이제 새것을 세워야 하지 않겠는지요?
믿음의 사람들이 새롭게 된 새 사람이 되었다면 새 사람을 입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단히 새로워지기 위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그 분의 가르침에 따라 살며 그분을 닮아야 하지 않겠는지요? 새 사람은 무엇이 하나님의 뜻이고, 무엇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지를 깨닫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이 옛 사람을 벗어 버리려면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야 합니다. 그럴때 당신은 비로소 새 사람을 입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옛 사람의 모습은 없는지요? 옛 사람의 성품, 옛 사람의 행위들이 나타나지 않는지요? 옛 사람을 벗어버리라는 사도 바울의 명령에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십니까? 아멘.
나눔의 교회, 박천수 목사 (02,3492-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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